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일상적인 삶의 지혜(잠언 25:14~28)
* 본문요약
분노를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고,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을 수 있습니다.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시게 하십시오.
그것은 원수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고 하나님께 큰 상을 받습니다.
의인이 악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샘이 더러워진 것과 같습니다.
꿀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좋지 않은 것처럼 잘난 체하는 것도 자기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자제력이 없는 것은 성벽이 무너진 성(城)과 같습니다.
찬 양 : 507장(새 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349장(새 21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본문해설
1. 이웃에 대한 바른 태도(14~17절)
14) 선물을 한다고 거짓말로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분노를 오래 참으면(인내하며 끈기 있게 설득하면) 관원(지배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을 수 있느니라.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적당히) 먹어라.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드나들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2. 이웃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말라(18~22절)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말로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은,
방망이나 칼이나 뾰족한 화살과 같으니라.
19) 환난을 당할 때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의뢰는
부러진 이와 위골된(어긋난) 발과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고,
쏘다(아픈 상처) 위에 식초를 붓는 것과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물을 주어라.
22) 그리하는 것은 머리에 숯불을 올려놓는 것과 같은 것이며,
여호와께서 네게 (큰 상으로) 갚아 주시리라.
-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고(20절) :
추운 날에는 옷을 입혀야 하는데 입고 있는 옷조차 벗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이 상한 자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그를 견딜 수 없게 만드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3. 마음을 절제하고 다툼을 피하라(23~28절)
23) 북풍이 비를 불러오는 것처럼,
참소하는(뒤에서 험담하는, 헐뜯는) 혀는 얼굴에 분노를 일으키느니라.
24)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다락의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들려오는 기쁜 소식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지고 샘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으니라.
27) 꿀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좋지 않듯이, 자기의 영예를 스스로 구하는 것은 헛되니라.
(스스로 잘난 체하는 것은 자기에게 이롭지 않다).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않는(자제력이 없는) 자는
성벽(城壁)이 무너져 성벽이 없는 성과 같으니라.
- 꿀을 너무 많이 먹는 것(16, 27절) :
여기에서 꿀은 육체적인(감각적인) 즐거움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이웃에 대한 바른 태도
1) 선물한다고 거짓말로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14절)
선물을 하겠다고 한껏 자랑해놓고는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 실망감만 주는 사람은
가뭄에 구름과 함께 바람이 불어와 비를 기대했으나
비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은 것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헛된 말로 자랑만 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허황된 사람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2) 분노를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느니라(15절)
분노를 참고 인내하며 상대를 설득하면 고집 센 고위 관리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을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는다고 표현했습니다.
몸의 깊은 곳에 있는 단단한 뼈를 무너뜨리는 것은
폭력이나 거친 말이 아니라 온화하고 부드러운 말이라는 것입니다.
분노를 참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온유하고 부드러운 말을 하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고집 센 사람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이웃집에 자주 드나들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17절)
이웃집에 자주 드나들지 말라는 것은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 하더라도 자주 방문하는 것은
민폐를 끼치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사생활도 있는데 내 생각만 하고 자기 집 드나들 듯 아무 때나 방문하는 것은
그 친한 친구의 마음에 미움을 심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또 이것은 친하다고 하여 말을 함부로 하면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친할수록 더 조심해서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 아주 친한 친구라도
항상 그를 존중하며 말해야 한다는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2. 이웃에게 거짓되이 행동하지 말라
1) 이웃을 쳐서 거짓으로 불리한 증언을 하는 자(18절)
이웃과 다투거나 소송을 할 때
내가 이길 목적으로 거짓말로 상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은,
망치나 칼이나 뾰족한 화살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과 같이
무서운 죄라는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법정에서 거짓말로 상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을
살인죄와 같이 취급하신다는 것입니다.
2) 환난 당한 자가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지하는 것의 위험(19절)
우리 격언에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한다는 말과 같이,
환난에 빠진 자는 진실하지 못한 자라도 의지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에 빠진 자가 지푸라기를 잡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고,
환난 당한 자가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지하면 더욱 큰 환난에 빠질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부러진 이나 어긋난 발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고통만 더 안겨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이나 위기에 처해 있을수록 더욱 조심하고,
지혜와 명철로 더욱 분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3) 마음이 상한 자 앞에서 노래하는 자의 어리석음(20절)
마음이 상한 자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그에게 고통만 더 안겨줄 뿐이라는 것을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이나,
상처 위에 식초를 붓는 것과 같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추운 날에는 옷을 더 입혀야 하는데
도리어 입고 있는 옷을 벗기고 있으니 고통을 더하는 것이고,
이미 상처 난 위에 식초를 붓고 있으니 통증만 더하게 합니다.
마음이 무너질 정도로 큰 슬픔에 빠진 자 앞에서
아주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왜 함께 즐거워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은,
그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조롱하는 것임을 경고한 것입니다.
자기 방식대로 억지로 그의 마음을 바꾸려 하기보다
그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4) 원수의 환난을 보살피면 그 머리에 숯불을 올려놓는 것과 같고(21~22절)
비록 나에게 고통을 준 원수라고 할지라도 그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하면 물을 마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는 것은 그의 머리에 숯불을 올려놓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불씨가 소중했던 당시에는 여인이 해야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데 만일 불씨를 꺼뜨렸다면 이웃에 가서 불씨를 얻어 와야 하는데
그때 불씨를 담은 화로를 머리에 이고 옵니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불씨를 꺼뜨린 자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 되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원수가 고통당할 때 그를 돕고 살피는 것은
그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가 고통당하고 있을 때 나를 괴롭게 하더니 꼴좋다며 빈정거리면
나중에 더 큰 재앙을 불러오는데,
오히려 그를 도우면 그가 부끄럽게 여기고 원수의 관계가 해소됩니다.
그보다 더 큰 복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고 큰 상을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수가 고통당할 때 그를 불쌍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3. 마음을 절제하고 다툼을 피하라
1) 뒤에서 험담하는 자와 다투는 자에 대한 경고(23~24절)
뒤에서 험담하거나 남의 은밀한 비밀을 퍼뜨리는 행위는
그를 살인하는 것과 같이 무서운 죄입니다.
이런 일에 일절 참여하지 마십시오.
2)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에 대한 경고(26절)
의인이 악인의 권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지고 샘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소돔에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 사회가 망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것은 권세를 가진 그 악인 때문이 아닙니다.
비록 힘이 없을지라도
그 의인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나라와 그 사회를 망하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이 핍박이 있다고 해서 악인 앞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더 큰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악인 앞에 당당하십시오.
3) 꿀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자기 영예를 스스로 구하지 말라(16, 27절)
여기에서 꿀은 육신의 감각적인 즐거움을 말합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먹고 마시고 입는 즐거움을 외면하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먹어야 하고 입고 마시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면 나의 영적인 삶을 방해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지게 합니다.
꿀은 또한 자기 영예를 자랑하고 과시하는 것에 비유되었습니다.
습관적으로 자기를 자랑하고 과시하려 하는 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움만 받습니다.
차라리 조용히 겸손한 자가 되려 하십시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더욱 그를 높입니다.
4)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는 자는 성벽 없는 성과 같다(28절)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는 자는 성벽이 무너져서 성벽이 없는 성읍과 같습니다.
성벽이 없으니 외적을 막을 장치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는 자는 언제 재앙을 당할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욕망을 절제하지 않으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경고한 말씀입니다.
* 기도제목
1. 이웃과의 관계에서
온유하고 지혜롭게 행동하게 하옵소서.
2. 말로 인한 폭력이
살인죄만큼이나 무서운 죄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하옵소서.
3. 육체적이고 감각적인 즐거움에 지나치게 빠져
경건한 삶을 잃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