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권 제7강. 영혼의 대법관: 양심(Conscience)의 소리 조율하기
사랑하는 진리의 교육자들이여, 이 엄위한 영혼의 법정을 열기 전, 사도 바울이 목숨을 걸고 지켜냈던 이 장엄한 고백과 무서운 경고를 먼저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사도행전 24:16)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디모데전서 4:2)
우리 내면의 왕국에는 옳고 그름을 최종적으로 판결하는 '대법관'이 있습니다. 이 대법관의 이름이 바로 '양심(Conscience)'입니다. 양심이 "이것은 옳다!"라고 판결하면 영혼에는 샬롬(평안)이 임하고, 양심이 "이것은 악하다!"라고 유죄를 선고하면 영혼은 가책과 고통이라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교육과 인본주의 철학은 이 양심에 대해 가장 끔찍하고도 치명적인 '거짓말'을 퍼뜨렸습니다.
제1막. 양심 무오류의 신화 타파: "양심대로 해라"의 함정
세상은 말합니다. "네 양심에 비추어 부끄러움이 없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양심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여라!" 루소(Rousseau)를 비롯한 계몽주의자들은 인간의 양심이 오류가 없는 완벽한 나침반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샬롯 메이슨은 이 우상화된 양심의 신화를 산산조각 냅니다!
"양심은 결코 '무오류(Infallible)'의 절대자가 아닙니다!"
양심은 영혼의 재판관이 맞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재판관이라도 그가 손에 쥐고 있는 '법전(Law Book)'이 엉터리라면, 그는 끔찍한 오판을 내리고 맙니다. 사람을 죽이고도 "내 양심에는 거리낌이 없다"고 말하는 테러리스트나, 조직을 파괴하고도 "이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었다"고 확신하는 부패한 리더들의 양심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잘못된 법전'을 기준으로 재판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제2막. 칼빈과 아퀴나스: 지식으로 교정되어야 할 양심
여기서 우리는 교회의 위대한 스승, 장 칼뱅(John Calvin)과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심오한 통찰을 대면해야 합니다.
아퀴나스는 인간에게 선을 향한 본능적 불꽃(Synderesis)이 남아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는 '양심(Conscientia)'의 작용은 끊임없이 교육받고 훈련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칼뱅 역시 양심은 우리 내면에서 하나님을 증언하는 '내적 증인'이지만, 타락한 인간의 본성 때문에 양심 자체도 부패하고 오염될 수 있다고 맹렬히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장 시급한 교육적 사명은 양심이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절대 무오류의 법전, 즉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을 양심의 손에 쥐여 주는 것입니다! 양심은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Instructed Conscience). 하나님의 공의와 십자가의 잣대로 매일 조율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시대의 유행과 다수의 의견에 휘둘리는 싸구려 판사로 전락하고 맙니다.
제3막. 화인 맞은 양심: 변호사(이성)에게 매수당한 대법관
그렇다면 양심은 어떻게 타락합니까? 우리가 3강에서 배운 교활한 변호사, '이성(Reason)'의 농간을 기억하십니까?
내 안의 정욕이 죄를 짓고자 할 때, 이성이라는 변호사가 그럴듯한 변론서를 써서 대법관인 양심에게 제출합니다. "이번 한 번만입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합니다."
양심이 처음 이 거짓 변론에 넘어갈 때는 날카로운 찔림과 고통을 느낍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이 타협의 판결봉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바울의 무서운 경고처럼 양심에 '화인(불도장)'이 찍히게 됩니다. 신경이 타버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나병 환자처럼, 양심이 마비되어 죄를 지으면서도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영적 식물인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제4막. 양심의 매일 조율: 말씀의 소리굽쇠
우리는 어떻게 이 영혼의 대법관을 타락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습니까?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이 거대한 교향곡을 연주하기 전, 반드시 절대음감의 소리굽쇠(Tuning Fork)에 맞춰 자신의 악기를 조율하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매일 아침, 우리 아이들과 우리 자신의 영혼은 '성경'이라는 거룩한 소리굽쇠에 양심을 힘껏 부딪쳐야 합니다!
세상의 철학, 내 감정, 대중의 여론이라는 엉터리 법전을 찢어버리고, 오직 진리의 말씀 앞에 대법관을 무릎 꿇리십시오. "주님, 나의 얄팍한 양심을 믿지 않습니다. 오직 주의 말씀만이 내 영혼의 법정에 유일한 잣대요, 절대적인 판결입니다!"라고 선포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