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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子 假使有人 能化作 恒河沙等心 一一心復化作 恒河沙等佛 皆無色無形無相
불자 가사유인 능화작 항하사등심 일일심부화작 항하사등불 개무색무형무상
불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능히 갠지스 강의 모래 같이 수 많은 마음을 변화하여 만들고, 하나 하나의 마음마다 갠지스 강의 모래 같이 수 많은 부처를 변화하여 만들지만, 모두 색도 없고, 형상도 없고, 모양도 없도다.
如是盡 恒河沙等劫 無有休息 佛子 於汝意云何 彼人化心 化作如來 凡有幾何
여시진 항하사등겁 무유휴식 불자 어여의운하 피인화심 화작여래 범유기하
이와 같이 갠지스 강의 모래 같이 수 많은 겁이 다하도록 쉼이 없다면, 불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 사람들이 마음을 변화하고, 여래를 변화하여 짓는다면, 그 수가 얼마나 많겠는가.
如來性起妙德菩薩言 如我解於 仁所說義 化與不化 等無有別 云何問言 凡有幾何
여래성기묘덕보살언 여아해어 인소설의 화여불화 등무유별 운하문언 범유기하
여래성기묘덕(如來性起妙) 보살이 말하는 도다. 제가 이해하는 바 어진이의 설하신 바의 뜻은 변화하고 더불어 변화하지 않음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나니, 어찌하여 얼마나 그 수가 많은지 물으십니까.
普賢菩薩言 善哉善哉 佛子 如汝所說 設一體衆生
보현보살언 선재선재 불자 여여소설 설일체중생
보현보살이 말하는 도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불자여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중생들이
於一念中 悉成正覺 與不成正覺 等無有異
어일념중 실성정각 여불성정각 등무유이
한 생각 가운데 모두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더불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지 못함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도다.
何以故 菩提無相故 若無有相 則無增無減
하이고 보리무상고 약무유상 측무증무감
무슨 까닭인가 하면, 보리는 상이 없는 까닭이나니, 만약 상이 없다면 증감이 없는 까닭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如是知 成等正覺 同於菩提 一相無相
불자 보살마하살 응여시지 성등정각 동어보리 일상무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나니, 정등정각을 이룸은 보리와 같이 한 모양으로 상이 없도다.
如來成正覺時 以一相方便 入善覺智三昧入已
여래성정각시 이일상방편 입선각지삼매입이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실 때, 이러한 한 상의 방편(一相方便)으로 부처님께서 선각지삼매(善覺智三昧)에 들어가고 나서,
於一成正覺廣大身 現一體衆生 數等身 住於身中
어일성정각광대신 현일체중생 수등신 주어신중
한 번에 바른 깨달음으로 이루신 광대한 몸(成正覺廣大身)으로 모든 중생들의 수와 동등한 몸을 나타내시어 그 몸 가운데 머무시는 도다.
如一成正覺 廣大身 一體成正覺 廣大身 悉亦如是 佛子 如來有如是 等無量成正覺門
여일성정각 광대신 일체성정각 광대신 실역여시 불자 여래유여시 등무량성정각문
한번에 바른 깨달음을 이루신 광대한 몸(成正覺廣大身)과 같이 모든 바른 깨달음으로 이루신 광대한 몸(成正覺廣大身)도 모두 또한 이와 같도다. 불자여 여래는 이와 같이 동등한 한량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문(正覺門)이 있도다.
是故應知 如來所現身 無有量 以無量故 說如來身 爲無量界 等衆生界
시고응지 여래소현신 무유량 이무량고 설여래신 위무량계 등중생계
이러한 까닭으로 마땅히 알지나니, 여래께서 나투시는 몸은 한량이 없고, 한량이 없는 까닭으로 여래 몸의 한량없는 경계는 중생계와 같다고 설하시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知如來身 一毛孔中 有一體衆生數等 諸佛身
불자 보살마하살 응지여래신 일모공중 유일체중생수등 제불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알지나니, 여래의 몸의 한 모공 가운데 모든 중생들의 수와 동등한 모든 부처의 몸이 있도다.
何以故 如來成正覺身 究竟無生滅故 如一毛孔 遍法界 一體毛孔 悉亦如是
하이고 여래성정각신 구경무생멸고 여일모공 편법계 일체모공 실역여시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의 바르게 깨달으신 몸은 구경까지 생멸이 없는 까닭이나니, 한 모공이 법계에 두루하듯이 모든 모공 모두 또한 이와 같도다.
當知無有 少許處 空無佛身 何以故 如來成正覺 無處不至故
당지무유 소허처 공무불신 하이고 여래성정각 무처불지고
마땅히 알지나니, 아무리 작은 허공이라 할지라도 부처님의 몸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허공이 없도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나니, 이르시지 못하는 곳이 없는 까닭이로다.
隨其所能 隨其勢力 於道場菩提樹下 師子座上 以種種身 成等正覺
수기소능 수기세력 어도장보리수하 사자좌상 이종종신 성등정각
그 능한 바에 수순하고, 그 세력에 수순하나니,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 위에서 갖가지의 몸으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知自心念念 常有佛成正覺 何以故 諸佛如來 不離此心 成正覺故
불자 보살마하살 응지자심념념 상유불성정각 하이고 제불여래 불리차심 성정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스스로의 마음의 생각 생각마다 항상 바른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께서 계심을 알아야 하는 도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이러한 마음을 여의지 않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신 까닭이로다.
如自心 一體衆生心 亦復如是 悉有如來 成等正覺
여자심 일체중생심 역부여시 실유여래 성등정각
스스로의 마음과 같이 모든 중생들의 마음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모두 여래의 평등한 바른 깨달음이 있나니,
廣大周遍 無處不有 不離不斷 無有休息 入不思議 方便法門
광대주변 무처불유 불리부단 무유휴식 입부사의 방편법문
광대하여 두루 가득하지 않은 곳이 없고, 여의지 않고, 끊이지 않고, 쉼이 없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방편 법문에 들어가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如是知 如來成正覺
불자 보살마하살 응여시지 여래성정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여래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는 것을 알아야 하는 도다.
爾時 普賢菩薩摩訶薩 欲重明此義 而說頌言
이시 보현보살마하살 욕중명차의 이설송언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正覺了知一體法 無二離二悉平等 自性清淨如虛空 我與非我不分別
정각료지일체법 무이리이실평등 자성청정여허공 아여비아불분별
바른 깨달음으로 일체법을 통달하여 아시나니, 둘이 없고, 둘을 여의어 모두 평등하도다. 자성은 청정하여 허공과 같나니, 나와 더불어 내가 아닌 것을 분별하지 않는 도다.
如海印現衆生身 以此說其爲大海 菩提普印諸心行 是故說名爲正覺
여해인현중생신 이차설기위대해 보리보인제심행 시고설명위정각
우주의 일체 지혜를 깨달으신 부처님의 지혜가 모든 중생들의 몸에 나타나는 것을 대해(大海)의 지혜라 설하나니, 보리로 모든 심행(心行)에 두루 인을 치는(普印) 까닭으로 설하기를 이름하여 바른 깨달음이라 하는 도다.
譬如世界有成敗 而於虛空不增減 一體諸佛出世間 菩提一相恒無相
비여세계유성패 이어허공불증감 일체제불출세간 보리일상항무상
비유하자면, 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질지라도 허공은 증감이 없도다.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나니, 보리는 한 상으로 항상 상이 없도다.
如人化心化作佛 化與不化性無異 一體衆生成菩提 成與不成無增減
여인화심화작불 화여불화성무이 일체중생성보리 성여불성무증감
사람들이 마음을 변화하여 부처를 짓듯이 변화와 더불어 변화하지 않는 성품이 둘이 아니로다. 모든 중생들이 보리를 이루나니, 보리의 이룸과 더불어 이루지 못함이 증감이 없도다.
佛有三昧名善覺 菩提樹下入此定 放衆生等無量光 開悟群品如蓮敷
불유삼매명선각 보리수하입차정 방중생등무량광 개오군품여련부
부처님께서 가지신 삼매를 이름하여 선각(善覺, 잘 깨달음)이라 하는 도다. 보리수 아래에서 이러한 선정에 드시나니, 중생들의 수와 동등한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모든 종류의 중생들을 열어 깨우침이 연꽃이 피는 것과 같도다.
如三世劫剎衆生 所有心念及根欲 如是數等身皆現 是故正覺名無量
여삼세겁찰중생 소유심념급근욕 여시수등신개현 시고정각명무량
삼세겁 국토의 중생들이 가진 바 생각과 근기와 욕망이 이와 같이 동등한 수의 몸으로 모두 나타나나니, 이러한 까닭으로 바른 깨달음을 이름하여 무량(無量, 한량이 없음)이라 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云何知 如來應正等覺 轉法輪
불자 보살마하살 응운하지 여래응정등각 전법륜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어떻게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법륜을 굴리는지 알아야 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如是知 如來以心自在力
불자 보살마하살 응여시지 여래이심자재력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알지나니. 여래는 이러한 마음의 자재한 힘으로
無起無轉 而轉法輪 知一體法 恒無起故
무기무전 이전법륜 지일체법 항무기고
일어남이 없고, 굴림 없는 법륜을 굴리시나니, 일체법은 항상 일어남이 없음을 아시는 까닭이로다.
以三種轉 斷所應斷 而轉法輪 知一體法 離邊見故
이삼종전 단소응단 이전법륜 지일체법 이변견고
이러한 세 가지의 굴림으로 끊을 바를 마땅히 끊고, 법륜을 굴리시나니 일체법을 알아 치우친 견해를 떠나신 까닭이로다.
[참고] 삼종전(三種轉)의 전법륜(轉法輪)에 대하여
이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근본법륜(根本法輪), 지말법륜(枝末法輪), 섭말귀본법륜(攝末歸本法輪)의 삼법륜(三法輪)을 나타낸다.
둘은 유상법륜(有相法輪), 무상법륜(無相法輪), 무상무상법륜(無相無上法輪)의 삼법륜(三法輪)의 삼법륜(三法輪)을 나타낸다.
근본법륜(根本法輪)이란 석가모니가 처음 성도(成道)하여 화엄회상(華嚴會上, 화엄경을 설한 대중 법회의 모임)에서 보살들을 위하여 일인일과(一因一果, 동일한 원인에 의해 동일한 결과를 얻음)의 법문을 설하신 것이다.
지말법륜(枝末法輪)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근기(根機)가 저열한 중생들이 일인일과(一因一果)의 심원한 이치를 미처 다 알아듣지 못하는 까닭으로 일승(一乘) 법문(法門)을 삼승(三乘)으로 나누어 차례로 설하신 것이다.
섭말귀본법륜(攝末歸本法輪)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평생 동안 삼승(三乘)의 법문(法門)을 설하셨나니, 그들의 차례대로 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근기(根機)를 성숙(成熟)하기를 기다려 궁극의 일승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설하신 법화경(法華經)의 설법으로 나타내신 것이다.
유상법륜(有相法輪)은 성문승(聲聞乘)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사제(四諦) 법문을 근본으로 한 법륜을 굴리신 교법이니, 주로 아함경(阿含經)이 이에 해당한다.
무상법륜(無相法輪)이란 보살승(菩薩乘)을 지향하는 보살들을 위한 가르침으로 공성(空性)의 이치를 근본으로 하여 법륜(法輪)을 굴리신 가르침이니, 주로 반야경(般若經)이 이에 해당한다.
무상무상법륜(無相無上法輪)이라 함은 일승(一乘)을 지향하는 보살들을 위한 가르침으로 법공(法空)과 무자성(無自性)을 근본으로 하여 상(相)이 없고, 위가 없는 깨달음에 대한 가르침으로 주로 해심밀경(解深密經)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삼종전(三種轉)의 전법륜(轉法輪)을 굴리심에 있어서 여러가지의 방편(方便)에 대하여 설하셨다.
離欲際非際 而轉法輪 入一體法 虛空際故
이욕제비제 이전법륜 입일체법 허공제고
욕망의 경계와 경계아닌 경계를 여의어 법륜을 굴리시나니, 일체법의 허공 경계에 들어간 까닭이로다.
無有言說 而轉法輪 知一體法 不可說故
무유언설 이전법륜 지일체법 불가설고
말씀없는 말씀(無有言說)으로 법륜을 굴리시나니, 모든 법은 일체법은 말로 설할 수 없음을 아시는 까닭이로다.
究竟寂滅 而轉法輪 知一體法 涅槃性故
구경적멸 이전법륜 지일체법 열반성고
구경까지 적멸한 법륜을 굴리시나니, 일체법은 열반의 성품임을 아시는 까닭이로다.
一體文字 一體言語 而轉法輪 如來音聲 無處不至故
일체문자 일체언어 이전법륜 여래음성 무처불지고
모든 글자와 모든 언어로 법륜을 굴리시나니, 여래의 음성은 이르지 않는 곳이 없는 까닭이로다.
知聲如響 而轉法輪 了於諸法 眞實性故
지성여향 이전법륜 요어제법 진실성고
음성은 메아리와 같음을 아시고 법륜을 굴리시나니,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통달한 까닭이로다.
於一音中 出一體音 而轉法輪 畢竟無主故
어일음중 출일체음 이전법륜 필경무주고
한 음성 가운데 모든 음성을 내어 법륜을 굴리시나니, 필경에 주인이 없는 까닭이로다.
無遺無盡 而轉法輪 內外無著故
무유무진 이전법륜 내외무착고
남음이 없고 다함이 없는 법륜을 굴리시나니, 안과 밖으로 집착이 없는 까닭이로다.
佛子 譬如一體文字語言 盡未來劫 說不可盡
불자 비여일체문자어언 진미래겁 설불가진
불자여 비유하자면, 모든 문자와 말씀으로 미래 겁이 다하도록 설하여도 다할 수가 없나니,
佛轉法輪 亦復如是 一體文字 安立顯示 無有休息 無有窮盡
불전법륜 역부여시 일체문자 안립현시 무유휴식 무유궁진
부처님의 법륜의 굴리심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모든 문자에 안립하고, 나타내 보이시나니, 쉼이 없고, 끝이 없고, 무궁하여 다함이 없도다.
佛子 如來法輪 悉入一體 語言文字 而無所住
불자 여래법륜 실입일체 어언문자 이무소주
불자여 여래의 법륜은 모두 모든 언어와 문자에 들어가지만, 머무는 바가 없도다.
譬如書字 普入一體事 一體語 一體算數 一體世間 出世間處 而無所住
비여서자 보입일체사 일체어 일체산수 일체세간 출세간처 이무소주
비유하자면, 글자가 두루 모든 일과 모든 말과 모든 산수와 모든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곳에 들어가지만 머무는 바가 없도다.
如來音聲 亦復如是 普入一體處 一體衆生 一體法 一體業 一體報中
여래음성 역부여시 보입일체처 일체중생 일체법 일체업 일체보중
여래의 음성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두루 모든 곳과 모든 중생과 모든 법과 모든 업과 모든 과보 가운데 들어가지만,
而無所住 一體衆生 種種語言 皆悉不離 如來法輪
이무소주 일체중생 종종어언 개실불리 여래법륜
머무는 바가 없고,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의 언어가 모두 여래의 법륜을 여의지 않는 도다.
何以故 言音實相 即法輪故 佛子 菩薩摩訶薩 於如來轉法輪 應如是知
하이고 언음실상 즉법륜고 불자 보살마하살 어여래전법륜 응여시지
무슨 까닭인가 하면, 언어와 음성의 실상(實相)이 곧 법륜인 까닭이나니,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여래 법륜의 굴리심을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는 도다.
復次佛子 菩薩摩訶薩 欲知如來 所轉法輪
부차불자 보살마하살 욕지여래 소전법륜
다시 다음으로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법륜을 굴리시는 바를 알고자 하면,
應知如來法輪 所出生處 何等爲如來法輪 所出生處
응지여래법륜 소출생처 하등위여래법륜 소출생처
마땅히 여래의 법륜이 출생하는 곳을 알아야 하나니, 어떤 곳에서 여래의 법륜이 출생하는 것인가.
佛子 如來隨一體衆生 心行欲樂 無量差別 出若干音聲 而轉法輪
불자 여래수일체중생 심행욕악 무량차별 출약간음성 이전법륜
불자여 여래는 모든 중생들의 심행과 욕락의 한량없는 차별에 수순하여 천 가지의 음성을 내어 법륜을 굴리시는 도다.
佛子 如來應正等覺 有三昧 名究竟無礙無畏
불자 여래응정등각 유삼매 명구경무애무외
불자여 여래 응공 정등각에게 삼매가 있나니, 이름이 구경무애무외(究竟無礙無畏, 구경까지 걸림이 없고 두려움이 없음)로다.
入此三昧已 於成正覺 一一身 一一口 各出一體衆生 數等言音
입차삼매이 어성정각 일일신 일일구 각출일체중생 수등언음
이러한 삼매에 들어가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나니, 하나 하나의 몸과 하나 하나의 입에서 각각 모든 중생들의 수와 같은 음성을 내시는 도다.
一一音中 衆音具足 各各差別 而轉法輪 令一體衆生 皆生歡喜
일일음중 중음구족 각각차별 이전법륜 영일체중생 개생환희
하나 하나의 음성 가운데 갖가지의 음성을 구족하여 각각 차별하게 법륜을 굴리시나니, 모든 중생들을 모두 환희하게 하시는 도다.
能如是知轉法輪者 當知此人 則爲隨順 一體佛法 不如是知 則非隨順
능여시지전법륜자 당지차인 측위수순 일체불법 불여시지 측비수순
능히 이와 같이 알고, 법륜을 굴리는 도다.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곧 모든 불법에 수순하는 사람이요, 이와 같이 알지 못한다면, 곧 수순하지 않은 사람이로다.
佛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知 佛轉法輪 普入無量 衆生界故
불자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지 불전법륜 보입무량 중생계고
불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리심을 알아야 하나니, 두루 한량없는 중생계에 들어가는 까닭이로다.
爾時 普賢菩薩摩訶薩 欲重明此義 而說頌言
이시 보현보살마하살 욕중명차의 이설송언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如來法輪無所轉 三世無起亦無得 譬如文字無盡時 十力法輪亦如是
여래법륜무소전 삼세무기역무득 비여문자무진시 십력법륜역여시
여래의 법륜은 굴리는 바가 없고, 삼세에 일어남이 없고, 또한 얻음이 없나니, 비유하자면 문자가 다함이 없을 때, 여래 십력의 법륜 또한 이와 같도다.
如字普入而無至 正覺法輪亦復然 入諸言音無所入 能令衆生悉歡喜
여자보입이무지 정각법륜역부연 입제언음무소입 능령중생실환희
문자와 같이 두루 들어가 이르지 못함이 없듯이 정각의 법륜 또한 이러하도다. 모든 언어와 음성으로 들어가는 바가 없지만, 능히 중생들을 모두 환희하게 하는 도다.
佛有三昧名究竟 入此定已乃說法 一體衆生無有邊 普出其音令悟解
불유삼매명구경 입차정이내설법 일체중생무유변 보출기음령오해
부처님의 가진 삼매의 이름이 구경이나니, 이러한 선정에 들어가 설법하시는 도다. 모든 중생들은 끝이 없지만, 두루 음성을 내어 이해하여 깨닫게 하시는 도다.
一一音中復更演 無量言音各差別 於世自在無分別 隨其欲樂普使聞
일일음중부경연 무량언음각차별 어세자재무분별 수기욕락보사문
하나 하나의 음성 가운데 다시 펼치시나니, 한량 없는 음성이 각각 차별하도다. 세간에 자재하나니, 분별이 없이 그들의 욕락에 수순하여 두루 듣게 하시는 도다.
文字不從內外出 亦不失壞無積聚 而爲衆生轉法輪 如是自在甚奇特
문자부종내외출 역불실괴무적취 이위중생전법륜 여시자재심기특
문자는 안팎을 따라 나오지 않고, 또한 잃어버리거나 쌓아 두지 않는 도다. 중생들을 위하여 법륜을 굴리시나니, 이와 같은 자재(自在)는 심히 기이하고 특별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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