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체성사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무엇인가요? |
성체성사는 성찬례(감사제), 주님의 만찬, 성찬 모임, 기념제, 친교의 성사, 거룩한 미사 등으로 불립니다. 성체성사의 다양한 이름은 이 성사의 무한한 풍요로움을 드러내며, 성체성사의 여러 측면들을 환기시킵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8-1332항 참조). |
성체성사의 감사 행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이름은 '성찬례'(Eucharistia: 감사제)입니다. 성체성사는 하느님 아버지의 창조 업적,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사업,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화에 대한 감사와 찬미의 행위입니다. '주님의 만찬'은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수난 전날 밤에 드신 최후의 만찬과 관계되며,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미리 맛보는 것과도 관련됩니다. '성찬 모임'이라는 말은 교회의 가시적 표현인 신자들의 모임에서 성찬례가 거행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뜻하는 '기념제'는 '거룩한 희생 제사'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당신을 희생하신 것을 기념하는 제사입니다. 성체성사를 '친교의 성사'라고 부르는 것은 이 성사를 통하여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고, 그분께서 우리를 당신의 몸과 피에 참여하게 하시어 한 몸을 이루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룩한 미사'(Missa)라고 부르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도록 신자들을 파견함으로써 끝나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