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절정 이르는 2023년 단풍
당일치기 단풍 명소는 어디?
10월 넷째주 10월 24일 부터 설악산, 치악산 등 주요 산에 첫 단풍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11월 초 단풍 절정기가 찾아오는 만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짧습니다. 이 시간을 놓치기 싫은 여행객이라면 당일치기라도 단풍여행을 떠나볼만 합니다.
해마다 첫 단풍 시기는 산 전체의 20%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단풍이 물드는 것은 설악산부터 시작되는데요. 설악산과 중부 시장을 필두로 해서, 지리산과 남부 지방 쪽으로 번져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단풍부터 절정까지는 3주에서 1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시기를 잘 체크해서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이 좋겠죠.
주요 산들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설악산: 10월 23일 ▲오대산: 10월20일 ▲속리산: 10얼30일 ▲계룡산: 10월31일 ▲지리산: 10월27일 ▲가야산: 10월31일 ▲내장산: 11월6일 ▲한라산:10월29일 등입니다.
단풍을 보러 가려면 각 지역마다 단풍이 절정으로 물드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절이 아니면 또 일 년을 꼬박 기다려야 하니, 올해 가을에 찾아올 단풍을 놓치지 마세요. 국내 단풍 명소별 절정 시기들을 모아 소개해드립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단풍을 즐기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봅시다.
BEST 1.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단풍 명산, 설악산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가을 단풍 명소는 설악산입니다. 강원도에 위치한 설악산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에 그 위용을 자랑하는 단풍 명산인데요. 매해 가을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오랫동안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입니다.
설악산으로 단풍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단연 권금성 코스를 추천합니다. 권금성 코스는 동해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권금성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코스인데요. 케이블카를 이용해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 쉽게 높은 곳에 올라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서 온 가족 단풍 나들이로 제격입니다. 케이블카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행되는데요. 단풍여행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5년 설악산 단풍 시기는 9월 27~28일쯤을 시작으로 10월 16일~20일 절정을 이뤘는데요. 올해는 10월 23일쯤 대청봉을 시작으로 단풍이 피기 시작해 11월 초쯤이 되면 소공원 일대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됩니다. 등산 초보부터 베테랑까지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니 단풍 시기가 가장 빠른 설악산을 필두로 가을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단풍절정 시기 : 10월 26일~ 11월 8일
BEST 2. 금수산
충북 단양의 금수산(1016m)은 중부권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맞이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금수산에는 작성산(848m), 동산(896m), 말목산(720m) 등으로 이뤄진 주능선과 서쪽으로 선봉, 미인봉, 망덕봉 등의 가지능선이 있습니다. 청풍호를 병풍처럼 둘러싼 풍광이 아름답고 용담폭포, 선녀탕 등 숨은 비경이 많습니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비경이 신세계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천둥 같은 소리와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지는 용담폭포가 바위 사이로 붉은 손을 내민 단풍과 함께 어우러질 때면 그야말로 절경이 만들어집니다.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금수산에서 제22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10월 22일 부터 개최됩니다.2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금수산 감골, 단풍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금수산 단풍산행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떡 메치기, 쪽동백나무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상2리 저수지 제방과 데크길을 연계해 코스모스, 국화가 만개한 '저수지 둘레길 걷기 행사'도 있어 어느 때보다 단풍을 보며 가을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상리 /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단풍절정 시기 :10월 26일~11월 5일
BEST 3. 남한산성 탐방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단풍 명소입니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수도를 지키던 산성입니다. 오늘날 산성은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고 각종 음식점이 근처에 모여 있어 수도권 당일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계절 어느 때에 와도 좋지만, 남한산성은 가을에 그 진가를 드러내는 명소입니다. 산성 둘레길을 따라 단풍과 은행나무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성곽 길이가 12km에 달하는 남한산성에는 5개의 등산로를 겸한 탐방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가을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한산성 둘레길을 따라 산책하며 단풍을 제대로 즐겨봅시다.
5개의 등산로 중 제4코스가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가장 적절한 코스입니다. 남문에서 남장대터를 지나 동문으로 이어지는 4코스는 1시간 30분의 비교적 가벼운 탐방로로 가을 청취를 느끼기 제격입니다. 이외에도 1코스를 가을 단풍 탐방로로 추천합니다.
산성관리소가 추천하는 최고의 등산코스는 ▷로터리를 시작해 영월정 숭열전 수어장대 서문을 돌아 국청사로 이어지는 4㎞와 ▷로터리를 시작해 북문 서문 수어장대 영춘정을 잇는 5㎞ ▷관리사무소를 출발 동문 북문 서문 수어장대를 돌아 남문으로 이어지는 8㎞ ▷성곽을 순환하는 9㎞로입니다.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단풍절정 시기 : 10월 26일~1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