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 장 : 아모스 2 - 1
1. 서 론
1] 아모스의 시대(여로보암 2세) - 경제적 번영, 사회 정의가 서지 않은 시대
열왕기하는 여로보암 2세를 설명하는 데 일곱 구 절 만을 할애하고 있다(왕하 14:23-29). 여로보암 2세는 어느 왕들보다도 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겠다.’고도 않으셨고, 이스라엘이 대적들에게 받는 심한 고난을 보시고 여로보암의 손을 통하여 잠시 구원하였다.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할 무렵은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페니키아 무역에 주요한 무역로를 개설하여 막대한 물자들을 거래하고 있었다. 이러한 호황은 수도인 사마리아로 하여금 부와 사치의 중심지가 되게 했다.
엄청난 부는 소수의 권력층에만 제한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하게 되어 수많은 백성들이 피와 땀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지도자들은 민생보다는 재물을 쌓기에 급급했고, 부자들은 사치와 안일에 빠졌다. 어느 제사장이나 선지자도 이 일에 대해 항거하지 못했다. 그들은 사회 문제를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없었으며, 바알 종교가 백성들 중에 만연되어 신전에서 종교 창녀들이 우상 숭배와 음행을 조장하고 있었다.
* 아모스서의 주요 교훈
- 내용 : 사회 정의가 서지 않은 나라와 도덕성이 없는 종교에 대한 심판
- 교훈 : 기독인들이 사회 정의에 대한 참여가 없는 것은 잘못이다.
2] 아모스 - 드고아에서 온 목자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해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가 아모스였다. 아모스라는 이름은 "짐, 멍에"를 뜻한다. 그는 목자로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였다(암 1:1, 7:14,15).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져 있는 드고아에서 살았다. 유다 사람이지만 유다 왕 웃시야(B.C. 738-742)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 때에(B.C. 786-746)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땅으로 건너가 벧엘 궁전을 향해 말씀의 짐을 풀었다(암 1:1).
아모스는 어느 민족, 어느 종교, 어느 계층을 막론하고 불의와 부패가 성행되고 있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수고 깨뜨렸다. 그는 장차 국가에 닥치게 될 일들을 예언하였는데, 메시지들은 예리하고 완벽한 것이어서 후대의 선지자들이 그 구절을 인용하였다.
2. 아모스가 전한 메시지(1:1-2:16)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아모스의 예언은 조심스럽게 계획되었다. 먼저 주변 나라들에 임하게 될 비극적인 최후와 유다의 심판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심판에 동의 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하여도 예언하자 그들은 놀랐다. 다른 나라들의 심판이 마땅하였다면, 같은 죄를 지은 이스라엘의 심판도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모스 1,2장의 예언은 서론과 같아서 이 부분을 잘 이해하면 아모스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
1] 주변의 이방 나라들 : 양심의 법 어김(1:2-2:3)
(1) 다메섹
* 서너 가지 죄- ( 3 + 4 = 7 : 완전수 ) : 죄가 극에 달했다는 뜻이다.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 이는 저희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길에 이르리라."(1:3-5)
* 난폭함, 잔인함,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 없음
(2) 가사
"가사(블레셋의 성읍)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 이는 저희가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붙였음이라."(1:6)
* 노예시장(인간의 존엄성 무시)
(3) 두로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붙였음이라."(1:9).
(4) 에돔
"에돔(에서의 후손들)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칼로 그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노가 항상 맹렬하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1:11)
* 약자에게 잔인하게 대함.
(5) 암몬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1:13)
(6) 모압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회를 만들었음이라. ...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방백들을 저와 함께 죽이리라."(2:1-3)
* 영원한 저주, 죽은 자의 뼈를 다시 불사름
2] 유다의 죄(2:4,5) - 율법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함(궁궐을 불로 태울 것)
* 여호와께 신실치 못함
* 열조가 따르던 거짓 것을 따름
* 율법에 불순종함
* 이방 신들을 섬김
3] 이스라엘의 죄(2:6-16) - 이방 나라들의 범죄와 유다의 죄를 모두 범함
벧엘에 있는 청중들은 아모스가 이스라엘의 고질적인 원수 나라들에 대하여 공격을 퍼부었을 때에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었다. "정말 잘한다. 아모스!" 그러나 아모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너희도 역시 심판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도 역시 죄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1) 의인과 가난한 자들을 싼값으로 노예로 팔았다.(6-)
(2) 약자에 대해 동정하지 않고, 공의를 굽게 하였다.(7(상)-)
(3) 부자가 한 여인과 음행을 함.(우상 숭배)(7(하)-)
(4) 가난한 자의 옷을 담보로 잡음(8(상)-)
(5) 향락과 우상 숭배(8(하)-)
(6) 하나님의 은총의 길을 막아 버림. 하나님께서 보낸 나실인, 선지자들을 박해, 그들이 말하지 못하게 함(10-12).
(7) 심판
곡식단을 가득 실은 수레가 누름 같이 그들을 누름. 빨리 뛸 수 있고 힘과 권세를 가졌으며 활을 잘 쏘거나 말을 탈 수 있는 자도 피해 도망갈 수 없다. 안전하게 피한다고 하더라도 손에 아무 것도 들고 가지 못할 것이다(13-16).
3.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선언(3-6장)
아모스는 먼저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지적하고 나서 그것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3-5장의 내용은 마치 법정에서 하는 고소의 형식으로 서술된다. 각 장들은 "이 말씀을 들으라"는 말로 시작하여 수신자들의 이름이 열거되고, 그들이 범한 죄가 고발되면 이에 해당되는 심판이 선고되고 있다. 마지막에 있는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구절은 청중들로 하여금 말하는 자가 누구인가를 밝혀 주고 있다.
1] 아모스를 부르심(3:1-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많은 민족들 가운데서 선택하여 그의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셨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에게 무한한 영예를 가져다 준 반면, 버금가는 책임도 담당해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망각해 버리고 하나님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한 방편으로만 이용하려고 하였다. 그 결과는 비참하였다.(3:1,2)
아모스는 이러한 사실들을 예언해야 할 투철한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 뜻이 하나가 되었으며, 먹이를 움킨 사자같이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는 새를 잡는 사냥꾼처럼 이스라엘을 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미리 말씀하시기 전에는 그 일을 행하지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모스를 통하여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으며, 우는 사자같이 예언하게 될 것이다.
2] 심판의 이유(3:9-6:14)
인근 국가들에게 사마리아로 와서 이스라엘에서 자행되는 죄악들을 구경하라.(3:9)
(1) 부자들이 사치를 위해 가난한 자들을 핍박함(3:9-4:13)
a. 궁궐에서포학(무자비)과 겁탈(잔인함)이 계속 자행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면에 대적들을 두어 그들을 약하게 하시고, 궁궐을 약탈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양이 굶주린 사자에게 먹힌 후에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 정도만 남는 것같이 될 것이다.(3:10-12)
b. 벧엘의 제단들과 단의 뿔들, 그리고 부자의 호화 주택
여름궁(시원), 겨울궁(따뜻), 상아궁(호화)도 완전히 파괴되어 황무지가 될 것이다.(3:13-15)
c. 여자들(바산의 암소들)
가난한 자를 압제하고 사치한 삶을 위해 남편들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돈을 벌어오라고 하고, 독주를 사 오라고 독촉함(4:1-3)
d.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사와 종교 행사에 관심이 없음.(4:4,5)
사회 정의 부재
e.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셨으나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음(4:6-13)
f. 기근, 비가 오지 않음, 물이 떨어짐, 풍재, 깜부기 재앙, 염병, 악취, 성읍 무너뜨리기,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게 함.
"너희는 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4:12)
(2) 재판 법정에서의 부정(5:1-17)
a. 공법을 인진(독초)으로 변하고,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7-)
b. 무리가 공의로운 재판관을 싫어함(10-)
지혜로운 자가 잠잠함(13-)(악한 때)
c. 재판관들이 뇌물을 받고
가난한 자와 의인들을 억울하게 함(11,12)
d.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러면 살리라.
e.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행하라.
성문에서 공의를 세우라. 그러면 긍휼히 여기심을 받으리라.(14,15)
f. 천명 나가던 성읍이 백 명, 백 명 나가던 성읍이 열 명만 남음
g. 애통의 때(5:3,16,17)
사실상 이스라엘은 죽을병에 걸려 있었다. 이러한 그들을 향해 아모스는 장송곡을 불러 주었다.(5:1,2)
주민들은 대폭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5:3)
그렇지만 아직도 회개할 기회는 남아 있었다.
그리하여 아모스는 그들에게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촉구하였다.
아모스는 청중들을 향하여 그들의 죄악을 열거하고 나서 그들이 부당하게 얻은 소득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