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판동 '김주희와 소리벗' 상춘 모임 후기
만물이 약동하고 소성하는 봄의 기운을 함께하고자
이번 저희 광판동 ‘김주희와 소리벗’ 상춘 판소리 길 모임에
참석해 주신 모든 벗님들께 감사 올립니다.
아울러 행사 5일전에야 카페 공지만 올려 문자도, 연락도 못 드려서
미처 알지 못하여 참석 못하신 벗님들과 회원님들께는 송구합니다.
서울에서 천리 길 마다않고 오신 풍류당 회장님과 총무님,
모처럼 고향 행사에 바쁘신 와중에도 몸과 마음으로 물질로
협찬하신 나그네님, 특히 몽고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오신 말타고,
비행기타고, 승용차 갈아타며 오신 신궁(명궁) 초류향 벗님,
천안에서 오신 도공 한의원장님, 초행길에 동참하시어
음성치유의 전문적인 말씀으로 식견을 넓히게 해주시고
저서까지 선물 해 주셨구요~
천자의꽃 김주희선생님 적벽가 사설과 악보집이 오신 모든 분들께 선물로 더해 지고
구례 맑고밝게님의 회춘주와 또 다른 특별한 선물이 더해지니...
최고의 좋은 분위기에 마음과 소리의 양식까정 금상첨화!!!
일통고우회장 운산님, 창원판소리동호회장 슈퍼맨님, 스마일총무님,
특별한 선물과 소리로 주목을 받으신 구례의 재원 맑고밝게님,
이틀째에 산수유 꽃 축제와 동편판소리 전수관에서 함께하신
전판동 회장단 포함 아홉 분의 전주벗님들...
광판동 ‘김주희와 소리벗’ 지정 고수 명고 창환, 태일로선생님
진도북춤의 소낙비님 외 친구 분들, 영광 고수님, 연꽃님,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특별한 선물(산삼주, 당귀주, 회춘주)로 후원해주시고 협찬해 주신
벗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상춘 판소리 길을 계획보다 훨씬 기름지고 알찌게,
타이트 하지만 정말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잘 진행되고
마치게 된 것은... 전국의 소리사랑 하시는 벗님들의 음덕으로
그리된 것으로 사료되어 모든 소리 벗님들의 하시는 일마다 때마다
신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알찌고 기름진 1박2일의 상춘 판소리 길을 더듬어 보면
식영정내 부용당에
3/28(토)14:30부터 벗님들 모이시기 시작 다담과 정담을 나누며
소리를 청하고 듣고 보고 돌고 하시며 계속해 찾는 발길들의 관객들과
소리벗님들의 반가운 해후로 화기애애함에 더하여 권정희선생님의 따사로운
마음의 불길과 차, 아궁이의 장작불이 부용당의 구들을 뜨겁게 달구고
소리길 정진하며 가다듬은 청으로 다양한 판소리와 단가 민요 육자백이 등을
때론 잔잔하게 때론 사자후처럼 토해 내는 벗님들의 열정에 싸한 봄바람도
훈풍으로 바뀌더이다.
이어서 18:20~19:00 곡성 옆 남원 지곡 고향길 식당으로 옮겨
정갈하고 맛진 먹거리와 산삼주, 당귀주, 회춘주 등으로 입과
배를 호강시킨 후의 소리는 더 우렁차고, 정을 주고 받는 만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시골 새벽 닭의 회치는 소리와 고의 정진을 향한
배움의 열정이 어우러져 참 보기 좋은 소리벗님들의 회합이었습니다.
<맛 좋은 시골 닭에 최고로 치는 능이버섯탕: 김주희선생 친정 모친 솜씨>
미주가 남아돌아 새벽 3시가 넘도록 마셔도 남았으니
이 또한 소리 길 회합에 참으로 보기 드문 일~
미주와 가효로 소리 여정에 곤한 몸 풀고
목청껏 소리쳤던 소리꾼과 고수들 서로 부대끼며 한숨 숙면 후
시골의 아침 추어탕은 밤새 마신 숙취의 속을 회복케 해 주고...
둘째 날(3/29 일요일)
구례 산동 산수유 꽃 길 찾아 국립공원1호 지리산의 영기서린 자락에서
이른 봄에 노오란 산수유 꽃으로 피어나 늦가을 서리에 붉은 열매 맺기까지의
인고의 세월을 인생사와 엮어 생각하고 산동애가를 읊조리며
많은 상춘객들의 틈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보약을 마시니
이 또한 한 즐거움이 더하고...
동편판소리 본고장 구례 동편판소리 전수관에 들려
국창 송만갑선생의 동상 앞에서 옛 선현과 명창선생님들을
회상하며 기념하고, 전판동 소리벗님들과 조우하여 서로를 추어가며
인사와 오찬을 나누니... 대동 풍류의 기운이 돋아나고...
다시 식영정으로 향하여 간식과 약 1시간여의 소리 한토막씩을
나누고, 광주국악방송개국1주년 기념 공연관람을 위하여
광주문화예술회관으로....
당대를 주름잡는 10분의 남자 명창님들의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 대목 열창에
추임새와 격려의 박수는 예술회관 천정을 들썩이며 흥과 신명을 고조시켜
공연 후 뒷풀이(운암동꽃담:전판동)에 또 더하여진 벗님들이 있었으니
이 또한 대동 풍류라~지화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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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멍석을 깔아주신 귀한 님들이 있어 자리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됨이리라 여기며
먹거리 제공해주시어 홀쪽해진 배도, 귀한 소리도 함께라는 이름으로 즐기게 되어
참으로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언젠가 널널한 시간으로 좋은 사람들 함께 모여
소리에 취해 얼굴 불그레 물들이는 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먼 그러고 말고라~ 아매도 머잖아 그런 날이 쉬이 오리다....얼씨구~
그리 먼 곳에서 이곳까지 오시어 함께한 님의 열정에 지는이라~
이미 볼그레 해져뿌렀습니다. 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지화자~
화게예한 화전놀이 좋은자리 함께못해 아쉬워요~^^곡천님 수고 많으셨어요 ~!얼씨구
모시고 싶었지만 공사다망하실 것 같어 그냥 마음길 닿을 때 뵙고저 그냥 오시는 벗님만 모셨습니다.
제가 일이 바뻐 미쳐 못올리고 중간중간 그리고 오늘에야 사진과 글 구색을 완전하진 않지만 맞추었으니
여러분들이 보고 난 후의 섭섭함이 있습니다. 나중에 올라간 사진의 주인공들께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