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여기저기
2022년 2월 6일
송촌생활체육공원게이트볼장~후곡공원~읍내방죽~죽림정사능선~계족산~장동고개능선~산디마을~계족산성~이현동능선~황톳길~산성집수지~성재산~절고개~개머리산~임도~고봉산~질현산~대청호전망대~절고개~비래사~송촌공원~매봉산~임도3거리~응봉산~봉황마당~원점
먼동이 트기 전 집을 나서 계족산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 게이트볼장에 주차하고 그네가 걸려있는 후곡공원을 지난다
수령 400여년의 보호수인 읍내동 느티나무 아래 임천도 둘러본다 (읍내동 뒷골에 위치한 임천은 수풀속의 샘 이라는 뜻으로 숨은선비가 있는곳이며 제월당 송규렴 등 많은 선비가 이곳에 숨어살며 안빈낙도를 노래한 곳 이라 한다)
읍내방죽에서 용화사까지 가지않고 바로 좌측능선으로 타고오르면 아마도 죽림정사에서 올라오는길인듯 하다, 조금진행하면 용도 모를 창고가 있고 뒷편으로 등로가 보인다
발 아래 싱그린골프연습장 12년전 처음으로 골프를 시작한곳 그때는 골프도 일도 열정이 대단했었는데 지금은...... 대전의 랜드마크라 해도 손색이 없을 신세계백화점이 높이 솟아있고 다리건너 우리집도 보인다
전민동쪽 광토왕집도 보인다, 지금 이시간 광토는 무얼하고 있을까?? 뒤에 있는 연구단지골프장 새벽운동 많이갔었는데.....
대전3.4공단 패기 넘치던 3~40대 청춘을 바친곳이다, 휴일인데도 어느글뚝에선 쉴새없이 정체모를 연기를 연신 내뿜고.....
계족산에서 장동고개능선을 타고 내려와 산디마을캠핑장을 지난다, 여느 농막 만한 텐트가 쳐있다
도로에 우박인가 싶어 자세히 보니 염화칼슘인듯, 산골마을이라 눈오기전 미리 제설제를 뿌려놓나 보다
산디마을 지나다가 돌담이 정겨워
계족산성에 올라서고 북쪽 복원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추억이 깃들어 있는 이현동능선을 가보기로 한다
전에 보지못한 전나무숲도 있고
사용은 하는지 의문스러운 산불감시초소도 힐끔 쳐다보고
오대산 차돌배기에 있어야 할 이 돌은 왜 여기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지
황톳길도 걷고, 사람있는곳을 피해 걷고자 했는데 이곳은 꽤 많은 민간인이 보인다
돌아서 산성 동쪽으로 접근한다, 다른방향에서 보니 새롭고
성곽을 타고 오를까 하다 참는다, 오늘을 최대한 조신하게
계족산성 집수지, 이 집수지는 산성안 군사들에게 마실물을 제공했을뿐 아니라 화재발생시 소화용수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집수지 내부, 계단형태의 모습으로 상당한 규모였음을 알수있다
성재산을 거쳐 절고개로 내려와 개머리산으로 가본다, 앞서가는이 없고 뒤따르는사람 없으니 좋구나
햇볕 좋은날 너른 바위 위에서 일광욕 하기 좋겠구만
미끈하니 예쁜것이 길을 떡 하니 막고 있다, 이쁘니 봐준다 살짝 피해간다
개머리산, 견두산성은 육로와 수로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된 계족산성의 자성(子城) 구실을 했을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개머리산에서 되돌아 나와 임도를 따라 걷다가 짐승이나 다닐만한 길을따라 올라 옷 매무새를 고치고 태연한척 대청호를 감상한다
기다리던 눈발은 날리나 쌓이지는 않고
고봉산을 거쳐 질현산에 당도하고 절고개에서 비래사로 하산하여 송촌공원 뱃지받고 매봉산으로 다시 올라 임도3거리 지나 응봉산으로 해서 봉황마당 그리고 원점에서 마친다
첫댓글 휴일에 혼자만에 계족산을 여러군데 즐기시다가 오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개머리산
처음 가본 곳
참~ 나~
그리 가까이에 있는데.....
겁나게 걷고 오셨네요.
산이 낮으니
많이 걸어도
그리 많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는 산이 가까이에 있느니
좋구만
웬지 세월가는 서러움이 묻어나네요~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어느새 이순을 바라보니
인생이 무상 하구만
헐~~~
그 긴거릴 이리 짧은듯 그려내시네요.
노고 많으셨어요.
거리만 쪼매 길지 별거 아뉴
후딱 댕겨오기 딱이쥬
형님 트랙 받아서 고대로 한번 가봐야 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티라노 형님 ^^
아주 쬐끔 짐승길도 걸어야 하지만 거리대비 소요시간 굿!!
잘 다녀와 카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