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기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기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창1:1-3),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창1:31a)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혼돈과 공허와 어둠이 채워져 있던 세상을 당신 보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창조하셨다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은 하던 일을 엿샛날까지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하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창2:1-2)라고 외쳤습니다.
창세전에 작정하셨던 모든 일들을 모두 다 마치고 쉬셨다고 외쳤습니다. 선지자는 “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서 태어나셨다. 우리가 한 아들을 모셨다. 그는 우리의 통치자가 되실 것이다.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조언자’,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의 왕권은 점점 더 커지고 나라의 평화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가 다윗의 보좌와 왕국 위에 앉아서, 이제부터 영원히, 공평과 정의로 그 나라를 굳게 세우실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사9:6-7)라고 선포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또 다른 선지자는 하나님을 “일을 계획하시는 여호와, 일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분”(렘33:2a)라고 소개했습니다. 맞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일을 계획하십니다. 반드시 이루십니다. 완벽하게 성취하십니다. 나오미는 초조해 하는 며느리 룻에게 “얘야, 일이 어떻게 될지 확실해질 때까지, 너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거라. 아마도 그 사람은 지금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 일을 마무리 짓는데, 오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룻3:18)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보아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마칠 때까지 쉬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아내로 맞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당신의 창세전 작정을 이루실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반드시 이루십니다. 완벽하게 성취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명령을 내리신다 할지라도 무조건 믿음으로 받고 기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와 여러분은 과연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믿음으로 반응하십니까?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십니까? 저와 여러분을 향한 당신의 창세전 작정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본문은 “설정한 자는 전신을 물로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레15:16)라고 시작합니다. “설정泄精”은 몽정夢精이나 자위自慰 등이 아니라 건전한 부부의 성관계를 통해서 정액이 유출流出되는 현상입니다. 질병이 아닙니다. 부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정한 사람은 진陣 밖으로 쫓겨나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공동체로부터 일주일 동안 격리되지 않았습니다. 정결 의식을 행하지도 않았습니다. 문둥병자처럼 부정한 취급도 받지 않았습니다. 유출된 정액이 묻은 몸 전체를 신선한 물로 깨끗이 씻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저녁까지 부정했습니다. 유대인들의 하루는 저녁에 시작됩니다. 아침까지 이어집니다. 저녁은 하루가 끝나는 종점終點인 동시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始點입니다. 부정을 입은 몸은 하루의 끝과 함께 죽어야했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함께 다시 태어나야했습니다. 부활입니다. 저와 여러분 역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 죽어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태어나야합니다. 구원과 생명과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진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더할 나위 없는 선물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환경과 상황과 조건 속에 놓이게 된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참된 기쁨과 즐거움과 만족과 평안과 안식과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일이 무엇보다 복된 이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을 수 있는 은혜를 구해야합니다. 본문은 “무릇 정수가 묻은 옷이나 가죽은 물에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레15:17)라고 이어집니다. 유출된 정액이 묻은 옷과 가죽 역시 부정했습니다. 죄는 죄를 낳습니다. 죽음을 낳습니다. 정액을 유출한 남자 자신이 부정했습니다. 자신을 죽입니다. 유출된 정액을 받은 여자도 부정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입니다. 유출된 정액이 묻은 물건들도 부정합니다. 환경을 파괴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를 죽입니다. 피조 세계 전체를 고통과 죽음으로 내몹니다. 처음 사람들의 타락을 통해 영적 죽음, 육체적 죽음, 환경적 파괴가 임하게 된 원리와 같습니다. 신선한 물로 깨끗하게 빨아야 했습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했습니다. 저녁까지 부정했습니다. 본문은 “남녀가 동침하여 설정하였거든 둘 다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레15:18)라고 마무리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양과 형상대로 아담을 지으셨습니다.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홀로 거처하고 있던 아담을 위해서였습니다. 부부로 맺어주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a)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출산出産을 통한 종족 번식은 인간의 존재 이유입니다. 창조 목적입니다. 반드시 순종해야합니다. 방법은 성관계입니다. 거룩했습니다. 축복이었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건전한 남녀의 성관계를 악하다거나 부정하다고 규정하는 구절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한편,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처럼 되겠다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지위를 찬탈簒奪하려는 허황된 탐욕에 완전히 매몰埋沒되었습니다. 범죄 했습니다.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을 모신 거룩한 성전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부정한 육체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정상적인 성관계 때 나타날 수 있는 설정 곧 유출 역시 부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죽음의 현상들 가운데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영원한 구원과 생명과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복된 인간이 아니라, 영원한 죽음과 저주와 꺼지지 않는 불 못 곧 절대 절망에 던져질 수밖에 없는 불행한 인간을 낳는 수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 사람의 범죄와 타락이 얼마나 끔찍하고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설정이 부정不淨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이 하나님께서 지키기도 어려운 복잡한 규례들을 제정해 놓고 무조건 순종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의 타락한 본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도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표준에 미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롬3:23), “한 사람을 통해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고 그 죄를 통해서 죽음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온 인류에게 죽음이 퍼지게 되었습니다.”(롬5:12)라고 외쳤던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설정泄精과 관련된 규례를 제정하신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세속적인 일을 거룩한 영역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있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스라엘의 딸들은 아무도 성소에서 몸을 파는 여자가 되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아들들도 아무도 성소에서 몸을 파는 남자가 되지 못한다. 누구도 창녀로서 몸을 팔아 번 돈이나 수캐 짓을 하여 번 돈을...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올 수 없다. 이 두 가지 모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역겨워하신다.”(신23:18-19)라고 외쳤습니다. 경고입니다.
종교적인 매춘은 우상숭배입니다. 매춘을 통해서 얻은 재물은 가증합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 전에 드릴 수 없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철저히 금지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남 유다 백성들) 역시 높은 언덕과 우거진 나무 아래마다 산당을 지었다. 그곳에 돌로 남신을 만들어 세웠다. (바로 옆에는) 나무로 만든 여신을 세웠다. 거기다 전국 곳곳에는 남창들이 우글거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면전에서 쫓아내셨던 원주민들의 온갖 추악한 폐습을 이렇게 본받았다.”(왕상14:23-24)라고 고발합니다.
성민 이스라엘의 남북 왕조는 가나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높은 산과 푸른 나무 아래에 각종 우상과 산당을 세웠습니다.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남신男神 바알에게 봉헌된 석상과 다산多産의 여신女神 아세라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전국곳곳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남녀 창기들이 우글거렸습니다. 성전에서 음행했습니다. 물론 성경은 또 “왕Asa은 (다윗을 본받아) 전국에서 남창들을 소멸하고 그의 선왕들이 만든 우상들을 없애버렸다.”(왕상15:12), “그Jehoshaphat는 부왕 아사 시대에까지 남아 있던 남창들을 전국에서 쓸어버렸다.”(왕상22:46)라고 증거 합니다.
또 “왕Josiah은 또 여인들이 아세라 대신 음란을 피우던 남창의 집들을 여호와의 전에서 허물어버렸다.”(왕하23:7)라고 증거 합니다. 몇몇 왕들은 음행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 애썼다고 증거 합니다. 한편, “아침이 되어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진지가 끝까지 내려다보이는 바알 산당으로 올라갔다.”(민22:41)라는 말씀에 따르면, 바알은 성민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변경에 진치고 있을 때 처음 등장합니다. 타락한 선지자 발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대표적인 상징인 태양신 바알의 신전에 섰습니다.
성민을 저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발락의 뜻대로 저주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탐욕에 눈이 멀었습니다. 막대한 재물을 약속하는 발락의 제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성민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징계를 자초할 수밖에 없는 간교한 술책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성민은 창기들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바알에게 바치는 제사에 참여했습니다. 먹고 마셨습니다. 창녀들과의 음행에 빠졌습니다. 거룩함을 버렸습니다. 범죄 했습니다. 징계를 자초했습니다. 염병이 임했습니다.
무려 23,000명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성민 이스라엘의 타락은 항상 남신 바알Baal과 관련되어서 나타납니다. 바알은 “소유주owner, 주lord” 등의 뜻입니다. 우가릿Ugaritic 문헌에는 대기와 구름과 폭풍의 신Hadad으로 등장합니다. 구름 위에서 소리를 울립니다. 번개를 내리칩니다. 비를 내립니다. 황소나 구름을 타고 다닙니다. 폭풍의 신, 태양의 신, 하늘의 신Phoenicia, 풍요의 신 등으로 불립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가장 중요하게 섬기는 신입니다. 헬라 신화의 최고 신Zeus과 마찬가지로 여신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난잡합니다. 괴상하기까지 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삿2:13)라는 말씀에 따르면, 먼저 아스다롯Ashtoreths이 등장합니다. 지역에 따라 “이난나Inanna, 이스타르Ishtar, 아스타르테Astarte, 키벨레Cybele, 아프로디테Aphrodite, 베누스Venus, 이씨스Isis” 등으로 불렸습니다. A. D. 5C 경에는 “마리아Maria”로 통일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저희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겨 여호와의 눈에 거슬리는 몹쓸 짓을 하였다.”(삿3:7)라는 말씀에 따르면, 아세라Asherah가 등장합니다. 최고 신El의 아내입니다.
바알을 포함해서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는 신神 칠십을 낳은 어머니 신입니다. 모신母神입니다. 신들의 창조자입니다. 신들의 상담자입니다. 한 가정의 주관자입니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번영과 풍요의 여신입니다. 신전에서 집단 혼음을 부추기는 성적 방종의 신입니다. 바다의 여신입니다. 지혜의 여신입니다. 곡식의 생산, 가축과 인간의 출산을 주관하는 여신입니다. 족장 시대 때부터 드라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나안 지역에서는 수천 개의 신상들이 발견될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떼를 쓰는 바알에게 남편EL의 권좌를 넘겨줍니다. 바알과 짝을 맺습니다.
모자母子 관계인 동시에 부부 관계를 맺습니다. “...가증한 우상”(왕상15:13)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또 바알은 줄곧 처녀로 행세하는 여신 “아나트Maiden Anath”와도 깊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바알의 부인입니다. 동시에 누이입니다. 또 딸입니다. 생명과 풍요를 반대하는 죽음의 신Mot이 아버지EL 원수를 갚았습니다. 바알을 죽였습니다. 초목이 메말랐습니다. 땅은 황폐해졌습니다. 기근을 의미합니다. 아나트는 바알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겼습니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죽음의 신Mot을 붙잡았습니다. 낫으로 베었습니다. 막대기로 때렸습니다.
맷돌로 갈아버렸습니다. 다시 불에 구웠습니다. 논과 밭에 아무렇게나 뿌려버렸습니다. 잔인했습니다. 아나트는 바알의 몸을 찾기 위해서 태양 여신Shapsh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찾았습니다. 들소와 목우와 작은 소와 사슴과 숫 노루 각각 70마리씩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동시에 바알이 소생했습니다. 죽음의 신Mot 위에 군림했습니다. 다음해의 생명과 다산이 보장되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바라는 만큼의 풍작을 위해 축제를 열었습니다. 한 해 동안 벌이는 각종 의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제였습니다. 예배자의 적극적 반응이 요구되었습니다.
종교적 결혼이었습니다. 창기들과의 추잡한 성적 의식이 이어졌습니다. 남신 바알과 여신 아세라의 성적 교합을 의미했습니다. 축제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두드러진 특징은 양성兩性이 모두 연루된 매춘 행위였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가증한 성문화와 타락한 종교를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민 이스라엘은 당장 눈에 좋게 보이는 풍요와 다산의 우상 바알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오늘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다양한 축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4년에 한번 씩 세계인들의 최대 축제로 열리는 올림픽은 철저하게 바알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 사순절이 시작되기 직전 열리는 사육제謝肉祭와 리오 카니발Rio Carnival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큰 명절로 지키고 있는 부활절Easter이라는 명칭은 다산의 여신 이스터Eostre로부터 나왔습니다. 기독교, 유대교, 이교도의 전통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성탄절Christmas은 태양신Mithras이 죽었다 살아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 죽음, 부활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중요한 사실을 기념하는 절기에 이교적 사상이 교묘하게 침투해 들어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경계하셨지만, 성민이 수시로 마음을 빼앗겼던 풍요와 다산의 신 바알 신앙이 깊이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만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스라엘 사람이건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모두 나 여호와의 법과 규정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 너희가 만일 그 땅을 더럽히면 내가 쫓아낼 민족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그 땅에서 쫓아내겠다. 누구든 이런 악한 일을 하나라도 범하는 자는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레18:26b-29)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모든 형태의 종교적 매춘 행위들을 금지하셨습니다.
또 여호수아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에 살고 있던 모든 족속들을 흔적도 남겨놓지 말고 완전히 진멸Herem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존재할 의미와 가치가 전혀 없는 가증한 우상 숭배자에 불과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죽어 마땅한 박수무당 또는 왕 무당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성과 관련한 모든 유출 현상들 곧 남자의 설정, 부부사이의 정상적인 성관계, 여자의 생리, 출산 등을 모두 다 부정하다고 규정하셨습니다. 거룩한 성막의 출입 자체를 금지하셨습니다. ② 또 거룩한 예식을 준비하는 바른 자세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다.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라.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라.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가운데서 멸절시키리니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레23:27-31)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대 속죄일과 관련된 규례입니다.
대제사장은 해마다 종교력 7월 10일이 되면 지성소the Holy of Holies로 들어갔습니다. 자신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의 죄를 속했습니다.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들을 거룩하게 구별했습니다. 이날은 육체노동 같은 생업, 요리, 불을 지피는 등 매우 사소한 일들까지 엄격하게 금지되었습니다. 금식이 선포되었습니다. 영적 각성과 회개를 통한 죄 문제 해결에 온 마음과 힘을 다 기울여야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 하는 절기였습니다. 성관계를 절제하라는 의미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다윗은 사울을 피해서 도망 다니고 있었습니다. 놉 땅에 이르렀습니다.
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 빵을 구했습니다. 제사장은 “보통 빵은 없고...거룩한 빵뿐입니다...젊은이들이 여자만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습니다.”(삼상21:4)라고 대답했습니다. 성적으로 정결하다면 하나님께 바쳐진, 제사장만 먹을 수 있도록 거룩하게 구별된 빵을 줄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거룩한 빵이 부정하게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다윗은 성전聖戰에 참여하고 있던 우리아를 왕궁으로 소환했습니다. 군대장관 요압에게 물어도 될 의미 없는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서 쉬라고 명령했습니다. 선물까지 들려주었습니다.
밧세바와의 동침을 유도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가증한 죄를 숨기기 위해서였습니다. 밧세바가 임신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주군主君을 알현하고 왕궁을 나온 우리아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왕궁 문 밖에서 왕의 모든 신하들과 함께 잠을 청했습니다. 이유를 묻는 주군에게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인들이 장막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의 주 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들에서 잠을 자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며 제 아내와 함께 잠자리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삼하11:11)라고 대답했습니다.
성관계를 통해서 부정해지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전쟁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외에도 화목제를 드리기 전에도 성관계를 절제했습니다. 특별 계시를 받기 위해서 성막에 들어가기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적 욕망을 절제했습니다. 통제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할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③ 또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구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성관계는 서로 악수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정도의 차원이 아닙니다. 극도로 흥분합니다. 격렬합니다. 몸에는 유출된 여러 가지 분비물이 남게 됩니다.
후유증이 따릅니다. 느낌은 고스란히 몸과 마음에 각인됩니다. 쉽게 떨쳐 버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합니다. 평범한 일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입니다. 몸을 씻고, 옷을 빨고, 하루 정도는 지나야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비로소 성막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설정을 부정하다고 규정하신 목적이 성민 이스라엘을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속을 통해서 풍성하게 부어지는 은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문자적인 해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구속력도 없습니다.
토요일에는 성관계를 절제해야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성관계는 세속적이고, 예배는 거룩하다고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성욕 자체를 죄악시 할 수도 없습니다. 금욕이 거룩하게 구별되기 위한 조건이 될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규례는 모형입니다. 거룩하게 구별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할 때 비로소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허물과 죄로 죽은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늘의 높은 보좌를 버리셨습니다. 낮고 천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모진 고난과 핍박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사도는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이나 칼입니까?”(롬8:35),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의 천신들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능력의 천신들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의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하나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롬8:37-39)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를 꼬박 붙들어주셨습니다. 지켜주셨습니다. 보호해 주셨습니다. 새롭게 다가올 2018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상황 속에 던져진다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마라. 움직이지 말고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보라. 너희가 오늘 눈앞에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서 싸워주실 터이니 모두들 진정하라.”(출14:13-1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5:24)라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구별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것을 통하여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 할지어다.”(레11:45)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는 복된 삶, 저물어가는 2017년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복된 삶, 새롭게 다가오는 2018년을 넘치는 희망으로 맞을 수 있는 복된 삶, 무엇보다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환난과 역경과 박해와 굶주림과 헐벗음과 위험과 칼까지도 넉넉히 이기는 복된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