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 정자와 함께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
(출처 : 포항국제불빛축제 홈페이지, 박정란(공모전 입상작))
제가 소개할 장소는 바로 경상북도 포항인데요, 포항은 바다 위에 정자가 있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여름이면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로 7~8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특히 지난 3월 포항 KTX의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빠르면 2시간 10분 정도에 갈 수 있어 포항을 찾는 방문객은 더욱 늘고 있습니다.
고요한 영일대해수욕장
요즘 TV를 보면 연예인들의 ‘먹방’이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포항에도 바다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럼 어떤 맛집들이 숨어있는지 같이 한번 떠나볼까요?
경북에는 유명한 빵집이 3개 있습니다. 경북 3대 빵집이라고 불리는데요, 안동의 맘모스제과, 영주의 태극당 그리고 포항의 한스드림베이커리입니다. 특히, 포항 한스드림베이커리는 프랑스 제빵 월드컵 국가대표 기능장이 있는 집으로, 실력 있는 제빵사가 빵을 만듭니다.
효자시장 안에 있는 이 빵집은 그렇게 화려해 보이진 않지만, 항상 사람들로 붐빕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종류의 빵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돼 있었습니다. 여느 빵집과 마찬가지로 시식용 빵도 놓여 있었는데요, 이곳의 시식용 빵은 정말 큼직큼직하게 잘려져 있어 몇 가지 빵만 맛보았는데도 배가 불렀습니다. 또한, 이미 놓인 시식용 빵을 맛보려고 하니 식었다며 새로 구워진 따끈따끈한 빵을 시식해 보라고 권하시는 직원 분의 말에서 시골의 정과 함께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한스드림베이커리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빵집에서 가장 유명한 빵은 갈릭 바게트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갈릭 바게트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갈릭 바게트를 맛보았는데요, 겉은 약간 부드러운 바게트에 안에는 달콤한 갈릭 소스가 가득하여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여태까지 맛보았던 갈릭 바게트와는 다른 느낌과 맛을 전해주었습니다.
한스드림베이커리의 빵은 유기농 밀, 유기농 통밀, 우리 밀, 유기농 설탕과 천연 버터 등으로 제조된다고 합니다. 최고 실력의 제빵사가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여 빵을 만드니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웰빙 시대에 맞는 웰빙 빵, 포항 여행에서 꼭 한번 맛보세요.
♣ 한스드림베이커리(영업시간 : 08:00~23:00)
□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253-128(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 6)
□ 전화번호 : 054-272-8896
□ 자동차 이용 시 효자종합시장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면 편리합니다. |
포항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입니다. 여러 가지 수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가득합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선 생기 넘치는 사람들과 시골장의 넉넉한 인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죽도시장의 명물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마약김밥과 수제비입니다.
죽도시장 입구의 시계탑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노점상들이 길게 늘어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80미터쯤 가다 보면 왼쪽에 죽도시장 식품 아케이드 거리라는 입구가 보입니다. 그 입구로 들어가면 떡집과 몇몇 가게들이 나오는데요, 입구에서 10미터쯤 가면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수제비 골목이 보입니다. 수제비 골목이라고 해서 화려하지는 않고요, 수제비 가게가 5~6개 따닥따닥 붙어 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수제비, 국수, 칼수제비입니다. 칼수제비는 수제비와 칼국수를 섞은 것입니다. 가격은 단돈 3,500원.
싼 가격이지만 양은 푸짐하고 국물 맛은 아주 끝내줍니다. 로버트 할리의 말이 생각나네요. “칼 수제비~한 뚝배기 하실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