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군대간 아들 첫 면회 가는 날.
강원도 화천 칠성부대 TOD병으로 근무 중입니다.
칠성전망대에서 기지로 더 들어가야합니다.
그 곳은 민통선 너머에 있기 때문에 외출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금년 초부터 일과시간 이후 2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부분적으로 허락되었습니다.
덕분에 아들이 먹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을 카톡으로 확인한 아내는 일주일 전부터
부산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오늘 아침에야 비로서 생각해냈습니다.
그냥 내용이 없는, 일종의 메모지 묶음 이라고도 할 수 있는
"The Nothing Book"을 선물로 준비 했습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아들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간략한 저의 메모를 책 속에 살짝 넣어 두었습니다.
아들아~, 아빠
생각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자전거 타는 일에 비유될 수 있어.
처음에는 누군가 뒤에서 잡아줘야 탈 수 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몸엔 균형감각이 생겨나지
그리고 곧, 혼자
페달을 밟으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신나게 나아갈 수 있어.
그렇지만 넘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페달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인생에서 너의 자전거 페달은 지속적인 ‘배움’과 그 배움의 ‘실천’일 게야.
그러는 동안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현재의 삶을 즐기는 것이 인생인 것 같아.
2019년 7월 13일 아들 첫 면회 때
이 책을 선물로 준비했다고 직장 동료(여)에게 말했더니....그러면 꼰대 소리 듣는다고 합니다.
하하, 꼰대 소리 들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빠들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심집사님! 드디어 아들 첫 면회 가시는군요.
첫면회, 아들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다리려지는 날이지요.
꼰대 아빠면 어때요.
마냥 좋아 호호호 일텐데요.
잘 다녀오세요.
부모 노릇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어려운 숙젠가봐요**
잘 다녀 오세요.할렐루야~~
심재호집사님! 장원이라면 그 노트를 보고도 우리아빠꼰대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오래 숙련하며 자라지 않았나요? 좋은 때입니다.군대가고 면회가고~
면회 잘 다녀 오세요.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노트 사용 방향을 알려 줬더니.,
의외로 아주 좋아했어요.
저희 가족 모두 사용하고 있어요^^
저 비용 고 효율로~~~
장원이 첫 면회가 많이 늦었어요
전통의 칠성부대 명예를 잘 지켜 나갈것입니다.
칠성
대개 다른 병사들은 100일을 전우 해 휴가를 나오는데,
최전방에 나가 있으니 형편상 늦어진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병이라도 매우 중요한 곳에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착한 아들 아픙로 큰 일군 될것입니다.
국가가 선택한 장원이
칠성
참 자상하고 세심한 심부회장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우리 아버지 아니 이 세상 아버지와 비교해 보면서 행복한 아드님을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군복무 잘하고 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