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림 머무름의 구리시 둘레길
2코스: 구릉산-갈매마을길 7.82㎞
일시: 2018년10월19일 금요일 맑음
동행: 나홀로
동선
딸기원입구-야산-국군구리병원-구릉산-중앙공원-갈매천-구릉산갈매마을(갈매역)-별내역-사노나들목(퇴계원)
들머리 가는 길
1호선 청량리역 5번 출구에 있는 버스환승장 1번에서 51번 버스(배차간격 15~20분)를 타고 망우리고개를 넘어 첫 번째 정류장 딸기원서문(상덕마을)에서 하차하고 지척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좌틀하면 코 앞에 구리둘레길2코스 방향지시목이 있고 곁에는 산을 오르는 계단있다
오늘 일정을 대부도 8차 기행으로 잡았으나 동행이 아프다 면서 “다음에 같이 가요”하니 몰라라 하고 혼자 갈 수 없어 나만의 행선지로 구리 둘레길 2코스 걷기로 잡았다
계단을 오르니 묘지가 있고 산길에는 아카시아 잎들이 소복히 쌓였고 구리시 둘레길 유도표식(사각형 판)은 나무에 높이 걸려 있다 곧 바로 묘지 뒤에 긴의자기 있고 방향지시는 1코스와 2코스 방향 그리고 교문사거리로 가는 방향지시인데 벌써 여인 하나가 물을 마시고 있다 “부지런한 여인이로군...” 입담을 나눌가 하다가 참고 진행하니 또 방향지시가 걸린 기둥이이 나왔고 우측으로 철망이 보인 다 국군구리병원을 휘감는 철망이다
주먹보다 큼직한 칼에 의하여 짝 갈라진 돌 모습은 어린아이 궁둥이 같다고 웃음 짓는데 감시초소가 나왔고 멀리 불암산 바위가 살자기 보인 다 감시초소를 돌면 내리막 길이다 나는 11년전에 수락지맥 종주 때 이 길을 지나면서 다음 과 같은 기록물을 남겼다
망우산
용마산과/이웃하지만/사람들은/이 산을 모른 다/망우리 고개에서/망우리 공동묘지를 지나/안부에서/계단 따라 오르면/사적 제455호/고구려의/망우산 1보루가 있다/너른 공터로/한강이 조망 되고/동쪽 방향이/확 트인 다/산 이름/잊혀 졌어도/유적은 남는 다/지나는 길손들/잊고 스치지만/보루를 지키던/고구려 병사/숨소리를 듣는 건/詩人 뿐 일 거- 2007년9월8일 토요일
과 같은 기록물을 남겼다 햇살은 숲을 뚫지 못하고 손바닥 크기만 한 보자기들이 촘촘히 스며들고 산새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속에 잠긴 다
오늘 걷고 있는 길은 교문동 소재 딸기원 서쪽(상덕마을) 망우리고개 옆의 야트막한 야산(150m)을 올라 동구릉 서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구릉산(178m) 능선을 타고 내려온 후, 중앙공원을 지나 갈매천을 따라 갈매지구를 둘러보고 퇴계원역 근처 종점에 이르는 코스
야산에서 테크를 따라 내려오면 국군구리병원 정문이고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고 고속도로는 포천과 세종시를 잇 는다 충군육교를 건너고 고가도로를 건너 용마부대 정문 앞을 지나면 오르막으로 나무 목책계단(난간 마대길)이고 간이식탁과 조망처가 있어서 조망하는 길손 한 사람이 간식을 먹고 있다 구릉산 삼거리 까지는 1.25Km- 다시 철조망이 나오고 쉼터봉(153m)에는 통나무의자가 몇 개 있어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진행하니 갈림길로 좌측으로 방향지시는 구릉산 우회등산로로 나중에 2코스와 만나게 된 다 구릉산에 도착되었다
표석은 없지만 삼각점 있고 쉼터 통나무의자가 몇 개가 있는데 반가운 것은 해파랑길 전단지가 남아 있다 “아마도 이 회장과 이 대장이 다녀 갔을 겨~” 생각하니 그들의 노고가 감사하다
• 구릉산
산 높이 178m로 동구릉을 품고 있는데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산으로서, 검암산 검인산이라고도 한다. 뒤에 아홉 능을 모신 후로 구릉산이라고 하였다. 이곳에서 석기시대의 오석그릇과 옥수석기와 흑도가 출토되었다
구릉산의 산세는 남북으로 향해 있으면서 동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왕숙천을 이루고, 서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묵동천을 거쳐 중랑천을 이루어 한강으로 합류된다.
구릉산의 수림은 소나무가 울창한 동구릉 일대를 제외하고 산림녹화를 위해 속성으로 식목한 아까시나무가 대종을 이룬다. 그외 자연수종으로 상수리나무·굴참나무·싸리나무 등이 있으며, 주택가 기슭에는 배나무·복숭아나무 등이 식재된 과수원이 발달되어 있다(출처: 백과사전)
내리막 길을 잠시 내려오면 멧돼지 출현지역 경고문도 볼 수 있고 4거리 안부가 나오면 직진은 160m으로 가는 산길이고 우측은 태극기 공원 가는 길이고 2코스는 좌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있지마는 약수는 나오지 않고 아낙네 셋이서 휴식을 하고 있다 산자락에서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 소로로 좌측으로 진행하면 구릉산 우회 등산로와 합류지점이고 고속도로는 구리와 포천간 고속도로로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내려오면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작은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다시 우측으로 내려오면 잔디밭이 잘 다듬어진 갈매중앙공원으로 2층으로 된 정자가 있고 정자 앞에는 12지상의 동물과 문관 무관 모습의 석상이 있고 홍살문도 보인 다 유도표식 을 따르면 갈매천인데 마치 또랑 같다 잠시 내려오면 갈매초등학교와 제자교회를 볼 수 있고 조그만 징검다리를 건너서 진행하면 불암산의 바위들이 하얗게 속살을 보여준 다
갈매중앙공원은 물놀이장으로 알려졌고 갈매천 시작은 또랑 같지만 점차로 수량이 늘고 나중에는 왕숙천과 합류된 다 갈매천 양편에는 고층 아파들이 즐기하고 벽면에서 하얀색이 쏟아져서 눈이 시리다 그리고 하천은 잘 정비되어 있고 자전거 도로도 있다
11시 방향에 불암산 바라보면서 갈매천 따라 진행하면 다리 밑을 가끔씩 통과하고 갈매보도3교에서는 독도에 유의 하여야 한 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도시” 구리시의 행정지표로 듣기가 좋으니 구리시로 이사를 할 가 망설여 진 다
갈매보도3교 앞에서 방향지시가 혼란을 가져왔다
40도 경사진 곳에 길도 없는데 올라가라고 하고 끝은 가드레일에 막혔다 가드레일 틈새를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빠지지 않아서 뛰어 넘었는데 또 방향지시는 직진하라고 되어 있어서 갈매수질복원셑터 앞 까지 진행해 보았지만 예감이 이상하여 되돌아와서 공사장 인부에게 “퇴계원 어디로 갑니까” 하니 갈매보도3교를 건느라고 한 다 갈매보도3교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 갈매교가 나오고 방향지시목이 있는데-
나는 또 착각을 했다
지시목은 진접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라고 되어 있는데 교통표식판에 퇴계원 방향이 보였다 오늘 날머리가 퇴계원 사노나들목인고로 퇴계원 방향으로 길을 잡았고 결국은 퇴교원교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마쳤고 집에 돌아와서 갈매보도3교에 있는 방향지시목의 오류에 대하여 구리시청 환경과에 건의 하여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되도록이면 만들 사람의 의도대로 걸어야 하지만 때로는 독도를 잘못하여 만들어진 길과 달리 걷게 되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 다 로마로 통하는 길은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처럼 목적지만 도착하면 될 것을... 그러나 만든 사람들의 의도도 전연 무시 할 수 많은 없다고 생각한 다
나는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에서 홀로 걷기를 즐기는 하루가 되었고 퇴계원교를 건너 면사무소 앞을 지나 퇴계역역에서 기차를 타고 상봉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 東九陵
조선시대의 왕릉으로 1408년 태조의 건원릉 이후 東五陵과 東七陵 등으로 불리어 오다가, 철종 6년(1855) 익종의 綏陵이 아홉 번째로 조성되면서 동구릉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 약 58만평의 광대한 숲에 태조의 건원릉, 제5대 문종과 비 顯德王后의 顯陵, 제14대 선조와 비 恣仁王后 및 계비 仁穆王后의 穆陵 제16대 인조의 계비 莊烈王后의 徽陵 제18대 현종과 비 明聖王后의 崇陵 제20대 경종의 비 端懿王后의 惠陵 제21대 영조와 계비 貞純王后의 元陵 순조의 세자 익종과 비 神貞翼王后의 유릉, 제24대 헌종과 비 孝顯王后 및 계비 孝定王后의 景陵 등 9릉 17위가 안장되어 있다.
九里市 2
市木: 은행나무 市花: 철쭉 市鳥: 비둘기
先人들이 남긴 흔적
趙云仡(1332-1404): 고려말 조선초기의 문신
광나루에 마물면서
柴門日午喚人開: 낮이 되니 사람 불러 사립문 열게하고步出林亭坐石苔: 林亭으로 걸어 나가 석태(石苔)위에 앉는다昨夜山中風雨惡: 지난밤 산중에 비바람이 거세더니滿溪流水흘花來: 가득찬 시냇물에 낙화가 흘러 온 다
洪應(1428-1492): 조선초기의 문신
陳後主帖
누각은 크고 높아 신선을 보는 듯, 후정화(後庭花)의 춤과 취흥을 돋우네 문 앞의 한금호를 두려워하여, 우물 안에 숨어서 두 여인을 보네
蔡裕後(1599-1660) 조선중기의 문신
달거나 쓰거나 입쌀로 만든 술이 좋고, 참대로 테를 두른 질병들이 (탁주를 담기에는) 더욱 좋도다! 얼씨구, 표주박으로 만든 술구기를 술통에 둥둥 띄워놓고 마시는데, 아이야. 절인김치라도 좋으니, 안주 없다 말고 내어 오너라.
自笑(쉴 때 쉬어야)-四佳亭 徐居正(1420~1488 조선 초기의 문신
病裏圍碁如不病: 병중에 바둑을 두니 아픈 사람 맞나 싶고
閑中覓句亦無閑: 한가할 때 시구를 찾느라 한가롭지 않네
求閑養病都無用: 한가로움 찾고 요양하는 것, 다 소용없으니
嬴被旁人拍手看: 한껏 사람들의 웃음거리만 되었다네
숲속에서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에서
아침햇살이
나뭇가지를 뚫고
망우산
숲속으로 스며들 때
지금 걷고 있는 길
예전에
걸어 봤던 길이지만
옛 기억 희미하니
떠오르는 생각 없지만
忘憂山-이라
忘憂는
근심을 잊는 다는 거
태조 이성계가
망우고개에서
자기 묻힐
陵 자리 살피고
고개에서 쉬면서
근심을 잊었다-라고 하여
망우고개 되었지만
나는
망우산 지나면서
무엇을 잊어야 할 가요 2018년10월19일 금요일 맑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