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일
풍물실에서만 연습을 하다 소강당에서 연습하니 색다르고 더 재밌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토크를 하니 새벽 운동하는 가벼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랭크를 하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해서 그런지 덜 힘들었고 시간이 금방 지나갔었습니다.
처음에 무대 위에서 영화 소개를 하였습니다.
저는 영화도 좋아하지만 드라마를 더 자주 보는 스타일이라 유명한 영화나 최근에 개봉한 영화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래서 무대에서 저의 꿈, 성악을 시작한 계기, 최애 비투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습시간이 주어진 뒤 뮤지컬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피맛골연가 – 당신에게로’라는 노래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곡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사랑노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중적인 표현을 쓰고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에서 와닿았습니다.
1절은 홍랑이 자결 전 당신을 만나러 가는 느낌의 차분함이 담겨졌으며
2절은 감정이 더 절실하고 격해지면서 실제로 상대가 앞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삼 저고리 열두 폭 치마
떨리는 족두리 수줍은 연지도
모두 당신만을 위한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춤추는 새들과 함께 만발한 꽃들과 함께
나 지금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기다리는 당신 곁으로
얼마나 반가울까 우리 다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다시 만나면
우리 다시 만나면 헤어지지 말아요
눈치 보지 말아요 우리 다시 만나면
춤추는 새들과 함께 만발한 꽃들과 함께
나 지금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기다리는 당신 곁으로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한양의 한 귀퉁이 마을인 피맛골에 사는 서얼 김생과
그를 사랑한 양반집 규수 홍랑의 신분과 생사를 뛰어 넘는 사랑이야기로
살구나무의 정령인 행매가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띄고 있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피맛골 연가’의 넘버 ‘당신에게로’는 곧 죽을 운명에 처한 김생을 구한 홍랑은
그를 숨겨주고 돌봐주며 서서히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결국 홍랑의 오빠인 홍생에게 들키게 되어 홍랑은 강제적으로 혼인을 앞두게 되었고 김생은 강물에 빠뜨려 죽을 고비에 쳐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김생에 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홍랑은 결국 자결을 결심하고 죽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은 오직 하나라는 마음을 내비친 넘버가 ‘당신에게로’ 입니다.
무대 위에서 혼자 조명을 받을 때 많이 떨리지는 않았지만
뮤지컬 할 때 사람들의 표정과 반응을 못 봐서 그게 무서웠었습니다?
첫댓글 뮤지컬 할때 보통 엠알로 하던데 에이알 틀어서 움직임으로 잘 표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슴돠
우와!! 저도 표정과 움직임에 좀 더 신경쓰려고 에이알을 썼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