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장비 활용 창의적 교전 모의 모델 적용
육군20기계화보병사단 악어대대 K2 흑표전차가 5일 경기도 양주시 일대 전술훈련장에서 열린 소부대 전투기술훈련에서 연막을 터뜨리며 힘차게 기동하고 있다. 양주=양동욱 기자 |
육군20사단 악어대대가 K2 전차를 활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훈련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전력을 과시했다.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일대 전술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은 산과 외길이 많은 한반도 지형 특성을 고려한 단일로상의 공격전투수행 방안에 중점을 두고, 2주 전부터 중대장의 임무형 지휘를 통해 중대 독단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쌍방훈련에서는 K2 전차에 장착된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그리고 레이저 감지기를 연동한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교전 모의 모델을 적용했다.
부대는 기동훈련 시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한 전차 운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번 훈련도 그 원칙을 준수해 포수와 조종수는 해치를 밀폐하고, 전차장은 최소한의 전장 감시를 위해 머리만 노출시키는 반해치 상태로 전차를 지휘하며, 항시 사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회피기동을 실시했다.
중대장 신정배 대위는 “보직 후 첫 훈련인 만큼 ‘오늘 밤 전쟁이 나더라도 즉각 투입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면서 “최신예 K2 전차를 운용하는 부대로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도록 부단히 훈련해 사단 구호처럼 ‘원 샷 올 킬(One Shot All Kill)’할 수 있는 부대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