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정다운 벗
영민 토리님들과 함께 한 영화관의 118분은 행복했다.
영화 달링의 줄거리 이다.
서로 사랑하는 로빈과 다이에나는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런데 불행이 닥친다.
로빈이 악성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하반신이 마비되고
목에서 허파로 통하는 구멍을 통하여 숨을 쉴 수 있으며
인공호흡기 없이는 2 분 이상은 살 수 없다.
다이에나는 아들 조나단을 낳게 되고
할 수 있는 것은 눈만 껌벅거리는 밖에 없는 로빈이 간신히 말을 하게 되는데..
첫 마디가 "죽고 싶다"는 말이 었다.
아내 다이에나는
감옥같은 병실 침상에서 천정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절망에 빠진 로빈을 병원에서 탈출시키기로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병원 원장의 반대를 무릅쓰고서...
그리고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산소통을 장착한
이동식 침대를 만들어 외출을 하게 되자
남편 로빈은 커가는 아들 조나단을 바라보며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희망의 휠체어를
최초로 고안해 낸 로빈.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끊임없이
애쓰고 노력하는 로빈
이동식 침대(휠체어)는 기능이 발전하게 되어 비행기를 탈수 있고
스페인을 여행하고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도 갈수 있게 된다.
그들 부부의 노력으로
휠체어를 여러개 만들어서
로빈과 같은 전신마비 장애인들 수십명을 지옥 같은 병원 침상에서
바같 세상으로 탈출?시키기도 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셰계적 활동을 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면역력은 차츰 약화되고
고통에 시달리던
로빈은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의사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아들 조나단과 아내 다이에나는 로빈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가족과 친지들을 불러서
이별을 위한 파티를 하고 로빈은 죽음을 준비한다.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로빈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조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행복한?죽음을 맞게 된다.
이것은 실화이다.
아들 조나단이 성장하여 제작에 참여한 영화이다.
삶의 뒤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죽음.
죽음보다 더 무서운 전신마비 남편을 구해내는 다이에나의 숭고한 사랑
훗날
동성로의 저녁과
영화 달링의 잊을 수 없었던 명 장면들을 기억하고 싶다.
첫댓글 오랫만에 감동으로 빛나는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두사람의 숭고한 사랑이 기적을 만들었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하지 못한 회원들의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임총님의 후기 밴드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요기에 딱 모셔져 있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네요? 요즘 웰다잉에 대해 관심 갖고 있었는데 제가 꼭 봣어야 하는 영화같아요 ㅜ
역쉬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후기 잘봤구요. 나중에라도 꼭 봐야겟어요 ㅎ
자연나리님.
불가에서 스님이 앉아서 입적 하시는 걸 '좌탈'이라고 한다네요.
판화가 이철수님이 쓴 詩입니다.
坐脫
염주끈이 풀렸다
나 다년간다 해라
먹던차는 다 식었을 게다
새로 끓이고
바람부는 날 하루
그결에 다녀가마
몸조심들하고
기다릴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