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현상가수님의 옥구슬음성, 미남외모에 빠져 현장 사진을 찍지못한ㅠ.ㅠ 그래도 나름 생생한 글 후기임을 밝힙니다!! <부록>현상가수님을 그린 캐리커쳐(못 그렸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ㅠ똥손이지만 콘서트 사진이 없어 대신해봅니다ㅠㅠ) 가수님 콘서트에 늦고 싶지 않아 하던 일도 이른 시간에 끝내고~~ 표를 조심히 들고 51번을 호명받길 기다렸다.
출석부 호명 받는 기분이었다. "51번!! 51번 들어가면 됩니다~" 두구두구. 두구두구. 그렇게 가본 자리는 생각보다 진짜 가까웠다~~ 난 당당히 약간의 뒷자리 센터로 앉았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나 혼자 콘서트를 보기로 했다. .....오직 현상가수님을 좀 더 보기 위해서♥!!!!
그렇게 밴드가 먼저 나온 후 간단한 조율이 끝나고~~ 드디어 나의 가수님이 캔버스 운동화에 섹시하게 한쪽 삐져나온 벨트, 거렁뱅이(?)를 상징하는... 그렇지만 누구보다 신선한 반항미를 품기는 정열의 레드 사선배꼽티를 입고 나오셨다. 응? 그런데 초록색 염색된 머리는 살짝 탈색되어 있었다..
. 앨범 준비하고 나서 벌써? 여튼 머리까지 새로움 뿜뿜 가수님~~특별히 재즈 바 컨셉이라 유명한 트럼펫지인을 부르셨다고. 섹시의 끝판왕을 보이시는 실루엣을 부르시는 현상가수님. 그 리듬타시는 춤선이 노래 그대로 아름다웠던 날이었다. 이날 현상가수님이 물을 마실 때 혼자 소리 지르기 민망해서 살짝 소리질렀었다. "와~~" 현상가수님: "다들 콘서트에서 햇던 암묵적인 약속~~아시죠? 제가 물마시면 소리 지르는 겁니다!! 잊어버리셨나보네ㅠ" 와아아!!! 큰 함성~그때부터 현상가수님은 목이 말라서인지, 관객들의 환호를 듣고 노래부를 힘을 얻기 위해서였는지, 생수를 세 통이나 마셨다는 비화가 있다~~ 오늘밤, 또 특별히 리듬을 둠칫둠칫 타시며 Think about’ chu를 부르셨다. 그다음 곡은 우리에게 퀴즈로 내주셨다.“이번 곡은 말이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제목이 그 뜻을 말해주거든요~” No more words~
그동안 나름 밝은 곡을 부르시다가 감정 선을 넣어야 하는 노래가 나왔다. 현상가수님의 ‘메가 히트곡(가수님이 스스로 입으로 증명해주셨죠^^) 언제쯤이면...이 곡 쓸 때 어떤 여자에게 아픔을 당했을까... 그래서 마주칠 때마다 가슴시린 사이가 되셨던 걸까...현상 가수님의 마음을 울렸었던 사람이 미워지기까지 하는 ㅠㅎ 슬픈 노래였다. 가수님은 꼭 스스로를 웃게 해주는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과 시랑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 곡을 듣고 들었다. 아픈 사랑은 사람이 아님을 알고 있는 나는 현상님과 같은 감정으로 동화되었다. <끝글자>가수님: 이 곡은 가사로 끝말잇기를 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이거 몰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은근 홍보를 해 주시길 바랐었는데~~여러분들의 홍보가 필요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섬섬옥수로 피아노를 치며 더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후 술기운이라는 메가 명곡을 불러주셨다~~ 가수님 살아온 세월의 느낌이, 고스란히 내게 다가왔다. 좋은 곡인 건 알았지만 더 찡하게 다가왔다. 그래 나도 살아오면서 이뤘던 게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했던 걸까.. 회한과 함께. 이후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역시 명곡을 불러주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콘서트 끝나고 앵콜 시간쯤에 덧붙여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가수님: 요즘은 이때 감정이 나오질 않아요ㅠ 이 때 그 순수한 소년감성! 천사 같은 그 음성이 다시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뭐 요즘은 술기운이 더 잘 불러지나?(웃음) 이후 가수님은 이전에 팝송 부르셨던 것을 기억 못하셨지만ㅎㅎ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부르신 팝송들. 나는 특히 Chocolate legs가 중독성 있고 좋았다. 난 널을 부를 때부터 알엔비를 하시겠다며~~~ 신변보호(?)를 위해서라며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부르시던 가수님~ 팝송(lady?) 부르실 때쯤에 살짝 랩 비슷하게 가사를 읊으셨는데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또한 기억의 창고는 우리를 실망시켜주지 않는다. 나의 입덕곡!! 마지막의 간드러지는 기교까지!! ‘오늘도 나아아아안~’ 다음으로는 가수님 말로는 또다른 메가히트곡ㅋㅋㅋ 아이유의 밤편지를 커버곡으로 불러주셨다. 가사를 조금 틀렸다고, 아이유한테 혼난다고ㅎ그래서 찍은 영상을 소장만 하라고 하시던 가수님 ㅠㅎ귀여우셨다 하지만 밤편지라는 노래 속 그 짧은 가사에, 짧은 감정선에 나는 팬들에 대한 가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울컥 했다~너무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와 춤추는 우주를 부르시고 정식 공연은 끝내주셨던 가수님!! 멜론으로 열스밍 예습을 하고 간 나는 춤추는 우주 후렴 부분을 열심히 따라 불렀다. 녹음 버전도 좋았지만 한번에 부르시는 라이브버전도 cd를 삼킨 듯 좋았다~~이런 동화와 같은 감성을 어떤 곡에서 느낄 수 있을까♥ 이후 토크타임에서 가수님이 머리 뿌리염색을 해도 아프지 않은 특이케이스라고 하니까 콘서트에서 큰 부러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와아...” “이거 콘서트 때보다 공감의 목소리가 더 큰 것 같은데?;;” 아니예요~다만 가수님 노래 감상하느라 크지 않았던 것 뿐예요~^^ 앵콜까지 알차게 피아노를 치며 불러주신 현상가수님~내 방 어디에나 그리고 내 기억에 맞다면 춘곤, 마지막으로 피아노 없이 치는 무반주 애이불비!! 가수 윤현상 그대는 천재...☆ 어떻게 무반주로 그렇게 완벽하게 감정선을 잡아 부를 수 있을까~ 악보도 보지않고 외워서 부르고 피아노 치신다는 그대는 천재가 분명하다. 그렇게 진짜 앵콜이 끝나고, 나는 가수님을 어떻게 만나볼 수 있을까 하다가 방법을 몰라서 일찍 가버렸는데.. 가수님이 퇴근길에도 남으셔서 미니 팬미팅을 하셨다는 말에 남아있었던 팬들이 부러웠다 흑흑..그래도 콘서트 가서 라이브 들은게 얼마야 헤헤~ 이다음에 내가 더 스스로 자랑스러운 모습이 되었을 때, 가수님 더 당당하게 영접할 자신이 더 생겼을 때 그때 가까이에서 실물을 보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내게 남은 건 티켓과 공연 기념 야광봉~~ㅠ 그래도 사진 찍을 시간에 어쩌면? 놓칠 수도 있었던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눈으로 순수하게 담을 수 있어 행복했다~~
*사진들 출처: 유투브 현상님 관련 영상/나일론 화보 사진/부끄러운ㅎㅎ 나의 채리커쳐(내 손끝)
첫댓글 앜ㅋㅋㅋㅋㅋㅋㅋ 그림 넘 귀여워요ㅋㅋㅋㅋ
육지수님 후기 보니까 저두 현장이 생생히 떠오르네욥ㅋㅋㅋㅋ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으잌.....그림 너무 귀여우셔라....💕
ㅎㅎ좋은평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