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 한국사 분야에서 공무원 강의를 하면서 목회자가 되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명호 목사의 사주팔자입니다. 정관격인데 식신상관이 천간에 투출하여 파격이 된 사주이므로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오행, 십성]
갑술일주가 월지에 유금을 보아서 (신)유술 금국을 짜고 진토가 유금을 토생금 하므로 지지는 완전히 정관의 세력입니다. 그런데 천간에 병화, 정화가 투출하고 술토에 뿌리까지 두었으니 이런 것이 전형적인 정관격의 파격 사주입니다.
십정격(정관격, 편관격, 정재격, 편재격, 상관격, 식신격, 인수격, 편인격, 양인격, 건록격)이 성립했다는 것은 인생의 테마가 평생을 통하여 하나로 정해져 있음을 뜻합니다. 가령 정관격이라고 하면 공직사회 같은 튼튼한 관성에 소속되어 평생 헌신하라는 의미이며 식신격이라고 하면 기술을 갈고 닦으며 생업에 평생토록 종사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파격이 되면 그 테마를 평생토록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고 운세에 따라 가변적으로 대응해 나가라는 뜻이 됩니다. 자평명리에서 정격은 좋고 파격은 나쁘다는 식으로 세간의 오해를 많이 사는 것이 파격입니다. 파격은 결코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갑목 일간이니 목의 기운으로 교육, 상담의 물상이고 금의 기운이 강하여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천간으로 화(火)가 투출하여 화극금의 형상이 있으니 정교하고 세련되게끔 무엇인가를 가공하는 물상입니다. 실제로 그는 서울대학교를 나와 2001년 전문직 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뒤 젊은 나이에 법과목 강사가 되어 매우 꼼꼼하고 정확한 법령 해석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깡마르고 약간 깐깐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파격된 사주 답게 고시를 패스했다고 하여 그것을 평생의 직업으로 하지 않고 (식신상관이 의미하는) 강의라는 길로 빠져나갔으며 강사를 하면서도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라는 또 다른 길을 추구하였습니다.
※ 이명호 목사는 화극금의 기운이 있어 자칫 관성이 상처를 당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는 방송에서 밝히길 자식이 약간의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남명에게는 관성이 자식에 해당)
[용신]
정격이 성립하면 용신 잡는 것은 매우 쉬우나 이렇듯 파격이 되면 용신잡기가 매우 까다로워 집니다.
첫번째로, 운에서 인성이 들어오면 식신상관을 죽이고 정관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사회가 제시하는 모범적인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가 서울대를 나오고 고시패스를 하던 시절이 인성 대운이였습니다. 이 때는 관성을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26세 경자대운(편관, 정인) 신사년(정관, 식신. 사화(巳)는 식신이지만 월지와 사유(축)삼합을 통해 금으로 화하니 관성의 해임)에 고시에 수석합격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재성의 운에서는 식상생재-재생관으로 갈 수 있으므로 식상과 관성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세번째로, 식상의 운에서는 정관을 죽이고 식상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본업(전문직)이 아닌 다른 길로 향하게 됩니다. 36~45세 사이에 들어오는 신축대운을 보면 대운 천간의 신금이 원국의 병화와 병신합을 하여 신금 본래의 십성인 정관이 아닌 식신상관을 쓰게끔 바뀌므로 이 때 강사로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 대운의 갑오년에는 비견, 상관이 들어오면서 기독교 목회 유튜브 설립)
네번째로, 비겁의 운에서는 정관을 충하며(묘유충) 식상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일반적으로 성공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수(水) 인성 대운이 길신 정관을 활용할 수 있기에 가장 좋아 보이나 목(비겁), 화(식상)로 운이 흐르면 원국의 식신상관을 인동시키면서 파격이 되어 인생에 파도가 치는 것입니다.
다만, 그 파도는 시련이기는 하여도 파도 자체로 나쁘다고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올라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이명호 목사는 성공적으로 올라탄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운의 흐름이 수에서 목으로 흘러가므로 초년에는 인성의 힘으로 서울대학교를 나오고 고시를 패스하면서 일반적인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하였으나 결국 목 비견겁재 운으로 흘러가므로 사회가 제시하는 정답을 쫓아가기보다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서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구조]
원국에 화극금의 형상이 있고 신축대운에서는 성공적으로 화극금을 이루었으므로 이를 이용해 꼼꼼하고 정확한 강의를 할 수 있었으나 본래 신약한 갑목 일간인데다가 화극금이라는 것은 극한의 정교함이므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져 스트레스성 질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과로로 인하여 신축대운이 끝날 즈음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운에서 신약한 갑목을 생부해주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으므로 병치레를 회복하고 다시 본인의 사명에 전념하는 모습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면 파격은 반드시 실패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인동될 때에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만들며 그 도전을 이겨내느냐 아니냐를 시험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또한 젊은 시절에는 돈과 성공만을 바랬으나 그에게 있어 사회적 성공을 의미하는 정관을 완벽하게 쓸 수 없는 운세에 들어오자 인생에 어려움이 닥쳤고 그러나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자 기독교 신앙에 의탁하고 신앙을 위한 삶을 선택 하여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혹여 자신의 팔자에서도 길신 중의 길신인 정관이나 혹은 재성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이명호 목사의 인생은 충분히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