같이 일했던 인도 친구가 루브르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다시 왔던 날로 기억한다. 비가내려서 추웠는데 그녀석을 기다리다 길건너
보이는 불빛들이 이뻐 찍은 샷이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사람이 있는 사진은 허전하지 않다.
바닥의 빗물에 빛에 비춰서 늦은밤 비오는 길거리를 잘 표현해주는것 같다.
마침내 개선문에 올랐다. 야경을 찍는게 목표였는데 너무 일찍 올라가는 바람에
해떨어 질때까지 화장실도 못가고 두시간을 기다렸다.
한번 내려가면 다시 돈내야 올라올수 있다고 한다.
매직아워가 되고 삼각대 없이 열심히 사진을 찍다 보니 배터리가 금방
다 되어버려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이 곳에서는 사방으로 파리시내를 적당한 높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밤이 다 되어서 몽파르나스 타워에 올랐다.
에펠탑이 전구쑈로 반짝이고 있었으니 저때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을때다.
파리는 구름이 잔뜩 끼면 밤에도 하늘이 뿌옇게 나온다.
하늘이 적당히 어둡게 나올때 쯤엔 건물에 불도 많이 꺼진다.
다른 일행의 차를 얻어타고 몽생미쉘에 갔던 날이다.
아침에는 구름이 끼어서 뿌연하늘이 돌아오는 길에는 깔끔하게 걷혔다.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좁은 수도원이 북적거린다.
골목은 좁은데 길은 외길이라 수도원을 왔다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지나야 한다.
여기까지 와서 꼭대기에 있는 수도원에 안 올라 가볼수는 없는법.
이렇게 줄을 서서 가파른 꼭대기에 올라간다.
건물 벽면은 견고하게 지어져 있다.
워낙에 좁고 높고 시커멓고 어두워서 적당한 피사체를 찾기 힘든 곳이었기에
나름 멋스러운 곳이었다.
일행은 약 4시간을 운전해 왔는데 파리 시내를 둘러본 후라서 그런지
작은 수도원에는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기다렸다가 야경을 보고 오길 추천한다.
시테섬에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라파예트 박물관의 천장이다.
어떻게 찍으면 이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둥근 돔 모양이라 어떻게 찍어도 비슷하게 나온다.
윗층에서 바라본 아래층 화장품 매장이다.
유명 화장품 명품점들이 거의다 입점 해 있다.
라파예트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라파예트 건물이다.
백화점은 총3개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한곳의 옥상을 개방하여 시내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에펠탑이 작게 바라 보인다.
퐁비두 센터 앞에서 거리공연을 하던 아마추어밴드의 모습인데
흐린날 열창하는 모습과 흑인 싱어의 인상적인 모습에 꽂혀버려 앨범까지 샀다.
퐁비두 센터 자체는 괴상하게 생긴 건물로 사진에 덩그러니 담으면 무식해 보였는데
역시 사람과 이야기가 들어가야 사진이 된다. 배경은 그냥 거들뿐.
자~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역 앞이다.
이태원 거리만큼 붐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로.
이곳을 올라 파리에서 가장 높은 전망을 가진 쎄크리커 성당에 들어갈 수 있다.
저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쫓겨 난다.
질서를 잡으려는 사람의 강압적이고 불친절한 명령이 내부를 시끄럽게 했다.
성당을 지나 뒷길로 들어가면 예술가들의 거리가 나온다.
즉석에서 사람을 그려주는 길거리 화가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길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건물의 색깔이 저마다 독특하고 아기자기하다.
길을따라 내려오다 보면 공동 무덤이 나온다.
이 사진은 무덤으로 가는 입구인데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이 묻혀 있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아저씨.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오면 찾을 수 있는 물랑루즈~
오래전 이곳이 관광지로 유명해 지기 전에는 집창촌이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조각을 하는 조각가나 아름다운 여성의 나신은 좋은
대상이 되었는데 그래서 집창촌 주위로 싼 골목에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이 모이게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유독 예술가들은 성병으로 많이 죽었다고 한다.
goodjung의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