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봄, 가을이 되면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지역.
이에 농협이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일 단위로 고용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김태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의 감나무밭.
한창 감 수확에 여념이 없었던 가을, 부족한 일손은 전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해결했습니다.
[정 모씨 / 농부 : "돈을 준다고 해도 한국 사람들은 안한대요...(왜 그렇죠?) 너무 멀고 힘들다고..."]
인력 충원이 급했던 정 모씨는 인력사무소를 통해 태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 2명을 고용한 겁니다.
이처럼 인력 사무소와 브로커 등을 통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은 회색지대임에도 농촌 지역에 공공연히 퍼져있습니다.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기간 동안 인력을 충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약서 없이 고용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외국인 노동자의 신분이 불확실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농협은 공공형 계절근로를 대폭 확대해 비공식 고용을 줄여 고용자와 노동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공공형 계절근로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후 농가가 신청 시, 이용료를 받고 일 단위로 농작업을 대행하는 사업입니다.
2022년부터 도입이 시작되었고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안정화에 기여해 매년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방정부와 함께 해당 사업을 위해 통역 인건비, 숙소 비용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협 주도의 공공형 계절근로는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지역의 농협에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첫댓글 - 단지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을 알리는 게 아니라, 그 도입 배경을 상세히 서술했다는 점에서 뉴스가치가 높은 리포트라고 생각합니다.
- 현장 스케치부터 시작하는 생생한 도입부가 좋았습니다.
- 매년 사업이 확대되었다 부분에 수치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리포트에 사례 2번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인터뷰가 들어가면 더 훌륭할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리포트 잘 읽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된 리포트인 것 같습니다.
-리포트 4문단에 '회색지대'라는 표현이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법적 모호함 내지는 문제가 있는지 드러내주고 뒷 문단들 나오면 좋겠습니다. 혹은 문제점(계약서 없는 고용 등)이 먼저 나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 지역이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필요한 기간 인력 충원)가 나오면 흐름이 잡힐 것 같습니다.
-저도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좋은 리포트 였던 것 같아요
-굳이 찾아본다면, 앞에 분이 말씀해주신대로, 회색지대다 라는 문장 바로 뒤에 신원의 불확실성 문장이 붙어야 더 회색지대라는 표현이 와닿을 것 같습니다.
-또 대폭확대라는 표현을 쓸때는 수치가 나와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