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유아교사론 저널
* 내가 생각하는 유아교사의 이미지
1) 유치원 교사(보육교사)는 ( 손바느질 )과 같다.
그 이유는 가공 되지 않은 천들을 각각의 천의 특성들에 맞게 디자인하여 한땀 한땀 정성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 손바느질을 통해 옷도 되고 가방도 되고 이불도 되고 커텐도 되는 등 의미 있는 무엇인가가 되는 것처럼 유아교사도 ‘유아’라는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존재를, 유아 각각의 특성에 맞게, 각각의 유아 속에 잠재된 것을 ‘교육’이라는 손바느질을 통해 정성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서 그 유아가 사회의 의미있는 존재가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천에 대한 지식을 잘 알고서 천의 재질, 색감, 디자인 등에 따라서 각각 다른 종류의 실, 다른 바느질법이 필요하다는 것과 또 완성할 물건의 용도나 쓰임새 등에 따라 적합한 천으로 바느질을 해서 만들어야 하듯이 유아교사도 유아에 대한 지식을 잘 알고서 서로 다른 성격과 특성 및 발달 수준을 지닌 유아들 각각에게 맞는 교육법이 필요하고, 각각의 유아들이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어 꿈을 꾸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봉틀 등으로 쉽고 빠르게 바느질 할 수도 있지만, 직접 손바느질한 장인의 옷이 더 높이 평가되고 더욱 튼튼한 것은, 한 땀 한 땀 속에 담긴 정성과 시간 때문이듯이, 교육을 함에 있어서, 특히 유아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유아교사는 재봉틀이나 공장미싱 처럼 쉽고 빠른 방법을 택하기 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정성을 들이고 하나하나 고민하고 신중히 마음을 다해 유아들을 대하고 교육해야 하기 때문이다.
2) 이상적인 교사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은,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교사이다. 둘다 하면 되지.라는 말은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또 전문성하면 좀더 이성적이고 냉철한 이미지를 많이 떠올릴 수도 있고, 그에 반해 따뜻한 마음은 감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떠올려서 두 이미지가 상반되고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노력하면 가능할 것도 같다. 그 두가지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유아에 대한,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서 유아들에게 더 적합하고 좋은 것들로 주고 싶은 마음과 유아들이 잘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 약해지지 말고 바르게 훈육할 수 있는 교사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마음에 사랑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따뜻함으로 안아주고 작은 상처까지도 만져주는 등 마음으로 깊이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교사가 되고 싶다. 또 유아들이 각각 어떤 것을 잘하는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해 하고 기뻐하는지를 잘 관찰하고 통찰력있게 알아차려서 각 유아들마다의 강점을 발견하여 그 강점을 키워주고 싶다. 아주 대단한 능력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자신만이 가진 능력인 강점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자존감을 가지고 행복한 유아가 되도록 도와주는 유아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