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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의 정체성에 관한 소고 〔時調主義〕
박 헌 오
1. 현대시조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의 필요성
우리 민족문학의 가장 중요한 줄기를 파악하고, 이를 국민답게 이어가며, 시대를 관통하여 계승 ․ 발전시킴은 물론, 인류문화 가운데 한국의 전통문학이 기여할 수 있음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세워야 할 문학관(文學觀)을 시조주의(時調主義)라 해도 될 것이다.
시조에는 한민족의 정서와 사상과 역사적 실상이 다분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편견 없는 우리의 문학 자료를 수집하고, 편견 없이 관찰하여 그 가치를 고양시켜 가기에 시조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가 이어가는 현대시조의 정체성은 그 전통을 훼손시키지 않아야 하고 현대인의 문학적 정서를 이끌어가야 하며, 앞으로 한국 시조문학의 참다운 앞길을 밝혀나가데 등불이 되어야 한다.
일본의 침략과 지배의 명분을 삼아보려는 악의적인 사상적 궤변가였던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대주의(事大主義)라는 망령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나 깊이 지배받고 있음은 통탄(痛嘆)할 일이며 분노(忿怒)하고 증오(憎惡)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조의 고유성이 자유시를 선망하며 따라감도 우리 스스로 민족전통 문화를 자멸시키려는 안타까운 일이다. 뿌리를 망각한 현대화의 오류를 냉혹하게 성찰해야 한다. 식민지시절 친일행위에 버금가는 일을 지속함이 아닐까?
다수를 따라 태풍을 일으켜 몰려가는 것이 유행이라 해도 바른 방향을 잃는 상황이 되면 소수의 지성이 바른 제방을 쌓아 물길을 돌리도록 깨우쳐주어야 한다. 홍수의 범람은 들판을 망친다. 봄은 미풍이 가져다 줄 뿐이다.
세계적으로 시문학의 정체성을 뚜렷이 확립한 전통적 사례는 정형시에서 볼 수 있다. 정형시는 일정한 형식을 지켜서 창작하는 시문학으로 일본의 와카와 하이쿠, 중국의 절구와 율시, 서양의 소네트, 말레이시아의 팡툼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면 한국의 시조도 그 대열에 당당히 서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시조는 정형시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언어의 특성과 시조의 역사성으로 보아 완전한 정형률에서 일정한 예외성도 인정되고 있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언어와 정서와 우리민족의 문자인 한글로 이어져오는 유일한 전통적 문학으로 그 의의를 지니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 소홀히 여겨운 바가 없지 않다.
첫째로 전통 시문학을 계승 발전시켜야 독립적인 시문학을 가진 문화민족임을 입증할 수 있다. 그 전통성가 정체성의 계승을 위한 과제를 바르게 깨우쳐 밝히기 위하여 현대시조의 무분별한 왜곡 성을 바로잡아야 한다.
둘째로 세계의 여러 시 문학이 현대 한국 시 문학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한국적 시문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적 시조의 정체성을 세계 문화적 안목을 바탕으로 삼는 당위성을 더 선명하게 세워야 한다.
셋째로 소위 외래 시문학의 범람으로 우리 시문학의 주체성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바 시조문학을 국민시조의 바탕으로 물들일 기세를 찾아야 한다.
넷째로 각국의 전통 문학의 고유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외국에 전파시켜 그 고유문학 민족을 학습하고 알아가는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본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한국학을 연구하는 분들이 오히려 시조문학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주장하고 있는 형편인데 그 분들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업할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
시조문학을 계승하고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전파하는 당면 4대 과제가 한국 문인들의 소명이며 한국 문화를 선양하기위한 정부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선례로 일본의 하이쿠와 중국의 절구와 서구의 소네트와 말레이시아의 팡툼이 계승되고, 세계화 되고, 상용화 되어온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참으로 놀랍고 대견한 지혜로움과 피땀 어린 노력의 과정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우리의 민족시조에 대한 몰인식과 홀대와 변질과정을 반성할 선례로 삼을수 있다.
2. 시조의 형식적 기반과 내면적 기반,
시조는 3장 6구 12소절이란 기본적 형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조는 처음부터 그 기본 형식을 정해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규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흘러와 형성된 형식이라 할 수 있으므로 연구가 필요하다. 아울러 자유로운 형식으로 이어져 오면서 여러 형식의 변형도 있어 왔다. 고전적으로는 민요, 가사, 사설시조, 양장시조 등의 갈래도 있었다.
근대 문화 시대에는 외국문학의 번역문학이 지배해 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시조의 혁신이란 기치를 내걸고 시조를 연시조 형식으로 변형시켜 지금은 연시조가 오히려 시조의 본령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민족 전통 시조문학으로 한국 문학의 주체성을 확립하자는 노력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시조가 독립적 문학 장르로 위상을 확립하는데 한 몫을 차지했다.
국문학자이며 시조시인인 신웅순은 박헌오의 시조집 『이슬소반』평설 가운데 “시조에도 삼여가 있다. 시조창을 했으니 여유(餘裕)요 그림을 그렸으니 여백(餘白)이요 시조를 지었으니 여운(餘韻)이다. 이를 시조 삼여(三餘)라 부르고 싶다.”라고 적고 있다.
신웅순은 애초에 시조는 음악이었음을 시조혁신운동에서 고려하지 못하고 짓는 시조, 읽는 시조로만 발전하기 시작하여 본래의 전통적 시조의 본령에서 멀어지기 시작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시조창에서는 평시조 박이라는 제어장치가 있다. 초장 5,8,8,5,8박, 중장 5,8,8,5, 8박, 종장 5,8,5,8박의 총 94박이 그것이다. 길어진 사설시조(장시조)라 해도 그 안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촘촘히 엮어 부를 수밖에 없고 리듬이 빠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고 음악적 연관성을 강조한다.
“연시조는 창으로 부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2수의 연시조는 6장이요 3수는 9장이다. 시조창은 3장의 평시조 박자 안에 넣어 불러야 하는 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연시조는 애초부터음악이 제거된 문학으로부터의 출발이었다. 이것이 시조문학이다.”라고 단시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자유시에게 민족시의 본가를 내준 현대시조에서 정형성마저 잃어버리면 자유시와 구분할 의미도 사라지게 된다”고 민병도 <시조21 58호 특집칼럼>는 지적한 바 있다. 시조의 발전방향은 단시조가 중심이 되어온 전통성을 충분히 연구하여 연시조 중심으로 흐르는 현대시조의 경향에 대하여도 면밀히 검토해야 함을 상정할 수 있다.
3. 시조와 자유시와의 갈등과 타협
시와 시조는 운문이라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같은 운문이기 때문에 마디가 있고 리듬이 있다. 그런데 시조는 유구한 한국적 전통성이 있고 정형성 즉 일정한 형식의 규율이 있지만 자유시는 그런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자유시로 수용되는 시문학의 연원은 다양한 외래문학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외래문학은 각기 그 나라의 문화적 영향에서 발전되어 왔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유시는 그 뿌리를 가늠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자유시가 뿌리를 가진다면 시조에서 찾아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시조의 정서를 알고 자유시의 흐름을 근거로 발전해 가는 것이 타당할 것이 아닌가? 초기 자유시들은 소월의 시를 비롯한 많은 작품이 그 같은 동질성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단을 독점하고 있는 운문은 자유시가 되었다. 시조를 모르거나 시조를 경시하면서 자유시만 지향하다보면 한국시의 족보를 자신 있게 얘기하지 못할 수 있다. 물론 외국의 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쓰는 경우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시인들이 그렇지 못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시의 영역에 시조가 포함된다고 하며 아예 시조를 독립된 장르로 조차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문학진흥법에도 제정당시에는 ‘시조’라는 장르가 없었으나 다시 개정해서 시조를 시와 구분되는 독립 장르로 정의하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 시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시조를 쓸 줄 알아야 한글로 시를 쓰는데 떳떳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학작품을 평가하는데 있어 자유시만 쓰는 사람들이 시조까지 평가하거나 심사하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한 일이다.
시조와 자유시가 어느 한쪽은 망하고 어느 한쪽만 발전하는 관계가 아니라 동반 발전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날 한국의 시문학이 지구상의 독자적인 한 줄기로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하이쿠가 지속적인 투자와 범국민적인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는데 성공을 거둔 사례를 보거나, 서구의 소네트가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통하여 쉐익스피어 소네트로 성공을 거둔 사례나, 말레이시아의 팡툼(Pantoum)이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에 의해서 프랑스에서 정형시로 위상을 확립한 사례 등은 우리가 시조를 버려서는 안 될 당위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진리는 바람처럼 스며들고 물처럼 흐르며 거울처럼 비춘다.”는 말처럼 오랜 민족의 정서로 흘러온 시조는 자연스럽게 살아나게 될 것을 믿는다.
금년에 프랑스에서 시조를 3번째 외래 정형시로 공식화 한 것을 또 하나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시조민(時調民)과 시인(詩人)모두가 바보가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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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인협회 장 샤를 도루즈 회장은 2026. 1. 26일 발행된 기관지 아고라에서 “프랑스에서의 공식적인 시조규칙을 확정했다”고 공표하였다 시조는 3장 6구 12음보 규칙 43자를 중심으로 42~45자를 허용하고 프랑스의 무성음 유성음을 자수로 인정한다.고 되어있다.
프랑스는 번역된 시조가 아니라 ‘창작규칙’으로 정식화하여 프랑스어로 창작이 가능하도록 한 규칙이다. 초장과 중장에서 정황과 감정을 펼치고 종장에서 의미를 틀어 올리는 구조로 프랑스 시가 전통적으로 중시해온 논리적 전개와 사유의 완결성과도 맞닿아 있다. 도루즈 회장은 “시조는 하이쿠보다 시형이 길고 형식이 유연해 시인들이 더 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하이쿠가 극단적 압축의 미학(5,7,5)이라면 시조는 전개와 전환을 허용하는 사유(思惟)의 형식이란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프랑스가 말레이시아의 팡툼(Pantoum)과 일본의 하이쿠에 이어서 세 번째로 시조를 외국의 정형시로 인정했는데 프랑스인들이 시조로 무엇을 써낼 것인가이다. 한국의 시조시인들은 시조의 정체성을 잘 부각시키고 각광받을 수 있는 시조를 창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고 특히 한국의 현대 시조가 자유시의 영향을 받아 연시조 중심으로 편향되어 가고 있는데 시조의 전통성을 살려 단시조를 잘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연시조를 번역해 놓으면 자유시로 여길 소지가 다분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한국의 시조를 그 전통성에 방점을 두고 단시조 중심으로 인정하고 있음도 간과할 일이 아니다.
4. 시조의 확장성 ․ 생활성 ․ 역사성 ․ 유용성을 위한 정책(안) 사례
나는 금년 3월 대전테미문학관이 대전의 제2문학관으로 탄생되고 나름대로 한 줄기 우리 민족시조 발전의 둥지가 되도록 시도해보겠다는 야심찬 생각으로 <K-시조마실>이란 무료강좌를 재능기부로 시작해 보았다.
지금은 내가 사소한 감염 병을 얻어 상당기간 치료하면서 의기소침한데가 <k-시조마실>에 대한 호응이 쉽게 일어나지 않아 일단 운영을 중단하였다. 혼자의 힘으로 일으키기에는 무모함이 없지 않음을 인정하고 자성 하면서 더 크게 뛰기 위한 웅크림이 필요하다는 변명을 앞세웠다. 그러나 내가 감추었던 더 큰 구상이 있었다. 시조의 도반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내가 기획했던 시조의 확장을 통한 세계화, 시조를 국민적 생활화를 통한 국민시조로의 자리 잡음, 시조의 역사성을 되살린 민족문화의 자주적 주체성확립, K-시조를 활용한 민족문화의 가치창출을 꿈꾸며 가설한 것임을 감안하여 소개해 본다. 꿈속의 궁전을 짓기 위한 잠꼬대 일지라도 말이다. 시조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공상만화를 보듯이 읽어주기를 바라면서다.
「국민시조 예술원」 설립 방안
나라마다 정형이 있는 전통 문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온 국민이 함께하도록 힘쓴다. 일본의 하이쿠, 유럽의 소네트, 중국의 절구, 말레이시아의 팡툼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신라 시대 향가에 연원을 두고 고려 시대를 거쳐 갖추어진 형식으로 지금까지 7백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시조가 있으면서도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소홀히 해왔다. 근년에 문학진흥법의 정의에 ‘시조’를 독립 장르로 규정하고 전국적으로 시조 문학단체들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전은 선비의 고장으로 시조 문학 발전을 위해 일찍이 1986년부터 「전국한밭시조백일장」을 창설하여 올해에 40회째 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시조 문학을 특장 사업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그 전통을 더욱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하여 테미오래의 관사촌 10개 관사 중 1채의 관사를 정하여 한국 최초의 국민 시조 예술원 제1호관으로 발족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 명칭 : 한국 국민 시조 예술원 제 1호관
○ 위치 :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테미공원 내 테미오래 중 1관
○ 구성 : 시조와 관련된 역사와 예술을 접목한 종합 시민 사랑방
○ 운영 주체 : 대전의 시조 인과 관련 예술인으로 구성
○ 참여대상 : 시조인, 미술인, 음악인, 국악인 등과 일반 시민 및 학생.
○ 운영방법 : 운영위원회를 구성 재능기부를 원칙으로 함.
○ 운영 기간 : 우선 2026년 1년간으로 하되 요일별로 구분
▻화요일 : 시조창작 기본교육
▻수요일 : 명시조 감상과 낭송 연구와 교육
▻목요일 : 시조창 감상과 교육
▻금요일 : 시조 삼절〔시, 서, 화〕 교육과 체험.
▻토요일 : 열린 시조 교실 〔특히 청소년 초청〕 및 특강.
▻일요일 : 시조 시화, 서예작품 등을 전시하여 시민들이 개방적 관람.
▻월요일 : 휴관.
< 운영위원회 구성 운영 >
○ 운영진 : 대전의 저명 예술인 및 학계 인사로 구성
-가르치며 배우고 체험하며 창작하는 공동체
▻저명 시조 시인
▻저명 문인화가 및 시조 화가
▻전통 시조 및 가사 등을 음악으로 사용하는 예술인.
▻시조를 낭송하고 현대 음원으로 활용하는 예술가.
▻시조를 연구하는 학자와 시조를 가르치는 교육자.
▻시조를 향유하고 시조 문학 활동을 돕는 후원자.
▻컴퓨터 전문가로 AI 및 영상 관련 매체에 시조를 응용하는 전문가.
○ 관리자 그룹과 참여자 군으로 구분 계열화.
○ 관리자 그룹의 핵심은 대전 시조 예술원 운영위원회가 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무국을 조직한다.
○ 연계 협력
대전의 시조 예술원을 지원하고 협력하며 시조 예술원이 바르고 발전적으로 활동하도록 도움을 주는 후원자와 자문역할을 하는 기관과 단체,
본 시조 예술원 사업을 뜻있게 받아들여 다른 지역에서 시조 예술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하는 친선 협력망을 구축하되 대상 기관 및 단체의 의사에 따라 직접 또는 간접적 역할을 가지도록 구성한다. 다만 본 예술원의 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대표기관 : 대전광역시 및 5개 구청, 대전광역시 교육청 및 교육지청,
▻시의 관련 기관 : 대전 평생 교육진흥원,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 대전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 관광공사,
▻대전의 주요 예술단체 : 대전 예총, 대전 민예총, 문학단체 및 미술 단체 음악 단체 가운데 연계 협력이 가능한 단체, 문화원 연합회 및 구 문화원,
▻전국적으로 시조 문학 진흥에 함께하는 단체를 중심으로 본 예술원 사업에 관심이 있는 지역단체와 자매결연 형태의 협력과 교류사업 추진,
< 단계별 추진 계획 >
○ 인적 기반구축
▻시조를 사랑하고 민족 문학 사명감을 가지고 공감하는 인맥 구성.
▻대전의 각 시조 단체와 시조 문학지면 총체적 참여 : 대전 시조 협회 등 4개 단체 연합 추진체 구성 공동 노력. 시조 문학지에 학습자료 및 운영계획 홍보자료 등 게재.
▻시조 문학의 원로 시인과 연구자 친근한 공동 노력 : 상설기구 구성.
▻시조의 애창곡과 우수한 시조작품 선정체제를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시조의 생활화가 힐링의 전기가 되도록 개발.
▻학교 교육과 연계 정서적 기반 : 교과과정 편성 및 시조 백일장 등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전문 시조 교사를 파견.
▻역사적 자원과 전국적 자원을 유익하게 활용 : 선현들의 시조를 함께 공부하고, 전국적으로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교육 자료로 활용.
▻국민 시조 운동, 시조의 세계화 추진, 시조의 종합 예술 운동 컨텐츠 개발 등으로 전국적 확산을 통하여 우수한 민족문화자원 기반구축
○ 시조 예술의 진흥을 위한 공감대 구축
▻시조는 민족 전통 시문학이므로 시조 부흥 운동은 애국 운동임을 각종 자료를 정리하여 입증하고 공감하는 인사들이 앞장서 활동.
▻시조는 고도의 정형시형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문학임을 하이쿠, 소네트, 절구와 율시 활용에 비교하면서 자율적 활동 배가.
▻시조는 다양한 예술 장르와 접목을 할 수 있는 민족시문학의 보물임을 실증적으로 전개하여 시조 문학의 신비한 가치를 드높이도록 노력.
▻시조에 현대적 디지털 문화를 입히면 얼마든지 젊은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개척하여 신세대에 알맞은 영역 확장.
▻시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풍자와 재미와 생활 문학임을 인식시키고 아울러 심오하고 절묘한 차원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음을 학습.
▻대전은 선비의 고장이므로 선비의 전통적 교양인 시조 예술의 메카임을 고증하고 계승하여 역사성을 밝게 알고, 시민 정서 함양에 적응 노력.
○ 참여기반 확대로 국민 시조화 기반구축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최장수 연속개최해온 전국 한밭 시조 백일장 개최의 경험을 살려 학생(초, 중, 고)과 대학생 및 일반인의 시조 확산.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종합 예술의 소재 개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시조 마실을 연중 운영.
▻시조 문화의 접근방법을 여러 갈래로 개발 구경하고 체험해보고 배우고 창작하는 단계적 참여기회를 수월하게 제공.
○ 운영의 활력화
▻시조 예술의 종가를 만들고 문을 활짝 열어 동네 마실로 소문난 집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교실이 되도록 운영.
▻재능기부 의사를 가진 시조 예술인들이 시범적인 운영을 시도하고 점차 정규 과정으로 운영할 방안 모색.
▻효과적 사업추진을 위해 기반을 구축하고 점차 신뢰를 확보하여 사회적으로 유익하고 필요함을 인정받아 지원사업을 확보토록 노력.
▻초급, 중급, 전문, 과정별 교재를 개발하여 쉽고 간편하고 체계화된 교육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으로 축적하고 지속해서 개정 증보.
▻시조를 통한 동지애와 인간애를 돈독히 하여 시조인 사회가 선비문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인의 덕목으로 적응시키도록 노력.
○ 지원과 후원의 점진적 확보
▻사업의 중요성과 성과를 정리하여 향후 국민운동으로 정착시켜도 확대 운영하도록 지원신청 발판 마련.
▻시조 운동은 애국적 민족문화 운동임을 정립하여 메세나 운동에 보람 있게 참여할 수 있는 기업과 독지가 확보에 노력.
▻시조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연구자 체험자를 확보하여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도록 대학 등과 협력.
▻전국적 저명 작가들이 참여할 기회 확보.
▻세종문화원 등 세계적인 한글 운동 및 한글 교육단체와 연계 협력.
○ 사업모델의 정립
▻사업추진 과정과 평가내용을 기록하여 벤치마킹의 자료로 활용.
▻끊임없는 개선과 발전을 도모하여 교육적 가치 증진.
▻체험수기 및 성공사례를 수집 정리하여 효과적 추진방안 마련.
▻성과품의 정리 축적으로 기회가 되면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발간.
▻미술, 음악, 그래픽, 연극, 영상, 멀티미디어 활용 등 응용영역 확대.
▻장기적으로 문화산업과 연계하여 생산성 증대방안 모색.
○ 외부로의 확산과 연대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확대전략 : 학생, 청년, 작가 및 학습자, 장르를 초월한 참여 동의자,
▻ 교육과정으로의 진입방안 모색 : 학생들의 시조 교육을 위한 작가 파견, 교재 보급, 국어교사 연수 과정에 반영 요청, 교과서 개편 시 확대 요청,
▻ 전국적 확산전략 : 한국 문인협회, 한국 시조 협회와 한국시조시인협회 등 전국적 활동 단체 등에 협조 요청, 각 지역 시조 단체들과 동창 요청. 특정 지역 간 자매결연 등을 통한 협력.
▻ 시조의 세계화 전략 : 국외교포 단체 및 한글 교육단체, 세종문화회 등에 사례 소개 및 동참 권장,
▻ 미디어 매체와의 협력 : 멀티미디어 관련 학과 및 보급 활동 기관과 단체에 운영 콘텐츠 보급 및 협력 요청.
▻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정책화 방안 : 모범적 추진사례를 중심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문화예술 및 문학 진흥법에 따른 장단기 계획수립 권장, 지원시책 실현 요청.
○ 실행구상
▻ 대전문화재단 및 대전문학관과 추진구상 우선 협의
▻ 대전의 시조 단체와 시조 문단의 저명인사들과 개별 및 단체 협의
▻ 시조 예술의 집 지정 요청 : 테미오래 관사촌 1관
▻ 대전의 시조 지도자와 단체장으로 추진체 구성 : 5~7인
▻ 시조와 관련된 예술계의 저명한 참여 예술가 섭외 : 문학, 미술, 음악, 낭송가, 시조창 명인, 멀티미디어 작가 등
▻ 운영계획 마련 : 추진위원회에서 합의 결정.
▻ 운영체 발족 및 개관계획 : 위원회 및 사무국.
▻ 참여자 모집 : 학생, 시민, 기성 작가,
▻ 대전 시조 예술원 개관 : 2027년 1월경
※2026년 초에 작성한 기획이므로 년도는 의미가 없음.
5. 시조형식의 운율적 융통성과 내재율
시조는 3장 6구의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운문이기 때문에 한 소절 한 구에서 느끼는 맛과 의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토씨 하나에도 리듬과 느낌이 달라진다. 물론 한 편의 시조가 전해주는 기교와 색채와 의미가 명작이 될 수 있는지를 좌우하게 되는데 가볍고 재미있고 맛있는 작품이 되기도 하고, 심오하고 충격적이고 멋있는 작품이 되기도 한다. 그 두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발양되도록 쓰기도 하고, 특징을 살려서 기발하게 쓰기도 한다.
시조가 정형시 가운데 적당한 융통성이 허용되기 때문에 한없이 좋은 작품을 쓸 수도 있으니 천차만별한 창의성이 비교가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뒷산을 오르는 등산객이 히말라야 최고봉을 바라보며 등산을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다. 뒷산에는 히말라야 고봉에 없는 아름다움과 신선함이 있으므로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특성이 다른 대상이 되는 것이다. 조화롭고 자신 있는 창작의 자세가 중요하다. 기술적인 시조와 심미적인 시조가 엄격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조화로운 시조가 된다.
운율에 있어 압운을 <두운> <요운> <각운>으로 구분하는데 작자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서 최적의 운율적 요소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니 시조는 압운과 관계가 없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융통성이 있으니 더 쉽기도 하고 또 더 어렵기도 하다. 한없이 잘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다만 시조는 시조다워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형식적 한계가 있다. 그 기준을 마련한 「시조의 형식과 명칭」을 선포한 바 있다.
그 기본은 시조는 3장 6구가 돼야 하고, 각 구는 2소절로 이루어지며, 전통을 지키기 위하여 종장의 첫 소절은 3음절, 둘째 소절은 5~7음절을 지켜야 한다는 외형률을 확정적으로 지켜가도록 하는 것이다.
시조의 내재율은 대단한 것이다.
시조는 인생이다. 신(神)내림이다. 어떻게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고 공감하게 할까는 다양하고 무한하다. 우리가 정몽주의 단심가를 그러려니 부르는 동안 외국 사람들은 한국인의 사상의 피를 토하는 절구임에 감탄하고 탄복한다. 사육신의 시조가 그렇고 양반사대부를 뒤흔든 황진이의 시조가 그렇고, 시조의 다양성은 한이 없다. 고시조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을 터이지만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5000여수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진정으로 알아야 한국인의 정서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 것이다. 쓰나미 같이 몰려온 외래문화가 우리 문화의 강산을 밀어버려 저항도 없이 쓰러져간 우리 시조는 잡초같은 강인함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럼에도 우리 문화의 수난시대를 아직도 겪고 있음을 민족시조의 소외와 타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공자가 한국에 오면 한국의 공자가 되어야 하고, 석가가 한국에 오면 한국의 석가가 되어야 한다."고 사자후를 토한 것을 공감한다. 현대 문화가 한국에 오면 한국의 현대문화가 되도록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전통적이고 자주적인 문화의 기반이 중요한 까닭이다. 현대시조의 내재율은 무엇보다 한국인다운 정서와 사상이 기반이라 할 것이다. 독선과 아집으로 불화를 일으키는 문화가 아니라 외래문화도 녹여내어 조화를 창출하는 문화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면서 기반을 지켜가자는 것이다.
6. 맺는 말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 핵물리학을 확립하면서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투하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강대국들이 원자폭탄을 먼저 보유하고 더 이상 확장을 통제하고자 해도 날이 갈수록 원자 핵폭탄 보유국이 확대되어가는 추세에 있어 언젠가는 인류의 재앙이 예상되는 상황에 돌입하게 됨을 막아낼 보장이 없다. 지구생태환경이 나빠지면서 빙하가 무너져 네팔의 대 재앙이 일어남을 보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재앙이 올지 두려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에 와있다.
여기에 당장 AI라는 가공할 문명공식이 기존의 과학문명공식을 전면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에 빠져들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무인병기가 인간을 살상하는 사건들이 점점 더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게 될 새로운 적이 등장할 것을 암시한다.
힘의 논리 앞에 윤리관은 파괴되어가고 자유니 민주니 정의니 평화니 휴머니즘이니 하는 전통적 가치관은 냉혹한 메커니즘에 의해서 농단되고, 진리와 사랑과 구원의 믿음을 갈망해온 종교마저도 위협받게 될지 모른다.
누가 인류의 전통적 생명윤리를 지켜나가고 인본주의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서 헌신하는 현자(賢者)가 될 수 있을까? 종교와 철학과 문학이 과연 AI를 악용하는 경계 없는 공격자들을 막아낼 수 있는 권위를 가질 수 있을까?
종교인과 철학자와 문인들은 난국을 막아낼 지혜와 힘으로 무장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전통의 힘, 윤리의 힘, 휴머니즘의 힘이 시험받게 될 것이다.
그 많은 고뇌와 공포 속에서 우리는 민족전통 시조문학의 계승과 발전을 구체적인 명제로 앞에 놓고 있다. 한 줄기 시조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자.
시조를 깊이 모르는 사람이 시조를 심사하고, 유일한 민족전통 시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한국의 시문학 정책이나 문학교육 계획을 입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음이 시조를 공부하는 우리 눈에 파렴치하고 능청스럽게 보일 때가 다반사이다.
시조문학이 지배적인 위치에 서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뿌리문학이라는 기반을 확고히 하도록 쇠퇴와 고사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시조의 근대화 과정에서 크게 한번 전통적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해방 이후 애정을 가지고 교과서를 편찬하신 분들이 확립해 놓았던 시조의 편수가 대부분 사라진 것을 되돌아 봐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많은 태풍을 이겨나갈 수 있는 튼튼한 문화적 뿌리를 확립하기위한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시조 부흥’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면서 시조를 찾고 읽고 쓰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확실한 애국 문인임을
자임하여 결기를 굽힘없이 다짐하고 실천하자.

첫댓글 고문님!
시조의 정체성 배람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문임을 알지만 참고할 부분이 있을까 하여 올린 것입니다.
의견은 공식이나 정형이 없는 것일테니까요
시조에 대한 사랑고백이나 희망을 나눌 필요가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