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廣狹無礙者, 以分卽無分,
둘째 광협무애문(廣狹無礙門)이란 나눔[分]은 나눔이 없음[無分]이며
無分卽分, 無礙自在也.
나눔이 없음은 나눔이니, 걸림이 없이 자재한것이다.
如一微塵, 普周法界, 而不壞本位也.
마치 하나의 티끌이 법계에 두루 퍼져 있으면서도
본래의 자리를 파괴하지 않는 것과 같다.
是故或唯廣無195)際, 或分限歷然, 或卽廣卽狹, 或廣狹俱196)泯,
이 때문에 혹은 오직 넓어서 끝이 없고, 혹은 한계가 분명하고,
혹은 그대로 넓고 그대로 좁고, 혹은 넓고 좁음이 둘 다 없어진다.
或具前四197), 以是解境故,或絕前四, 以是行境故.〈下皆准此〉
혹은 앞의 네 가지를 갖추니 이는 깨닫는 경지[解境]이기 때문이다.
혹은 앞의 네 가지를 끊으니이는 실천의 경지[行境]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모두 이를 기준으로 한다.〉194)
194)『화엄경탐현기』권1 大35 p.123b27~c3.
二卽彼華葉普周法界而不壞本位. 以分卽無分無分卽分,
廣狹自在無障無礙. 下云, 此大蓮華其葉遍覆一切法界.
是故或唯廣無際, 或分限歷然, 或卽廣卽狹, 或廣狹俱泯,
或具前四, 以是解境故, 或絕前五, 以是行境故. 下皆准此.
195)『탐현기』에 의거하여 無礙를 無로 교감함
196)『탐현기』에 의거하여 俱廣狹泯을 廣狹俱泯으로 교감함
197)『탐현기』는 五이나 이 대본의 四가 맞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