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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밟혀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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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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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
“윗글이 맑아야 아랫글이 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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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작아질수록 경제는 더 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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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빛나는 사인이 있는가 하면 빚내는 사인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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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자료
[2014 EBS 인터넷 수능]
(문학A)
문정희,「흙」
01 ⑤ 02 ③ 03 ⑤
해제 ㅣ 이 시는 흙이 지니고 있는 모성(母性)을 예찬한 작품이다. 1연에서 화자는 자신이 흙의 이름을 부러워한다고 하면서 ‘흙 흙 흙 하고 그를 불러 보라’고 말한다. [흑 흑 흑]이라는 발음이 마치 울음 소리처럼 들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심장 저 깊은 곳’에서 ‘눈물 냄새’가 차오르고 ‘두 눈이 젖어 온다’는 진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2연에서는 생명의 근원으로서 흙이 지닌 속성에 대해 예찬하고 있다. 흙은 ‘생명의 태반’인 동시에 ‘귀의처’이기도 하며, ‘한 줌의 씨앗’을 ‘한 가마의 곡식’으로 돌려주는 곳이다. 도공은 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농부는 흙에서 농사를 짓는다. 3연에서 화자는 1연의 내용을 심화 반복하고 있다. 즉 울음소리처럼 발음되는 흙의 이름을 부러워하는 것은 흙이 지닌 모성 때문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모성으로 인해, 흙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아름다운 목숨의 메아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성이란 ‘자신을 퍼 올리는’ 자기 희생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슬프’기도 하다는 것이다.
주제 ㅣ 흙이 지닌 모성에 대한 예찬
구성 ㅣ
1연: 울음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흙의 이름
2연: 생명의 근원이 되는 흙의 속성
3연: 흙이 지닌 슬프고도 아름다운 모성
01 표현상 특징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그’, ‘그의 가슴’ 등으로 볼 때 이 시는 흙을 의인화하여 친근감 있게 표현하였고, 1연과 3연에서 ‘흙이 가진 것 중에 / 제일 부러운 것은 그의 이름이다 / 흙흙흙 하고 그를 불러 보라(보 면)’를 반복함으로써 흙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모성적 속성에 대한 예찬이라는 주제 의식을 강조하였다. 또 ‘흙흙흙 하고 그를 불러 보라’라는 명령형의 문장을 통해 자신이 흙으로부터 느끼는 감흥을 독자와 공유해 보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 의 표현상 특징으로 적절한 것은 ㄱ, ㄷ, ㄹ이다. 그러나 ㄴ은 적절한 설명이 아니다. 이 시에는 감탄사를 사용하여 화자의 고조된 감정을 드러낸 부분은 없다.
02 구절의 의미 파악 ③
흙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여 구체적 시어 및 시구를 탐구해 보는 문제이다. 작품의 주제, 화자의 정서나 태도 등에 주목하여 각 진술의 적절성을 판단해 본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한 줌의 씨앗’이 향토적인 이미지를 띤다는 이유로 [보기] 중 고향이나 조국에 대한 상징으로 연결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A]에서 ‘한 줌의 씨앗’이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씨앗은 ‘그(흙)의 가슴에’ 뿌리면 ‘철 되어 한 가마의 곡식이 돌아오는 것’이므로 ‘생명의 태반’이라는 흙의 속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시어에 해당한다. 즉 [보기]의 ⓐ에서 ‘지상 모든 존재들’과 관련이 있는 시어인 것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한 줌의 씨앗’이 ‘철 되어 한 가마의 곡식이 돌아오는 것’은 지상의 모든 존재들을 낳고 기르는 흙의 속성에 대한 언급이다. 따라서 ⓐ와 같은 상징적 의미와 관련된다.
② ‘태반’은 임신 중 태아와 모체의 자궁을 연결하며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배설물을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귀의처’는 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흙이 ‘생명의 태반이며 또한 귀의처’라는 것은 ⓑ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④ ‘농부’가 짓는 ‘농사’는 땅에서 인간이 하는 노동의 가장 원형적이고 대표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⑤ [A]에서 ‘달덩이’는 도공이 만든 그릇이다. 이는 [보기]의 설명대로 ‘자연에 인공을 더한 결과물이자, 깨지면 자연으로 되돌아갈’ 흙으로 빚은 사물이므로 ⓔ에 해당한다.
03 시상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에는, ‘흙 흙 흙’하고 부르면 [흑 흑 흑]으로 발음되어 마치 울음소리처럼 들린다는 점이 시적 발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의 말이 표기는 서로 다르지만 발음은 동일하게 되는 현상에 착안한 것이다. 제시된 공익 광고 중 이와 같은 발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은 ‘빛나는 사인이 있는가 하면 빚내는 사인이 있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 ‘빛’과 ‘빚’이 서로 표기가 다르지만 동일하게 [檳]으로 발음된다는 점, 즉 두 단어가 동음이의어라는 점에 착안하여 표현 효과를 거두려는 의도가 있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밟아서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밟혀서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구성한 것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공중 예절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역설적인 표현에 담은 것이다.
② 구부러진 음료수 캔들이 인사하고 있는 이미지와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라는 문구는 의인화를 통해 쓰레기 재활용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인터넷의 올바른 댓글 문화 정착을 주장하기 위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을 패러디했다.
④ 물자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역설적인 표현을 활용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