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동동주집에 갔는데...................담근 원액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도수가 작난 아니어서 천천히 마셨다.
이제막 가을이 오고 있어서 동동주가 제격은 아니지만..............소주는 피하고 싶었다.
낮12시에 전화가 와서 일어났는데 그때까지도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시리즈 영화를 보았는데.........희한 하게도 8편이나 연속 방영을 하였다. 다보고 나니까 밤이 벌써 깊어간다.
고조선초기에 독립해간 나라가 몽고이고 고조선 말기에 만주에 그대로 남은 우리민족이 만주족이다.
고구려때와 발해 때 다시 우리와 하나가 되었다.
일설에 신라 마지막 마의태자가 금강산을 거쳐 만주로 들어갔는데............그 후예가 애신각라씨라고 한다. 신라를 사랑하고 기억하자라는 뜻이다.
조선이 소중화에 만족하면서 유교에 빠져 문약할 때 애신각라씨는 1644는 궐기하여 명나라를 부수고 중원에 대청을 세운다.
1912년에 서세동점에 관련되어 망했다.
청나라 초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황제는 나중에 출가를 결심한다.
펀글 감사......
17세기 초 중국 서하西夏(지금의 돈황)에 '붕산(崩山)'이라는 큰 스님과
'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15살 되는 가장 나이 어린 제자가 있었다.
붕산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사자에게 자기의 초상화를 그리라고 지시하였는데
다만 윗눈섶은 그리지 말라고 하였다.
완성된 그림을 본 붕산 스님은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하며,
이 초상화를 계속 보관하다가 나중에 이 그림에 눈섶을 그려주는 사람이 나타나거든
그 사람이 나의 후신으로 생각하고 모시라 하였다.
붕산 스님이 열반하자 사자는 정처없이 유랑을 하며 60세가 넘어 북경까지 오게 되었다.
한 편 순치황제는 청나라 3대 황제로서,
병자호란 때 선조의 항복을 받아간 황제의 아들로 6살 때에 황제에 즉위하였다.
수도를 심양에서 북경으로 옮겨 궁전을 크고 화려하게 새로 짓고,
날씨가 화창하여 후원을 거닐던 중에 돌연히 궁궐 밖에 누군가 온 듯하여
시종을 시켜 궁궐 밖에 나가보게 하니,
마침 사자가 새로지은 대궐 구경하려고 와서 웬 늙은 중이 어슬렁거리기에
황제 앞에 데리고 갔다.
황제가 짐보다리에 무엇이 들었느냐 물었고 사자는 붕산스님의 초상화를 보여 주었다.
그림을 본 순치황제는 눈섶이 없는 것을 보고 눈섶을 그려 넣었다.
그것을 보고 놀란 사자가 순치황제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고,
그 일이 있은 다음 항상 출가할 마음을 가지고 사자를 궁중에 머물게 하여
모든 준비를 진행토록 하는 동시에 다음과 같은 출가시를 지어 세상에 공포하고
기어이 24세에 출가하여 서천(西川)의 권속이 되었던 것이다.
순치황제 출가시
곳곳에 총림이요, 쌓인 것이 밥이거늘 대장부 밥세 그릇 걱정하랴,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줄 알지 마소, 가사 옷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려워라.
이내 몸 중원천하 임금노릇 하건만은, 나라와 백성걱정 마음 더욱 시끄러워, 인간의 백년 살이 삼만육천 나날이, 풍진 떠난 명산대찰 한나절에 미칠손가.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 잘못으로, 가사 장삼 벗어치고 곤룡포를 감게됐네, 이 몸을 알고 보면 서천축 스님인데, 무엇을 반연하여 제왕가에 떨어졌나.
이 몸이 나기 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이며, 세상에 태어난 뒤 내가 과연 뉘런가, 자라서 사람노릇 잠깐동안 내라더니, 눈 한 번 감은 뒤에 내가 또한 뉘런가.
백 년의 세상 일은 하룻밤의 꿈속이요, 만리의 이 강산은 한 판 노름 바둑이라, 대우씨 구주긋고 탕임금은 걸을 치며, 진시황 육국먹자 한태조가 새터 닦네.
자손들은 제스스로 제살 복 타고나니, 자손을 위한다고 말, 소 노릇 그만하소, 수 천년 역사 위에 많고 적은 영웅들아, 푸른 산 저문 날에 한줌 흙이 된다말가.
올 적에 기쁘다고 갈 적에는 슬프다고, 속없이 인간에 와 한 바퀴를 돌단말가, 애당초 오잖으면 갈일조차 없으리니,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인들 있을손가, 나날이 한가로움 내 스스로 알 것이다.
이풍진 세상 속 온갖 고통 여일세라, 입으로 맛들임은 시원한 선열미요, 몸 위에 입는 것은 누더기 한 벌 원이로다.
오호라 사해에서 자유로운 손님되어, 부처님 도량안 마음대로 누릴세라, 세속을 떠나는 일 하기쉽다 말을 마소, 속세에 쌓아놓은 선근없이 아니되네.
십팔 년 지나간 일 자유라곤 없었도다, 강산을 뺏을려고 몇 번이나 싸웠드냐, 내 이제 손을 털고 산 속으로 돌아가니, 만 가지 근심걱정 내 아랑곳할 것 없네.
첫댓글 자손들 위한다고 말, 소 노릇 그만하소.....마음에 와 닿는 글귀로군요.... 부모의 애간장을 가장 많이 태우는 존재이며 발목을 잡는 존재이며, 모든것을 포기하게 하는 존재이며, 또한 어떠한 궂은일도 하게 만드는 존재로서 살림살이 모든것의 핑게를 만들게 하는 존재이더군요..... 하물며 기도와 수행조차도 자식을 위한 일로 하는 불자들이 많은데, 다시한번 근본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입니다...
댓글이 있는 것은 이것 하나 남았네요.삼일연짱 술을 마셨네요. 아레는 닭똥집이 맛있어서 마셨고 어제는.................황금막걸리넹 완젼히 취해 버렸고..............오늘은 다시 쇠주 한잔에 닭똥집을 먹었는데.....좋네요. 조금만 풀라고 했는데...............한없이 풀어지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시 잡아야 겠지요. 좋은 밤 귀뚜라미 우는 밤 벌레 우는 밤 되세요.
지난번 언젠가 한문으로 순치황제출가시를 올려놓으셔서 잘 보았답니다,, 과음하지 마세요 !건강생각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주문도 많지요 ㅎㅎㅎ)
어제 회식자리에 가서 백세주에 매실주에 소주에 맥주를 짬뽕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잔을 권하고 부어드리고 쨍! 하고 건배도 하였지요. 노래방까지 따라가서 사람들에게 술을 먹였지요.............그리고는 자전거를 몰고 오다가 서너번이나 넘어져서 팔뚝도 조금 갈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자전거 잠그는 것도 흘려 버렸고...........................하지만 영각심님 말대로 술은 또 금주할 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