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내용 정리 및 다음 회의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날짜 6월8일
시간 오후 8시부터 2시간 이내
장소 전과 동일 - 대학로 커피천국(지도검색 또는 혜화역 전철 맞집 검색 참고)
연락처 - 011-9099-1554(전화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가급적 삼가)
아래는 회의내용을 급히 정리해서 올립니다.
6월1일 첫 회의에 Next님과 저 이렇게 2사람이 진행을 했습니다.
헌혈증서를 없애자는데 있어서는 공감대가 있고
없애자고 말하면 내일 당장없애자로 오해들을 하시는데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2004년 당시 혈액문제가 2003,4년 지속적으로 터지면서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해서 혈액의 안전성과 안정적인 공급등 전반에 걸친 회의를 했죠.
그 결과로 여러 가지 일정이 잡혔고
그중 헌혈증서 폐지에 대한 일정도 분명히 잡혀 있었습니다.
그 일정은 이렇습니다.
2006년부터 헌혈증서 폐지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여
2010년 없애는 방향으로 하자
즉 급하게 없애는게 아니라
헌혈증서 폐지를 왜 해야하는지를 일반 국민과 헌혈자에게 지속적으로 제대로 알려서 큰 반감없이 없애도록 하자는 것이였죠.
없애야할 이유는 명확했고 반론 조차 제기하는 분이 한분도 안계셨습니다.
다만 환자 단체 입장에서 보자면
비급여 환자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약간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은
헌혈증서 마저도 없앨지
아니면 헌혈증서는 존립하고 수혈비를 환급하는 것만 폐지를 할지는 추후 더 논의하자였습니다.
1982년 도입된 헌혈증서 제도는 매혈에서 완전 헌혈로 가기위한 전단계로 헌혈자의 확보를 위해 마련한 제도였습니다.
올해로 30년째를 오는 동안 폐지가 안된게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당시 보험이란 제도도 없던 시대에서
지금은 전국민 의료 보험이 되고 있고
입원 환자는 20%만 부담하면 되죠.
헌혈증서 제도는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헌혈증 분실시 재발급 요청이나
헌혈증서를 사고파는 불법행위
주변에 수술환자가 있으면 필요하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를 위해 헌혈증서를 우선 모으는 많은 사람들
수혈비 정산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 기타 비용들
헌혈증서로 인해 이미 혈액가격이 더 매겨져 있는 문제
헌혈증서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이익이고 모르는 사람은 상대적 불이익인 문제
병원에서 헌혈증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헌혈증서를 받지 않아 다회헌혈자들이 헌혈을 하지 않게 되거나 헌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하는 문제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해왔고
이제 좀 이런것에서 자유로와져야 할때입니다.
진정 헌혈로 가야할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폐지를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습니다.
폐지해야한다는 공감대는 전문가 집단이나 혈액사업에 관련된 곳 모두 공감을 하는데
폐지가 안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민과 헌혈자 대부분이 헌혈증서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알려주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당장 없앨 수 없기에 수년에 걸친 홍보를 통해 폐지로 가야 반감이 불식될것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형태의 헌혈증서로써 환급되는 나라는 없으며
그렇다면 이런 형태가 좋은 것이냐하면
혈액의 안전을 위해서 좋지 않다는게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다른나라들과 비교할 때 최 상위권에 속한 나라입니다.
그러함에도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종종 혈액수급에 비상이 오곤하지만
5%정도의 헌혈률을 기록하는 이래 혈액이 없어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추후 백혈병 환우회와 회의를 함께 진행할 예정인데
아직 답이 오지 않아서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또한 다른 시민단체와도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환우회에서 우려하는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비보험인 환자의 경우 다량의 수혈을 받는 경우 그 금액도 적을 수 없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서로 의논을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내일 당장 폐지하자는 것은 아니니까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모 당에서 무상수혈을 주장하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혈액만을 무상으로 한다는게 과연 타당한가?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건강보험 재정으로 볼때 혈액을 무상으로 한다고 해서 국민이 부담하는 금액이 많이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의료수가와의 형평성에는 맞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이런 논의도 필요없어지는 것이지만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것에 감떨어지길 기다려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그것은 그것이고
헌혈증 폐지를 위한 노력은 그와는 별개로 진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렇게 정리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