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2: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골 2: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
성경은 하나님께 대적하고 신자들을 괴롭히는 영적 존재 곧 마귀(사탄)과 함께 타락한 천사들과 귀신들 및 악한 영들에 대해 언급하였다.
* 엡 6: 12 -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이들은 이른바 공중의 권세를 잡는 악한 통치자들이다.
* 엡 2: 2 -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이 같은 사탄의 세력을 패배시켰다.
사탄이 지배하는 공중 권세라는 의미는 고대 세계에서 공중은 사탄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불신자들을 다스리고 조종하는 영적 왕국을 가리켰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 왕국을 깨트리시고 사탄과 그 추종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하지만 최후의 심판 때까지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인 사탄과 보이지 않는 세계의 귀신들을 비룻하여 불신자들과 세상 제도에 대하여 제한적인 권세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 요 12: 31 -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그러므로 우리 주변에는 아직까지도 사탄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미움, 전쟁, 살인, 착취, 폭정, 죄, 죽음 등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군사된 우리는 사탄의 세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
* 엡 6: 10-20 -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1]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통치자들과 권세는 적대적인 초자연적 존재들 즉 악한 천사들을 의미한다.(10절. 1: 16).
* 엡 6: 12 -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무력화하여 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페크뒤사메노스'(*)는 중간태이다.
그래서 혹자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통치자들과 권세의 옷을 벗어 버려 해방되었다는 의미라고 주장한다(Lightfoot).
그러나 여기서의 중간태는 능동태 의미를 갖는 것으로(Robertson) 하나님께서 정사와 권세들의 세력을 쳐서 완전히 무장 해제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O' Brien, Vaughan).
무력화하여 라는 말의 문법상 연락에 대하여는 학자들의 견해가 서로 다르다.
(1) 한역(韓譯)과 같이, 이 말을 " 통치자들과 권세"에 연결시키면 두 가지 해석이 생긴다.
Ⓐ 통치자들과 권세를 사탄의 세력으로 보는 해석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사탄의 침략을 옷을 벗어 버리듯이 버리셨다는 의미이다(Lightfoot).
대다수의 주석가들이 이 견해를 취한다.
Ⓑ 통치자들과 권세를 구약 시대의 율법 사역에 종사한 천사들로 간주하는 해석이다.
* 행 7: 53 -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 갈 3: 19 -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헬, 씨)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 히 2: 2 -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
이 해석에 따르면 무력화하여 란 말보다 한역 각주(脚注)의 "폐하여"란 번역이 문맥에 적합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율법의 정죄 사역이 폐지되었으니, 그 사역자들인 천사들의 역사도 따라서 폐지된다.
이 해석은 천사 숭배를 반대하는 본서의 문맥에 적합하다.
(2) 다른 학자들은, 원문에 없는 몸이란 말을 보역(補譯)하여 "몸을 벗어버려"라 하고, 통치자들과 권세란 말은 아랫말 "밝히 드러내시고"와 관련시켜, "몸을 벗어 통치자들과 권세를 밝히 드러내시고"란 문장 구조를 얻는다.
이 문장이 보여주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 신체를 이탈하심으로(죽으심으로), 그 원수인 통치자들과 권세(사단)를 밝히 드러내셨다(승리하셨다는 뜻)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보다는 첫째 해석 중에서 어느 하나를 채택함이 좋을 것이다.
2]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드러내어로 번역된 헬라어 '에데이그마티센'(*)은 '본보기로 보이다'라는 의미라기보다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의 진정한 특성 즉 정체를 보여주다. 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패배당해 무장 해제된 정사와 권세의 모습을 온 세상에 드러냄으로 수치를 당하게 하심을 시사한다(Vaughan, O'Brien, Carson).
어떤 학설에, 이 말은 승전자(勝戰者)가 그 포로들을 이끌고 공중 앞에서 행진하여 그 승리의 확실성과 영예를 관람(觀覽)시키는 풍속에서 취한 비유적 표현이라고 한다.
여기 십자가로란 말(*)은 직역(直譯)하면 "그것으로" 혹은 "그로"인데, 학자들은 이 말을 의역(意譯)하여 "십자가로" 또는 "그리스도로"라고 대입하기도 한다.
또는 14절의 전 내용(全內容)을 가리키는 대명사구로 간주한다. 곧,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심"의 사실을 포함하는 대명사구로 본다.
그러나 라이트푸트는 제1설 곧, "십자가로"란 견해를 지지한다. "십자가로"란 어귀가 사용된 실례는 엡 2: 16에도 있다. 다시 말하면 "드러내어"는 공공연하게 드러낸다는 의미이다.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승리하신(혹은 율법의 봉사에 관련되었던 천사의 권세를 폐지하신) 사실은 천상천하에 공인되어 밝히 계시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승리의 선포는 바로 그가 승천하신 사실이다.
* 엡 4: 8 -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이기셨느니라의 헬라어 '드리암뷰사스'(*)는 당시에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로마 거리를 행진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적대 세력인 정사와 권세를 완전히 패배시켰음을 암시한다.
이제는 더 이상 정사와 권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십자가상에서 승리를 거둠으로 승리자의 자리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 말의 헬라 원어를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승리로써 저들(정사와 권세)을 인솔 하셨느니라." (Lightfoot, Colossians, p. 190).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실패가 아니고 사탄을 포로(捕虜)로 하신(혹은 율법 사역을 하는 천사와 권세를 폐하신) 승전이며, 그가 부활하사 승천하신 것은 마치 천사와 권세를 그 포로들을 인솔하고 개선(凱旋) 귀국함과 같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진리를 다시 한번 더 깨닫고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야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고 심지어 율법과 악령들의 권세가 다 폐하여졌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단번에 죄 사함과 의롭다하심을 얻었고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완전하여 졌다.
이 진리를 확신하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자.
둘째, 우리는 본문의 교훈 요점대로 누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초보적 원리들을 따라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우리를 노략할까 주의하자.
우리가 세상의 철학들이나 인간의 사상들에 미혹되거나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진리를 바로 깨닫고 그 진리로 만족하며 항상 그 은혜 안에 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