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와 문경새재는 낙동강과 한강을 잇는 중요 교통로였으며,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질 좋은 사토(沙土)가 광범위하게 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도자기를 구워낼 수 있는 땔감이 충분하게 있어 도자기 제작에 매우 용이한 지역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은 남쪽과 바닷가 지역에서 많이 생산했던 청자요지(靑磁窯址)가 발견되었으며,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粉靑沙器)는 공납사기(公納砂器)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도자기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또한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는 관요(官窯)수준 이상의 도자기가 집단적으로 제작된 흔적이 발굴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바로 찻사발축제를 가능하게 했을거라 짐작된다. 근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기간에 문경지역은 국내 도자기의 발달 상 근대를 현대로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미래 문경을 포함한 우리나라 도자기의 방향성을 제시할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2017년 올해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다가오는 4월 29일(토) ~ 5월 7일(일)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데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대표적인 유료축제로도 성공을 거둔 축제이다. 그래서 대표축제로 승격 된 기념으로 문경시 공식블로그에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입장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 URL은 문경공식블로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통찻사발축제 이벤트이다. http://blog.naver.com/mungyeongsi/220957862078
이벤트 기간은 3월 26일(일)까지이다. 이벤트 참여하고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입장권 받아가자!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URL을 클릭해주세요!
http://www.sabal21.com/home/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이어지는 축제기간 동안 문경전통 찻사발축제 매표소에서 유료입장객에게 문경시 농특산물 직판장에서 사용가능한 2천원 구매(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축제기간 중 총 5,000매를 증정하며 공휴일에는 600매, 평일에는 500매를 유료입장객들에게 증정한다. 쿠폰은 문경시에서 운영 중인문경새재 농특산물직판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2,000원 상당의 문경농특산물을 구매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문경시에서 운영 중인 문경새재농특산물 직판장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하행선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도 농특산물 할인행사와 시식행사도 진행한다.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문경오미자 제품과 문경사과, 산채류 등 신선농산물과 쌀, 표고버섯, 장류 등 문경시의 우수한 농특산물 48개 제품을 10~38%까지 할인하여 판매하고 몸에 좋은 문경사과와 문경오미자 무료시식행사도 가져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문경시 우수 농·특산물 기획전”을 마련한다. 축제 기간 중 문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축산물, 가공품 등에 대한 판촉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7문경전통찻사발축제 뿐만 아니라 문경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문경사과축제 (2017. 10월), 문경오미자축제 (2017. 9월), 문경한우축제 (2017년 9월)”도 홍보한다.
특히 DAUM 등 포털사이트 배너광고와 SNS 실시간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경시 농특산물 인터넷쇼핑몰 “새재장터”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홍보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한 클릭으로 손쉽게 문경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특색있는 온라인 마케팅도 펼친다.
◆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 김정옥 선생. 200여 년 8代 가업…전수관 지어 체험 행사
문경이 도자기로 유명한 이유 중의 하나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는 유일한 백산 김정옥 선생이 바로 문경에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자기와 관련한 지방지정 무형문화재는 전국에 적잖지만 유일한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가 문경에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경도자기의 정통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문경읍 관음리에서 아들 경식 씨와 함께 8대째, 200여 년간 문경도자기의 맥을 당당히 이어오고 있다.
그가 유일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더욱 존경받는 이유는 뭘까? 가업 200년은 결코 흔치 않다. 8대조 김영만이 충북 청원에서 문경으로 옮겨와 터를 잡은 뒤 7대조 김취정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도예인의 길을 걷게 되고, 조부 김운회가 조선 고종 때 경기도 광주의 관영 사기공장(分院`분원)의 사기장으로 발탁되면서 그 이름을 전국에 알리게 된다. 김운회는 19세기 말 조선 마지막의 광주분원이 문을 닫자 고향인 문경 관음리로 돌아와 문경의 전통가마 기법인 망댕이가마를 지으면서 문경도자기를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했고, 부친인 김교수를 거쳐 선생에 이르러 문경도자기의 역사가 완성돼 가고 있다. 또 선생은 200년째 가스가마나 기름가마가 아닌, 문경 고유의 망댕이가마를 고집하고 있다. 망댕이란 사람 장딴지와 같은 모양의 길이 20~25㎝의 진흙 덩어리를 말하는 문경 사투리로, 이 망댕이를 촘촘히 박아 반구형의 가마 칸 3~8개를 나란히 연결한 것이다.
8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그의 노력은 문경도자기박물관 인근에 들어서는 전수교육관으로 이어진다. 여기에선 관람객들이 선생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고, 직접 선생과 함께 문경 전통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지막 조선 도공' 도예명장 천한봉 선생. 이도다완 재현 일본 전역 돌며 한국의 美 떨쳐
'문경요'의 도예명장 천한봉 선생은 이도다완을 재현해낸 '마지막 조선 도공'으로 꼽힌다. 선생이 처음 도자기와 인연을 맺게 된 때는 1920년대 일제의 강제노동으로 일본에서 10여 년의 세월을 보냈던 부친이 광복 이듬해 고향 문경으로 돌아오면서부터다. 그는 14세 때부터 일찌감치 문경 관음리의 한 가마에서 일하며 밤낮으로 도예기술을 익혔다. 18세 때 이미 문경 최고의 기술자 대접을 받았다. 도자기 만드는 일이 그의 숙명이 아닌가 싶을 만큼 도예가 탁월했다고 한다.
1950년대를 거치면서 서민들의 생활용기가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으로 대체되는 시기에도 '우리 것'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갈수록 커졌다. 그러던 중 일본의 한 스님이 조선의 사발을 주문한 것을 인연으로 그의 명성이 외국에서부터 알려지게 됐다. '이도다완'의 재현자, '마지막 조선 도공'이라는 명함을 내기 시작한 때가 바로 이 무렵이다. 그는 각종 찻사발을 중심으로 전통 도자기 재현에 매진했고, 특히 일본에서 각종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전통 도자기문화를 알리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일본 전역에서 가진 전시회만 120회가 넘는다. 특히 2002년에는 일왕이 일본 왕실에서 사용할 도자기를 선생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전통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선생의 찻사발이 드디어 국내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한다. 그는 1995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데 이어 전통망댕이가마에 적송만을 사용한 전통 도자기문화를 60년 이상 계승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6년에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흑유자기)으로 지정됐다. 조선의 마지막 도공(陶工)은 이제 두 딸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