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지역 내 재개발 사업이 봇물 터지듯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수원시는 산업•행정시설 등 자족기반이 갖춰진 도시로 최근 광교신도시 개발, 분당선 연장선 개통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은 물론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수원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역의 옛 도심권 재정비사업 가운데 20곳이 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115-3구역 사업 가장 빨라개발 총면적은 176만2000여㎡로, 올 들어 정비구역지정 고시와 사업설명회가 잇따르며 부쩍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1월 세류동 113-6구역을 시작으로 2월 조원동 111-4구역, 4월 화서동 115-1구역, 고등동 115-3구역, 세류동 113-5구역, 5월 조원동 111-2구역 등의 정비구역 지정 고시와 사업설명회가 이어졌다.
또 6월에는 오목천동 113-12구역, 고색동 113-8구역, 고색동 113-10구역, 매교동 115-6구역, 지동 115-11구역 등 5개 지역의 정비구역 지정 고시와 사업설명회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시공사 선정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115-3구역 조합은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에는 아파트 1460가구 규모로 진행되는 고색동 113-8구역이 조합설립총회를 마치고 설립 인가를 신청하는 등 곳곳에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시내 재개발사업 속도에 탄력을 받아 조합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대부분 사업규모가 커 향후 도심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거래 뜸하고 시세는 주춤하지만 거래는 뜸하고 시세도 주춤거리고 있다. 부동산 침체와 함께 대부분의 구역들이 사업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또 일부 지역은 주변에 사창가 등이 있어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은 곳도 있다.
115-3구역의 경우 지분값은 3.3㎡당 2000만원 선으로 올 초에 비해 변함이 없다. 113-10구역은 3.3㎡ 1500만원 선으로 1년 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고등동 롯데공인 손충실 사장은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주민갈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진 않다”며 “투자를 고려한 수요자라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