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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黃槿 2024년 7월 17일 촬영
성산 부두 쪽
서귀포 성산일출봉 옆에는 식산봉이라는 작은 규모의 오름(분화구)이 있다. 높이 66미터, 면적은 약 8만 제곱미터로 제주의 흔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동부 저지대의 천연식생이 잘 보존된 유일한 지역이다.
오름의 바닷가 자락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이 였던 황근(黃槿)이 자란다.
가장 큰 것은 키 5.3미터, 줄기둘레가 60센티미터 정도 된다. 우리나라 유일의 황근 자생지이며 제주기념물 47호로 지정된 문화재 구역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자생지 복원에 노력한 결과 황근의 군락을 이루었으며 지금처럼 개화시기이면 황근이 활짝 피어나 장관이다
2024년 7월 17일 식산봉 인근에서 촬영을 하였다
황근은 글자 그대로 노란 꽃이 피는 무궁화다. 우리의 국화인 무궁화는 국내에 자생지가 없는 수입나무인데 비해 황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무궁화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소금물에 버티는 힘이 강하여 자라는 곳은 물 빠짐이 좋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돌 틈이다. 해당화나 순비기나무처럼 무리를 이루어 자라기를 좋아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자생지가 있었으나 파괴되어 버렸고 지금은 복원 중이다.
최근에는 고흥의 한 무인도에서 황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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