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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필요한 소품들입니다
미꾸리 꿰기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놈이 있지요
1) 바로 집게 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집게를 사용하면 되는데,
할인점 천원 코너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요놈이 상당한 도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꾸리를 쉽게 집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선상 낚시를 경험하는 초보자들이 제일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꾸리 꿰기 입니다.
미끌 미끌 꿈틀꿈틀 살아 요동치는 미꾸리를 한 번에 잡아서 고정 시키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에 항상 미꾸리를 뱃전에 패대기 쳐 기절 시킨 다음에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요놈이 한 번에 기절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두번 세번을 패대기 치다보면 오십견이 절로 올것 같아서,.,,,,
이럴 때 집게가 있으면 만사 오케이 입니다.
어떤 분은 펜치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꾸리의 작은 비늘이 펜치의 틈에
끼이게 되면 진짜로 뒷 처리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000원 투자 해서 집게를 장만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 장갑
목장갑이 최고여!!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렁이를 잡던지, 미꾸리를 잡던지 미끌미끌한 놈을 잡는데 목장갑이 최고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목장갑이 우수하기는 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목장갑의 올 사이에 바늘이 박혔을 때 요놈을 빼기가 귀찮아서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엄지, 검지, 장지가 뚫려 있는 낚시용 장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낚시용 장갑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날카로운 장비들을 다루기 때문에 장갑의 착용은 필수적입니다.
두번째는 낚시배에서는 모르겠지만, 갯바위 등에서는 날카로운 주변 지형 때문에도
필수적으로 사용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날카롭습니다. 특히 우럭의 경우는
등 지느러미 뿐만 아니라 대가리 주변도 날카롭습니다.
이런 고기를 잡을 때 맨 손으로 잡으면 찔리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장갑은 필수적이며, 가급적 손 바닥 부분이 두툼하게 처리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려 해야 할 것은 통풍과 함께 잘 마르는 재질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조가방
보통 낚시를 단촐하게 다녀 오시는 분들 중에 쿨러 하나 낚시대 하나로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엄청 부럽습니다. 얼마나 단촐합니까?
그런데, 물고기를 많이 잡으면, 쿨러 안에 다른 장비들을 어떻게 넣어 가실까요?
그리고 고기와 함께 장비를 넣어 두면 고기도 고기지만, 장비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러다 보니 보조 가방이 꼭 하나 필요 합니다.
처음에는 학교 다닐 때 매고 다니던 쌕(어깨에 매는 작은 배낭형 가방)을 들고 다녔습니다.
어깨에 매니 편하기는 하지만, 어느 날인가 비바람이 몹시 치던 날
가방마저 홀딱 젖은 다음에 대청소를 하면서 이를 갈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장만한 것이 낚시용품 회사에서 나오는 보조 쿨러라는 제품을
들고 다녔습니다.
일단은 뽀대는 좋지만, 너무 커요. 글구 크다 보니까 이것 저것 많이 넣게 되고
너무 무겁고.....
그래서 바꿨습니다. 낚시점에 가면 1만원에 구입하는 갯바위용 미끼가방
험하게 써도 별로 부담 없고, 비가 오면 지퍼만 채우면 되고.....
단, 조심해야 할 것은 비싼 장비를 넣고 다니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집어 던지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충격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 뭘 그렇게 넣고 다닐께 많아요? 하지만,
릴(비상용 릴 1개 추가), 낚시 채비, 추, 수건, 비옷, 기타 잡동사니 장비 등을
넣으려면 어지간한 크기는 필요합니다.
4) 신발
뭔놈의 신발까지 필요하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깨갱~~~~
글치만 신발이 꼭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1. 뱃전을 넘어다니다가 미끄러지면?
2. FRP선박의 바닥이 미끄러운거 아시요?
3. 겨울철에 방수가 안되는 신발을 신고 있다가 폭삭 젖으면?
4. 한겨울에 살짝 얼은 바닥을 지나갈때 낙상하면?
이런 상황을 감안 하신다면 낚시 슈즈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 하실겁니다.
종류도 많아서 단화와 장화, 스파이크와 펠트로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는데,
확실한 방수를 원하시면 장화스타일로, 그리고 미끄럼을 0로 하시고 싶으시면
스파이크로 신으시면 좋습니다.
5) 낚시복
이거는 순전히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1.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2. 4계절용이라고는 하지만, 여름에는 부담스럽지요
3. 세탁, 보관 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부분의 낚시복은 고어텍스를 사용하여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일단, 방풍, 방수, 땀 배출 등이 기본적인 사양이지만,
정말 비싼 옷은 같은 기능에도 몇 십만원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점은 분명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몇 겹의 얇은 옷을 받쳐 입고 낚시복을 입으면 어지간한 추위는
견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 무쌍한 바다 날씨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언제나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는 한 여름이라도 직사광선을 막아주면서 땀 배출이 원활하게 되기 때문에
권할만 합니다.
다만, 절대 세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방수 코팅이 벗겨진다나 뭐라나)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야 하며(세탁기 엄금)
그늘에서 말려야 하는 문제점 등으로 보관상에 문제가 있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치만, 강추 합니다. 벌써 6년째 같은 낚시복을 입고 있는데, 정말 4계절에(한여름
뙤약볕만 제외하고) 널리 안전하게 맘놓고 입고 다닐 수 있어서 엄청 좋습니다.
6. 선상 받침대
사실 인천 낚시에는 그리 넓게 사용되지 않습니다.
물살이 너무 빠르고, 또 바다 바닥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이 되지는 않지만
인천을 제외한 남부지방이나, 동해안 심해 등에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입니다.
보통 80~150m이상 깊은 물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 바닥을 찍는 낚시 보다는 일정 높이
정도를 띄워놓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럴 때 150호 이상의 추를 단 채비를
하루 종일 들고 있는다는 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따라서 선상 받침대에 낚시대를 고정하고 입질이 오면 그 때 그 때 챔질을 하면서
편하게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강추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다이와 등 일본 제품들만 있었지만, 요즈음은 국산 장비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일제가 20만원선이대 비하여 국산은 10만원선으로
저렴하고 튼튼하게 나오므로 구비를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7. 각종 커터
낚시줄을 끊을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커터다.
보통 핀온릴에 연결해서 구명복의 어깨(정확하게는 쇠골뼈와 젖가슴 사이)에
부착 하고 그 때 그때 사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그런데 굳이 핀온릴과 커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사용하기 편하다는 점 빼고는)
몇 몇 분들은 손톱깍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또 어떤 분은 다기능 도구(펜치, 칼 등이 함께 들어있는 맥가이버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즉,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줄을 자를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이런 소품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엉킨 줄을 자르던지, 혹은 채비를 연결할 때
자투리 줄을 자를 때 옆 사람에게 빌려서 써야 한다.
사실 낚시인들은 자기 장비를 빌려 주는 것에 상당히 인색하다.
낚시에만 신경을 써도 모자란 판에 빌려준 장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그러니 낚시를 갈 때는 필히 커터 종류를 준비하기 바란다.
핀온릴 --> 가급적 2개가 달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한 쪽에는 라인커터를 다른 한 쪽에는 도래를 매달아서 사용하기가 좋다.
손톱깎이용 커터 --> 핀온릴에 부착 할 수 도 있으며, 절삭력이 확실히 좋다.
8. 다기능 도구(펜치, 니퍼, 칼 등이 같이 있는 도구)
이거 하나면 모두가 다 해결되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무겁다.
그리고 종류가 많은 도구들이 한꺼번에 있기 때문에 때가 잘 타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나도 거금 4만원을 들여서 새끼 손가락 만한 길이의 다기능 도구(스테인레스+스위스제)
를 사용해 보았지만, 그 때 그 때 도구를 펼치기도 귀찮고,
특히 다녀온 후에 일일이 닦아주어야 하는 불편함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편이다.
다만, 꼼꼼한 분에게는 권하고 싶다. 하나로 해결 되니까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소형 다기능 도구
9. 펜치(파워펜치) VS 니퍼
펜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다만, 펜치와 니퍼를 오해 하지 말아야 한다.
펜치는 끝 부분에 조임을 강하게 할 수 있도록 면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니퍼는 끝 부분 까지 날카로운 칼날 처리가 되어 있어 끝 부분으로 자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1번과 2번은 펜치이며, 3번은 니퍼이다.
1번과 2번은 특히 조임을 단단하게 해 주는 파워펜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신에
흔히들 많이 사용하는 아래 그림과 같은 니퍼제품은 조임이 약하기 때문에
채비를 만들 때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가급적 1번이나, 2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그 중에서 2번 제품의 경우
끝이 휘어 있으므로 낚시 바늘 빼기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1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10. 바늘 빼기
굳이 바늘 빼기가 있을 필요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아닙니다. 없어도 됩니다.
줄을 끊어 버린 다음에 고기 뱃속에 있는 바늘은 집에서 손질하면서 빼면 됩니다.
그러나 낚시를 하는 중에 빨리 다음 낚시를 위해 채비를 연결하는 것 보다는
고기 입속의 바늘을 빼내어 다시 사용하면 그만큼 효과적이다.
본인도 최근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입이 큰 대물의 주둥이 속에 있는 바늘은 펜치를 가지고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그리 크지 않은 놈의 입 속에 깊숙히 박힌 바늘을 빼는데는 정말 효과적이더군요
11. 칼
다기능 도구면 되지 뭔 칼? 하실 분이 계시겠지요
물론입니다. 그러나 고기의 피를 빼던지, 아니면 커터로도 잘리지 않는 줄을
끊기 위해서는 칼이 필요합니다.
또 급할 때는 간이 회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가이버 칼 하나면 되, 라고 말씀하시는 분께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지만,
비상용으로 재크나이프식의 볼펜꽂이식 꽂이가 있는 제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왜 재크나이프냐? 길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 꽂이식이냐? 구명복에 꽂고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 히프커버
원래는 갯바위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갯바위의 표면이 따개비 등으로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갯바위에 앉을때나,
비상시 갯바위를 내려 올 때 엉덩이로 기어 내려오는 식으로 할 경우 엉덩이를 보호하고
방수가 되도록 설계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배 낚시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첫째, 뱃전을 넘어온 물 때문에 의자나 쿨러 등이 젖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위에 그냥 앉으면 바지도 젖고 짓무를 수도 있습니다.
또 겨울철에는 효과적으로 엉덩이를 따듯하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히프커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13. 가위
뭔소리야, 펜치, 칼, 니퍼, 커터 다 있는데, 그것도 만능칼로 다 있는데, 무슨 가위?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요?
그래도 저는 가위를 강추 합니다.
보통 문방구에 파는 작은 가위나 쪽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하고 가벼운 낚시용 가위를 말씀 드립니다.
왜? 고기를 다듬을 때, 이것 처럼 편한 것이 없습니다.
비늘은 칼날이 무뎌도 잘 쳐지지만, 배를 따고 지느러미를 잘라 낼 때는
날카로운 칼도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 가위는 정말로 편한 도구입니다.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어지간한 낚시인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시마노 낚시용 가위
이미지는 스테인레스 유광이지만, 저는 흑색 무광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증말 강추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14. 쿨러
일단 쿨러의 생명은 보냉력이다.
한 나절도 않되어 쿨러 속의 얼음이 물이 된다던지
쿨러의 반 이상을 얼음으로 채워야지만 하루를 근근히 버틴다던지 할 경우에는
증말 짜증 지대로 나게 된다.
거기다. 모 선장님은 디따 싫어하지만, 엄청나게 큰 쿨러(50리터 이상)를 낑낑 매고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캔맥주 다섯개 들어가면 꽉차는 초 소형 쿨러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정말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쿨러다
나 역시 쿨러를 선택할 때 기냥 대충 이라는 신념으로 선택 했다가 지금은 집에서
봉돌 담아놓는 통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후 이름난 제품이 좋을 것 같아 다이와 제품을 구입했다가 좀 작기도 하고, 윗 뚜껑
개폐구가 약간 고장이 나서 보조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35리터들이 대만제 OEM(다이와 납품제품)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쿨러를 선택 할 때 기준은 일단은 보냉력이고,
둘째는 넉넉한 공간
세째는 밀폐성 및 튼튼함
네째는 무게
다섯째는 패션 및 사용 편의성이라고나 할까?
보냉력은 쿨러 표면에 보면 몇 시간 보냉, 몇% 보냉력 강화 등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요즈음 낚시용 쿨러들은 대체로 보냉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일부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쿨러의 경우 보냉력이 약한 경우가 있으며, 보냉력이 약한 경우는 기껏 잡은 고기가
상하게 되어 기쁨이 뚝 떨어진다는 점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또 낚시점에 물어 보아서 같은 가격이면 보냉력이
더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둘째 넉넉한 공간은 자기 개성에 따라 다르다. 나는 내 부속품(우리아들)과 같이
낚시를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 고기 량의 1.5배 정도 되는 사이즈를
골랐다. 또 가끔은 남해안으로 부시리 낚시나 군산으로 문어 낚시 등을 다닐 때
쿨러 가득 채우는 경우를 생각해서 사이즈를 결정했다.
그런데, 너무 넉넉함 만을 생각해서 두명이 들어야 하는 가정용 쿨러를 낑낑매고
다니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특히 인천과 같이 새벽에 배와 배 사이를 오가며 낚시배를 찾아야 하는 경우
너무 큰 쿨러는 안전상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완전히 만땅을 잡았을 때에도 어깨에 메고 아무 문제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가 가장 적당하다고 보겠다.
세째 밀폐성 및 튼튼함은 쿨러의 다양한 용도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쿨러는 일단 의자 역할도 되며, 식탁 역할도 되고, 가끔은 발 받침대도 되고,
위급시에는 생명을 구해주는 구명부의 역할도 한다.
예전 군산 위도 앞바다 유람선 침몰 당시 그 수많은 생존자들의 대부분은 쿨러를
구명부의 처럼 의지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다. 따라서 쿨러가 밀폐성이 없다던지
튼튼하지 않을 경우 만일의 사태에 내 생명을 지켜 줄 수 있는 역할을 못한다.
뚜껑이 너무 쉽게 열린다던지, 너무 허술하게 마감처리가 되어 있는 제품은
절대 피해야 하고,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손쉬운 개폐형 쿨러 역시 피해야 한다.
네째는 무게
비어 있는 상태에서도 너무 무거운 쿨러는 피하자
항상 들고 다녀야 되는 제품이 너무 무겁게 되면 정말 짐이 된다.
조금 돈이 더 들더라도 가벼운 제품을 구하는 것이 좋다. 단, 튼튼은 기본
다섯째 패션 및 편의성
색깔을 무엇으로 할지, 뚜껑 형태는 어떤 걸로 할지 등은 정말 개인의 취향이다.
그러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쿨러는 피하라고 조언 하고 싶다.
칸칸이 나뉜다던지, 아니면 보조 공간이 있어서 낚시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제품 등은
언뜻 보기에는 사용하기 좋을것 같지만, 막상 낚시가 끝나고 정리를 할 때는 각 구석구석
끼인 때를 닦아내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가장 심플하게 덩그러니 고기 담을 공간만 있는 제품을 권한다.
뚜껑 역시 전체 뚜껑을 자주 여닫게 되면 냉기가 자주 빠지기 때문에 가급적
뚜껑에 별도의 투입구가 넓은 제품을 구하는 것이 좋다.
큰 고기를 잡더라도 뚜껑을 전부 열지 말고 고기 투입구만 열어도 된다면 그만큼
냉기를 보존하게 되는 것이다.
하악하악 잠시 쉬었다가
15. 구명조끼
예전에(한 15년 쯤 전) 인천 낚시배 중에 지금도 있지만 두산 5호라는 배가 있다.
뱃전이 굉장히 낮아서 열 받으면 뱃전에 앉아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한 사람이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뱃전에 앉아서 낚시를 하다가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그 사람은 구명복도 입지 않았지만, 운 좋게 가라 앉지는 않아서 낚시줄을 몸에 감아
전져 올릴 수 있었다.(아마 내가 잡은 것 중에 최고의 사이즈와 무게가 아닐까...)
바다는 언제 변할 지 모른다. 내가 대마도를 왕복하는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바다속에 들어가면 저체온증 및 파도의 위력 등으로 쉽게 지치게 된다.
그럴경우 자연스럽게 물에 뜨게 해 주는 구명복은 정말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명복은 정말로 디자인과 형태, 기능, 가격 등에 따라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알아서 구입을 해야 하지만, 필수품이다.
구명복을 고를 때는 내부 소재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딱딱한 재질 보다는
부드러운 재질을 고르는 것이 착용감이 좋다(물론 비싸다)
한 번 구입 하면 10년 이상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급적 낚시방에 가서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본 후에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명복의 용도는 단순히 생명을 위한 동앗줄만 되는것이 아니라 각종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포켓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명복에 꼭 갖추어야 할 소품으로는
1. 핀온릴 커터 : 낚시줄을 자를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손톱깎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구명복에 핀온릴(잡아당겼다가 놓으면 되돌아가도록 만든 제품)을
부착하고, 여기에 커터를 연결하면 거추장 스럽게 왔다갔다 하지 않고 항상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소형 나이프 : 고기의 피를 빼던지 낚시 줄을 자르던지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칼 길이
10cm내외의 소형 나이프(접이식)을 꽂아가지고 다닌다.
3. 목줄 : 왼쪽 상단 포켓의 바깥쪽에 보면 목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 목줄을 넣고 포켓 뚜껑의 구멍으로 목줄을 약간 빼 놓으면 따로이 목줄을
찾지 않아도 편리하게 당겨서 사용 할 수 있다.
4. 각종 바늘 소품 및 소형 봉돌, 도래 등이 들어가는 소형 소품 상자
바늘, 봉돌, 도래 등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일이 매우 많다. 이를 소그마한 칸막이 상자
에 넣어서 구명복 아랫쪽 주머니에 넣어두고 다니면 편리하다.
5. 기타 담배 및 라이터
요즈음 나오는 구명복 중에는 팽창식 구명복이 있다.
어차피 10년 동안을 구명복을 입으면서 한 번도 물에 빠진 적은 없기 때문에
팽창식 구명복도 좋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지만,
단지 흠이라며 여지껏 구명복 속에 들어있던 각종 소품들을 넣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다음 지름신은 팽창형 구명복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