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2회 현석산악회 특별산행 ★
★ 춘천 봄내길 3코스 (석파령너미길) ★
▶ 석파령 ◀
삼악산의 북쪽 능선이 이어지는 곳으로 덕두원리와 당림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
예로부터 춘천의 관문으로 여러 문헌에 기록이 있으며, 좁고 험한 고개로도 유명했다.
조선시대 석파령을 넘던 청은 김상헌, 상촌 신흠, 농암 김창협, 백호 윤휴, 이재 황윤석 등의 기록이 있다. 이 석파령은 말이나 사람들의 사고가 많아 우두사승 지희(1558년), 춘천 부사 엄황(1647년)이 길을 정비했다고 한다.
▶ 수레너미 ◀
춘천유수가 도임길에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이 고개는 덕두원에서 방동리를 이어주는 옛길.
고개너머 혼사길이었으며, 마실길이기도 했다. 수레너미는 황윤석의 "이재난고"에는 채유령으로 나온다.
★ 산행안내 ★
1. 산행일시 : 2011년 2월 4일(금)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전철7호선 상봉역내 경춘선 / 오전 8시 40분까지
▶ 51번 버스 : <0550 / 0715 / 1220 / 1545 / 1850 / 2110>
* 예현병원 셔틀 버스 : 남춘천역 → 이마트 → 새마을회관 앞에서
<0820 / 1000 / 0120--->
▶ 봄내길 걷기여행 문의 : 033-251-9363
★ 강촌역 하차 : <강촌콜택시 : T.(033)261-5959>를 호출하면 당림리 예헌병원까지 9,000원.
버스를 이용하여 봄내길 3코스를 트레킹 하기에는 시간적 여건이 허락치 않기 때문에 강촌전철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콜택시를 호출하여 출발하는 것이 아주 좋음.
강촌역 앞에서 택시가 별로 오지 않기 때문에 콜택시 권고.
3. 등산코스 : <약 21km /약 6시간>
<당림리(예헌병원) - 석파령 - 덕두원(마을길) - 수레너미 - 신승겸묘역 -
솔밭마실길 - 양지말 노송쉼터 - 방동ㆍ금산마을길 - 금산둑길 - 박사마을
선양탑>
▶ 코스중 <덕두원교 ~ 박사마을 금산3리>까지는 코스를 이탈하는 바람에 완주하지 못함.
덕두원교에서 현암리/장현리의 의암호 박사로를 따라 지나간 후, 에니메이션 박물관 앞에서 금산3리 버스정류장으로 트레킹을 종료함.
▶ 다음 기회에 정상적인 루트를 답사할 예정임.
4.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아이젠, 장갑, 스틱, 보온옷 등
5. 기 타 :
* 참석자 *
<박제순, 이종우, 현광익 그리고 나> - 이상 4명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그러나 아침의 날씨는 포근한 가운데 옅은 연무현상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제주의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의 걷기문화가 형성되면서 곳곳마다 아름다운 걷기 코스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중에 춘천에도 주변의 산과 마을길을 잇는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서 금번 코스를 지나가 볼까 생각중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춘천의 걷기의 타이틀은 <봄내길>이다. 모든 것이 첫출발이란 의미의 봄내음을 말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름다운 표현의 봄내길이다. 우선 춘천 봄내길에는 4개의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 1코스인 김유정 실레이야기길은 조금 지나가 보았다.
그리고 2코스인 강촌의 마을길은 예전에 산행과 트레킹을 하면서 지나간 곳이어서 찾아보지 않아도 될듯하고, 오늘 찾는 3코스는 초행길이다.
다음에 4코스를 물론 찾게 되겠지만...
그래서 나름대로 이 코스에 대한 자료를 찾을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글로 남긴 분들이 없었다.
코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방법에 대한 자료가 없어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 설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혼자서 이곳을 찾아볼까 생각중에 친구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금번 3코스 탐방에 나서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다음, 베낭에 설 음식을 조금 장만하고 베낭을 챙겨 집어 나섰다. 9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7호선을 갈아타서 상봉역으로 향했다.
전철내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고향을 찾아 많은 분들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상봉역에 도착하여 경춘선으로 갈아타려고 지나가는데, 그곳에서 많은 등산객들과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오전 8시 40분이 되어 친구들이 모였고, 일행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올라가서 9시 경춘선 급행에 올랐다.
40분 전철이 출발하고 난후라 그런지 많은 손님은 없었지만, 9시 정각에 가까워지면서 전철내는 손님들이 많이 승차하여 서서 가는 분들을 볼 수가 있었다.
밖은 여전히 옅은 연무현상으로 매우 흐린 날씨였다.
상봉역을 출발하여 강촌역까지는 대략 50분이 소요되었다.
전철이 개통되어 처음으로 찾아보는 강촌역이라 주변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예전의 강촌역에서 멀리 떨어진 높은 동산에 강촌역이 생기는 바람에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었다.
강촌역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주변에 있는 삼악산과 봉화산을 찾아 오는 분들이 많았다.
그분들도 버스를 타고, 아니면 콜택시를 부르면서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콜택시를 이용하여 당림리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택시를 이용하여 그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강촌역으로 달려오는 택시들은 전혀 없었다.
할 수 없이 콜택시를 호출하니 당림리 예헌병원까지는 콜택시비가 9,000원이라고 했다.
콜택시를 호출하고 약 10여분 기다리니 바로 택시가 도착해 주었고, 강촌역에서 출발한 택시는 높은 동산지역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간 후, 좌측의 차도를 따라 지나가니 그때야 비로소 근방의 지역을 분간할 수 있었다. 택시는 강촌역을 내려선 후, 예전의 강촌역을 지나 다리를 통과한 후, 삼거리 지점에서 좌측으로 향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다리에서 예헌병원까지는 대략 3km의 거리로 강촌역에서 예헌병원 정문 앞까지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듯 했다.
당림리의 마을길을 지나 더 안쪽 깊숙히 들어가니 홀로 춘천예헌병원만 자리하고 있었다.
예헌병원 정문 앞에서 내린 후,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정문 입구에 석파령너미길 안내판이 있었고, 정문 우측으로 임도가 형성되어 있었다.
임도를 따라 안쪽을 바라보니 주변은 옅은 연무속인데도 산세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었다.
트레킹에 앞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Runkeeper를 세팅한 후, 바로 출발했다.
임도에는 지난번 내렸던 눈이 소복히 쌓여 하얀길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강촌역 앞에서...>
<예헌병원 정문 우측의 석파령너미길 안내판>
<당림리 예헌병원 정문 앞에서...>
<석파령너미길 임도를 따라서...>
<본격적인 석파령길을 오르면서...>
석파령까지는 고갯길의 임도를 따라 아주 완만하게 오르게 된다.
전후좌우로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구간을 지나고 있다.
<아래쪽 지나온 길과 우측의 지나가야 할 임도>
<삼악산 방향의 임도길에서...>
<고갯길 임도를 지나면서...>
비록 구비구비 고갯길을 오르고 있지만, 임도는 대단히 넓고 흙길로 되어 있어 아주 경관이 좋다.
현재는 옅은 연무현상으로 경관을 느낄 수 없지만, 흙길의 트레킹이란 점이 대단히 마음에 든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우측의 삼악산 줄기의 능선과 좌측의 계관산 줄기의 능선 사이의 석파령을 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를 느끼기도 하면서 천천히 지나는 발걸음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다음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그런 코스일 듯하다.
continued....
첫댓글 산행 친구들, 좋은 시간들 보내고 있겠지. 위 코스...., 좋은 기회를 놓치는 듯 하네. 광덕산에서 하산 15여분 남기고 그만 발목 겹질렀네. 내 아이젠에 문제가 있었던 게지. 이상한 건 부기는 없는데 무지하게 아프다는 거. 일요일 남한산성 코스, 이틀 여 남았으니 상태를 보고 연락하도록 할께. 영준.
속히 완쾌하기를 빌께. 그래야 남한산성 산행을 함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