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진달래
* 말씀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1~32).
* 묵상
봄이오면 양지바른 산비탈마다 진달래가 피어난다.
진달래 하면 잊을 수 없는 것이 이영도의 노래 시 <진달래>다.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음 같은 꽃 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이 노래가 입 끝에 맴돌곤 한다.
이영도의 노래 시는 4·19 혁명 때 스러져간 젊은 넋들을 기리는 노래다.
민족의 부활절로 불리는 4·19 혁명,
그 계절에 기독교도 사순절을 보내고 부활절을 맞이한다.
4·19 혁명이 미완의 혁명이듯,
예수의 부활도 아직 미완성이다.
아직도 온전한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듯이,
하나님 나라도 요원하다.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무기력해 보인다.
거짓과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고,
짓눌렸던 선함은 반드시 꽃 피듯 피어날 것이다.
창조지절에
부활절에 어울리는 진달래를 소개하는 이유는,
새롭게 창조된다는 것은
곧 온전한 부활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 기도
주님, 우리가 진실하고 선함으로 새롭게 창조되게 도우소서. 아멘.
* 진달래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철쭉보다 일찍 피고 꽃이 피고 난 후에 잎이 나며 잎은 뾰족하다.
1.4후퇴 당시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 주민들에게 ‘진달래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오겠다’고 말한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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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50가지 들꽃과 나무를 묵상하며, 창조주 하나님 안에 깊이 머물러 보길 소망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는 피조물 전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동방 정교회는 1989년부터, 가톨릭교회는 2015년부터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창조절 동안 하루 한 생명 씩,
총 50가지의 들꽃과 나무를 묵상함으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지구와
그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생명을 보고 듣는 시간을 갖고자 ‘창조절 생태묵상 50’캠페인을 시작합니다.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명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나와 이웃을 이해하면서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한 가지씩 들꽃(혹은 나무) 이미지 묵상카드를 묵상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겨두신
살림의 씨앗을 싹틔워 세상을 살릴 힘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마음으로 9월 16일(월)부터 주 5일(월~금), 50일 동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제안하여 제공하는 묵상자료(생태묵상 카드)를 하루에 하나씩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