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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 白頭大幹 ]
* 위 치 : 강원 삼척
* 산행일시 : 2023년 06월 04일
* 교통편 :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
* 산행코스 : 삼수령(피재)-건의령(인증)-푯대봉-구부시령(인증)-덕항산(인증)-환선봉-자암재(인증)-큰재(인증)-황장산-댓재(24.9km/10시간)
<시간계획>
ㅇ 23:50-03:20 : 삼수령 이동 : (강원 태백시 적각동 산 61-1 삼수령주차장)
ㅇ 03:20-13:20 : 산행
ㅇ 13:20-17:30 : 귀경 : 차량 대기장소 : 강원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1 댓재휴게소
* 산행시간 : 03:13~11:20 (산행 08:06분/휴식시간:0시간 45분)
* 산행속도 : 3.5 km/h
* 산행거리 : 25.73km
* 날씨 : 흐림
* 기온 : 16~21
* 약수터 정보 :
* 조망점 : 정상
* GPX 트랙 : 별도 첨부
* 100대 산 정보 :
* 산행난이도 : 고도차:중 , 거리:중상
* 주요 볼거리 : 능선길. 정상조망.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산 부근에서 서쪽으로 기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에 이르러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작년 겨울에 처음 백두대간을 시작하면서 연습 겸 이곳을 찾았었다.
그때에는 댓재에서 시작하여 이곳 삼수령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계절이 바뀐 봄에 이곳에서 반대로 댓재로 향했다.
몇 번 남지 않은 백두대간인데.
모처럼 날씨도 좋고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삼수령] 三水嶺, 피재 920m
강원도 태백시 적각동에 있는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분수령.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三江: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이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하나의 이름이 전해지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긱 때문에 '피해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한다.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으로 이루어 황해로 이르게 되고,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에 이르며, 동류하는 오십천은 청정해역 동해에 이른다.
- 빗물의 운명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영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으로 내려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밖에 없는 빗물 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삼수령만이 전해주고 있다.
또 하나의 이름이 전하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理想鄕)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한다.
푯대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날이 밝아오고 있다.
건의령에서 인증을 해야 하는데 일행 중 한 분이 핸드폰 오류가 있어서 인증이 되지 않았다.
확인해 보니 위치 오류로 혼자서 어디 딴 곳을 가있는 것이다.
어찌어찌하다 결국은 리부팅을 하고서야 인증을 할 수 있었다.
그 몇 분 때문에 결국 일출 시간에 푯대봉까지는 가지 못하고 그래도 다행하게 언덕에서 볼 수 있었다.
[건의령] 巾衣嶺 840m
상사미에서 삼척시 도계읍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 육백산 기슭 마읍(馬泣)의 궁터에 유배와 있을 때 고려의 충신들이 그를 배알하고 돌아 오면서 이 고갯마루에 이르러 복건과 관복을 벗어 걸어 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불사이군(不事二君)하겠다고 하였기에, 그들이 입던 복건과 관복을 벗어 건 고개라 하여 건의령(巾衣嶺)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건의령 아래에는 정승터라고 하여 고려 정승이 살던 터가 있고 건의령 동쪽 산언덕 육백산이 보이는 곳을 향해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하였다고 한다.
건의령은 5만분의 1지형도에는 '한의령(寒衣嶺)'으로 적혀 있지만, 오류로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도 건의령으로 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 역시 건의령으로 부르고 있다.
- 백인교군자당 百人敎君子堂
고갯마루에는 오래되어 퇴락한 당집이 남아 있는데, 백인교군자당이다. 구전에 고려말 재상이 이곳 건의령에서 백사람에게 글을 가르쳐, 마을 사람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고자 백인교군자당을 건립하였다 한다. 유배되었던 공양왕을 배알하고 돌아가던 충신들 중 한명이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푯대봉에서 잠깐 올라왔더니 벌목한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언제 봐도 좋은 것이 일출이다.
아침을 밝혀주는 일출이 너무 이쁘다.
하늘에 구름도 일출을 빛내고 있고.
이쁜 아침을 맞이하였다.
남들은 이곳을 다 다녀왔는데.
난 조금 늦게 이곳에 도착을 하여 대간길로 향했다.
[푯대봉] 1009.2m
정상은 대간에서 살짝 비껴 있다. 전망이 좋고 푯대봉 삼거리에서 불과 50m 거리이므로 다녀가는 것이 좋다. 이곳 대간 능선은 오히려 서쪽의 대간이 아닌 산군보다 해발 고도가 낮다. 동쪽의 은선과 계곡으로 어지럽게 흩어지는 임도가 마치 나무부리처럼 얽혀져 있다. 임도는 구릉지 언덕의 산채(나물)와 채소를 가꾸는 농경지로 연결된다.
측량 깃발이 세워졌던 곳이라 하여 푯대봉이란 이름이 붙었다.
벌써 아침 햇살은 붉은빛이 아닌 푸른빛으로 가는 길 숲을 밝혀준다.
일전 겨울에는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그때 정말 추웠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어디 있을 곳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따뜻한 햇살에서 아침을 맞이했었다.
걸었던 길이다.
대간길은 이렇게 조망이 좋은 곳이 몇 곳 없다.
능선을 따라서 걷는데 다 숲 속이다 보니 걸어도 그곳이 그곳 같고 나중에는 생각이 나지도 않는다.
이름 없는 작은 봉우리 석희봉이다.
꼭 여자 이름 같이 생겼지만 지도에도 석희봉이라 표시는 되어 있었다.
그래도 길은 이쁘다.
바위산도 아니고..!
육산에 야생화도 제법 있는 것 같다.
구부시령에 도착을 했다.
예전에 덕항산을 와었을 때 이곳을 몇 번 와봤는데.
오늘은 백두대간 길에 이곳을 와본다.
[구부시령] 九夫侍嶺
태백 하사미의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한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구부시령은 이름과 달리 고개가 아닌 봉우리 형태의 구릉이다. 덕항산과 푯대봉을 연결한다. 옛날 고개 동쪽 한 대리 쪽에 팔자가 기구한 어떤 여인이 아홉 남편을 모시고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고개다. 대기리(동굴마을인 대이기 옆 마을)에 주막을 하던 여인이 있었는데, 서방마다 계속 요절하는 바람에 새서방을 아홉 명이나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그 후 대기리의 뒷산인 이곳을 '인생의 고단한 삶'을 표현하여 구부시령으로 부른다고 한다.
조금 올라와보니 이곳도 구부시령으로 되어 있다.
지도에는 구미사봉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이 수정난초를 보았다.
시간이 남으면 다른 곳을 찾아봐도 있었을 것 같은데..!
길가에 핀 이쁜 꽃을 보고 간다.
덕항산이다.
몇 번씩 와봤지만 이곳은 조망이 없어서 무엇이 좋은지 기억이 없는 산이다.
그렇지만 환선굴등 아래에는 볼거리가 상당하다.
[덕항산] 德項山 1070m
어느 산객이 "우리나라에서 그랜드캐년을 닮은 곳이 있다면 거기는 바로 덕항산 자암골"이라고 설파했던 기경(奇景)의 산이다. 북쪽에 두타산(頭陀山:1,353m), 남동쪽에 응봉산(鷹峰山:1,303m)이 있고 지극산과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나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경동지괴(傾動地塊)의 표본을 이루는 곳으로 동쪽은 깎아지른 석회암 사면, 서쪽은 1000미터 전후의 고위평탄면을 이룬다. 석회암 사면에는 환선굴, 바람굴, 관음굴 같은 동굴들과 촛대봉, 사다리바위, 나한봉, 수리봉, 금강봉, 미륵봉 같은 기암들이 즐비하다. 골짜기는 거의 언제나 안개에 차있고 그 사이로 언뜻언뜻 험산과 기암이 드러나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원래 이름은 덕메기[산]이었다. 삼척쪽에서 부르던 것으로 "저 너머(태백 하사미)에 화전하기 좋은 더기(고원)가 있는 뫼"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것이 덕목이로 변해 '목 항'(메기=목덜미(項)자 덕항산으로 표기된 듯하다. 그 더기는 지금 광동댐 수몰민들의 고랭지채소밭이 되어 있다.
개다래 꽃이다.
환선봉이다.
[지각산(환선봉)] 地角山 지장산 890m
일명 `찌걱산'이라 불리는 지각산은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오지의 산이다. 부근에 광동댐이 들어서면서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으나 광동호와 인접해 있는 이 산의 경관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광동댐 관리사무소가 들어선 능선부근은 남녀가 마주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일이 생긴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계곡 경관이 수려하다.
지각산 동쪽 깎아지른 절벽에는 설패바위, 촛대바위,금강문 등 수많은 기암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선경을 이루는 별유천지이다. 건너편 미륵봉 밑에는 천연기념물 178호로 지정된 환선동굴이 있으며 황금색 종유석, 석순 폭포 등 기묘한 현상으로 감탄을 금치 못한다.
- 환선굴 幻仙窟
강원 삼척시 신기면(新基面) 대이리(大耳里)에 있는 석회암 동굴. 주굴 길이 약 3.3 km. 총길이 약 6.5 km.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 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 m 지점에 둘레 20여 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 ·북서굴 ·중앙굴 ·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동양 최대로 알려져 있으며,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종유석의 발달이 퇴폐적이나 윤회재생(輪廻再生)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동굴류(洞窟流)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시되어 비공개 영구보존동굴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산 117. 천연기념물 제 178호(1996.6.15).
주굴 길이 약 3.3Km. 총길이 약 6.5Km.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 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 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 북서굴, 중앙굴, 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종유석의 박달이 퇴폐적이나 윤회재생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동굴류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시되어 비공대 영구보존동굴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환선굴은 주통로가 약 3Km이고, 총연정이 8Km이상으로 규모가 크다. 동굴생성물이 큰 규모의 광장과 힘차게 흘러내리는 동굴수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장관을 보여준다.
대이리 동굴지대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6개의 동굴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1996년에 환선굴 내부개발을 추진하여 석회동굴인 환선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환선굴은 동굴 내부뿐만 아니라,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몰미산 등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산악경관을 이룰 뿐만 아니라 굴피집, 너와집, 동방아등 민속자료가 풍부하여 주변일대를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각종 편의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환선굴은 총연장 6.2Km로 추정되는 동양최대의 석회동굴로 해발 820m 지점의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 14m, 높이 10m의 아치형 동구(洞口)를 통해 다량의 동굴수가 유출되고 있다. 환선굴 내부는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종유석은 물론 여러 단계로 형성된 2차 생성물들이 집적되어 있어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입구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내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세계 어느 동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환선굴만의 자랑이다.
또한 환선굴내에는 10여 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와 6개의 폭포가 분포하고 있어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지하계곡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하게도 환선굴은 바닥의 대부분이 종유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직경 40m의 거대한 중앙 광장은 수만명의 인원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환선굴의 주 통로는 직경 15m 이상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어 그 웅장함은 다른 동굴과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이며, 천정에느느 무수한 종유석군이 매달려 있고 용식구와 용식공이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천정으로부터 떨어지는 낙수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환선굴은 연중 11°C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정과 벽면을 통해 스며드는 물방울의 양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천정과 벽면의 물방울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영롱한 빛을 발하여 금광을 방불케 한다.
- 환선굴의 유래와 전설
먼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나 목욕을 하곤 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 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다.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 있고 바위더미 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하며 환선굴 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이 남아있다.
노랑갈퀴
자암재에 도착을 했다.
예전에 왔었는데.
환선굴에서 올라오면 이곳 자암재인 것 같다.
[자암재(장암재)]
환선굴의 뒤편에 위치한 고갯길이며 동굴마을인 대이리와 귀네미마을을 연결한다. 최근 들어 대이리 환선굴 관광과 귀네미마을의 고원풍경, 간단한 등산을 장점으로 살린 체마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암재는 고갯마루에 있는 바위들이 자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부근의 바위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자주색은 바위 속의 철분이 녹슬면서 나타나는 색이다.
이제는 산을 넘어서 풍차가 있는 고랭지 밭에 도착을 했다.
밭인 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조망이 탁 트여서 좋다.
예전에 이곳에 도착을 했더니 새벽에 바람도 많이 불고 풍차 소리가 윙윙 정말 컸었는데..!
오늘은 한가하게 하산길에 만났다.
[큰재]
1062봉에서 lKm쯤 떨어진 곳에 귀네미마을에서 개간지로 넘어오는 임도와 대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곳에는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아 희미해지긴 했지만 고무릉리 감나무골과 통하는 오솔길도 있다.
[황장산] 黃腸山
임금님의 관을 만드는 데 쓰는 품질 좋은 황장으로 된 목재용 소나무<황장목(黃腸木)>을 생산한 산이라 하여 황장산이 부른다. 백복령 아래 정선군 임계면 군대리 마을에서부터 원방재를 돌아 이기령까지 고도 1000m 능선을 따라 임도가 설치된 것은 순전히 이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오늘도 백두대간 한 곳을 마무리해본다.
대간길이라는 것이 계절마다 틀리고 또 시간 때마다 틀리기 때문에
몇 번을 와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댓재] 810m
산경표에는 죽현, 대동여지도에는 죽령으로 표기 되었다. 대나무나 많다고 하여 죽현. 또는 죽치령으로 부르는 이 고개는 영동(강릉지방)과 영서(원주지방)를 연결하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1984년도에 개통되어 많은 차량이 왕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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