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86[4 ~ 87](241001)
< 전 체 번 역 >
원담은 화가 나서 왕수를 꾸짖어 내 쫓아버리고 사람을 놓아 원상을 초청했다. 원상은 심배와 상의를 했다.
심배 : “ 이 일은 틀림없이 곽도의 계책에 의한 것입니다.. 주공께서 가시면 틀림없이 간계 에 빠집니다. 지금 우리의 승세를 타고 공격하는 것만 못합니다.” 원상은 그의 말에 따라 직시 무장을 하고 말을 타고 오만의 병력을 이끌고 성을 나섰다. 원담은 원상이 군대를 몰고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사실이 누설된 것을 알아차리고 그 역시 즉각 무장을 하고 말을 타고 나와 원상과 겨루었다. 원상은 원담을 보고 큰 소리로 욕을 하자 원담 역시 욕을 했다.
원담 : “너 이놈 ! 아버지를 독살해서 작위를 찬탈하더니 오늘은 또 형을 죽이러 왔구나 !”
두 사람은 직접 싸움을 벌렸는데 원담이 크게 패했다. 원상은 직접 시석을 무릎쓰고 돌진해 나와서 공격했다. 원담은 패군을 이끌고 평원으로 도망쳤다. 원상은 군사를 점검하여 돌아갔다. 원담은 곽도와 다시 출병할 일을 의논하여 잠벽을 대장으로 삼아서 군사를 이끌고 나갔다. 원상은 스스로 군사를 이끌고 기주를 나왔다.
양진영이 대치하여 진지를 벌려 세우니 나부끼는 깃발과 북소리가 서로 마주쳤다. 잠벽이 출진하여 욕을 퍼부으니 원상이 직접 싸우려 나가려 하니 대장 여광이 말을 박차고 칼을 춤추며 달려 나와 잠벽과 싸움을 벌렸다. 두 장수가 미처 몇 합 싸우지도 않아서 여광은 잠벽을 베어 말 아래로 떨어뜨렸다. 원담은 또 패하여 평원으로 도망쳤다. 심배는 원상에게 진격하기를 권하여 평원까지 추격해 갔다. 원담은 도저히 당해 낼 수가 없어 평원성으로 들어가 굳게 지키고 있으며 나오지 않았다. 원상은 삼면으로 성을 포위하여 공격을 퍼부었다. 원담과 곽도는 또다시 계책을 의논했다.
곽도 : “지금 성중에 양식이 얼마 없는데 적군은 지금 한창 사기가 올라 있기 때문에 상대 하기엔 세가 너무 약합니다.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사람을 보내 조조에게 항복을 하 고 조조가 기주를 공격하면 원상은 반드시 기주를 구원하러 돌아갈 것입니다. 장군은 그 때 군사를 이끌고 나가 협공하면 원상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조조가 원상 을 격파해 준다면 우리는 그 참에 원상군의 군수물자를 챙겨 조조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조조는 멀리서 왔기 때문에 군량을 계속 공급할 수 없음으로 반드시 퇴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기주를 점령하여 앞으로 나갈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담은 그 말을 따르기로 하고 누구를 사자로 삼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곽도 : “ 신평의 동생되는 신비[辛毗]라는 자가 있는데 자[字]는 좌치이며 현재
평원령으로 있습니다. 이 사람이 말 솜씨가 좋으니까 사자로 임명할 만 합니다.”
원담이 직시 불렀더니 신비가 흔쾌히 달려 왔다. 원담은 편지를 작성하여 주고 삼천 명의 군사로 그를 지경 밖까지 호송했다. 신비는 밤을 세워 서신을 지니고 가서 조조를 알현했다. 이 때 조조는 서평에 주둔하고 있으며 유표를 정벌하려 하자 유표는 현덕을 보내어 군사를 이끌고 나가 전부가 되어 조조를 맞아 싸우도록 했다. 양군들이 접전을 하기 전에 신비는 조조의 영채에 도달하여 조조를 알현하자 조조가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 신비는 원담이 구원을 요청한다는 뜻을 자세히 말하고 서신을 올렸다.
< 原 文 >
譚怒,叱退王修,使人去請袁尚。尙與審配商議。配曰:「此必郭圖之計也。主公若往,必遭奸計;不如乘勢攻之。」袁尚依言,便披挂上馬,引兵五萬出城。袁譚見袁尙引軍來,情知事泄,亦即披挂上馬,與尙交鋒。尙見譚大罵。譚亦罵曰:「汝藥死父親,篡奪爵位,今又來殺兄耶!」二人親自交鋒, 袁譚大敗。尙親冒矢石,衝突掩殺。譚引敗軍奔平原,尙收兵還。袁譚與郭圖再議進兵,令岑璧爲將,領兵前來。尙自引兵出冀州。
兩陣對圓,旗鼓相望。璧出罵陣,尚欲自戰。大將呂曠,拍馬舞刀,來戰岑璧;二將戰無數合,曠斬岑璧於馬下。譚兵又敗,再奔平原。審配勸尚進兵,追至平原。譚抵當不住,退入平原,堅守不出。尚三面圍城攻打。譚與郭圖計議。圖曰:「今城中糧少,彼軍方銳,勢不相敵。愚意可遣人投降曹操,使操將兵攻冀州,尚必還救。將軍引兵夾擊之,尚可擒矣。若操擊破尚軍,我因而斂其軍實以拒操。操軍遠來,糧食不繼,必自退去;我可以仍據冀州,以圖進取也。」
譚從其言,問曰:「何人可爲使?」圖曰:「辛評之弟辛毗,字佐治,見爲平原令。此人乃能言之士,可命爲使。」譚即召辛毗。毗欣然而至。譚修書付毗,使三千軍送毗出境。毗星夜齎書往見曹操。時操屯軍西平伐劉表,表遣玄德引兵爲前部以迎之。未及交鋒,辛毗到操寨。見操禮畢,操問其來意,毗具言袁譚相求之意,呈上書信。
< 文 段 解 說 >
(1)譚怒,叱退王修,使人去請袁尚。尙與審配商議。配曰:「此必郭圖之計也。主公若往,必遭奸計;不如乘勢攻之。」袁尚依言,便披挂上馬,引兵五萬出城。袁譚見袁尙引軍來,情知事泄,亦即披挂上馬,與尙交鋒。尙見譚大罵。譚亦罵曰:「汝藥死父親,篡奪爵位,今又來殺兄耶!」二人親自交鋒袁譚大敗。尙親冒矢石,衝突掩殺。譚引敗軍奔平原,尙收兵還。袁譚與郭圖再議進兵,令岑璧爲將,領兵前來。尙自引兵出冀州。
담노,질퇴왕수,사인거청원상。상여심배상의。배왈:「차필곽도지계야。주공약왕,필조간계;불여승세공지。」원상의언,편피괘상마,인병오만출성。원담견원상인군래,정지사설,역즉피괘상마,여상교봉。상견담대매。담역매왈:「여약사부친,찬탈작위,금우래살형야!」이인친자교봉원담대패。상친모시석,충돌엄살。담인패군분평원,상수병환。원담여곽도재의진병,영잠벽위장,영병전래。상자인병출기주。
遭 만날 조. 披 나눌 피, 옷을 걸치다. 挂 그림 족자 괘, 걸다. 披挂 군장(軍裝)을 하다, 갑옷을 입다, 무장하다. 情 뜻 정, 명백히, 분명히. 泄 샐 설. 篡 빼앗을 찬. 冒 무릎쓸 모. 岑 봉우리 잠. 璧 둥근 옥 벽.
< 해 석 >
원담은 노해서 왕수를 꾸짖어 내 쫓아버리고 사람을 놓아 원상을 초청했다. 원상은 심배와 상의를 했다.
심배 : “ 이 일은 틀림없이 곽도의 계책에 의한 것입니다.. 주공께서 가시면 틀림없이 간계 에 빠집니다. 지금 우리의 승세를 타고 공격하는 것만 못합니다.” 원상은 그의 말에 따라 직시 무장을 하고 말을 타고 오만의 병력을 이끌고 성을 나섰다. 원담은 원상이 군대를 몰고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사실이 누설된 것을 알아차리고 그 역시 즉각 무장을 하고 말을 타고 나와 원상과 겨루었다. 원상은 원담을 보고 큰 소리로 욕을 하자 원담역시 욕을 했다.
원담 : “너 이놈 ! 아버지를 독살해서 작위를 찬탈하더니 오늘은 또 형을 죽이러 왔구나 !”
두 사람은 직접 싸움을 벌렸는데 원담이 크게 패했다. 원상은 직접 시석을 무릎쓰고 돌진해 나와서 공격했다. 원담은 패군을 이끌고 평원으로 도망쳤다. 원상은 군사를 점검하여 돌아갔다. 원담은 곽도와 다시 출병할 일을 의논하여 잠벽을 대장으로 삼아서 군사를 이끌고 나갔다. 원상은 스스로 군사를 이끌고 기주를 나왔다.
(2)兩陣對圓,旗鼓相望。璧出罵陣,尚欲自戰。大將呂曠,拍馬舞刀,來戰岑璧;二將戰無數合,曠斬岑璧於馬下。譚兵又敗,再奔平原。審配勸尚進兵,追至平原。譚抵當不住,退入平原,堅守不出。尚三面圍城攻打。譚與郭圖計議。圖曰:「今城中糧少,彼軍方銳,勢不相敵。愚意可遣人投降曹操,使操將兵攻冀州,尚必還救。將軍引兵夾擊之,尚可擒矣。若操擊破尚軍,我因而斂其軍實以拒操。操軍遠來,糧食不繼,必自退去;我可以仍據冀州,以圖進取也。」
양진대원,기고상망。벽출매진,상욕자전。대장여광,박마무도,내전잠벽;이장전무수합,광참잠벽어마하。담병우패,재분평원。심배권상진병,추지평원。담저당부주,퇴입평원,견수불출。상삼면위성공타。담여곽도계의。도왈:「금성중양소,피군방예,세불상적。우의가견인투강조조,사조장병공기주,상필환구。장군인병협격지,상가금의。약조격파상군,아인이염기군실이거조。조군원래,량식불계,필자퇴거;아가이잉거기주,이도진취야。」
對圓 양쪽 군대가 싸우기 전에 각각 번원형의 진을 이루는데 , 상대의 진과 합하면 완전하 원형이 된다. 兩陣對圓 양진영이 둥그렇게 진을 치다. 斂 거둘 렴[염], 긁어모으다. 軍實 군용의 무기와 양식, 전쟁 중의 포로와 전리품. 仍 인할 잉, 거듭. 잉
< 해 석 >
양진영이 대치하여 진지를 벌려 세우니 나부끼는 깃발과 북소리가 서로 마주쳤다. 잠벽이 출진하여 욕을 퍼부으니 원상이 직접 싸우려 나가려 하니 대장 여광이 말을 박차고 칼을 춤추며 달려나와 잠벽과 싸움을 벌렸다. 두 장수가 미처 몇 합 싸우지도 않아서 여광은 잠벽을 베어 말 아래로 떨어뜨렸다. 원담은 또 패하여 평원으로 도망쳤다. 심배는 원상에게 진격하기를 권하여 평원까지 추격해 갔다. 원담은 도저히 당해 낼 수가 없어 평원성으로 들어가 굳게 지키고 있으며 나오지 않았다. 원상은 삼면으로 성을 포위하여 공격을 퍼부었다. 원담과 곽도는 계책을 의논했다.
곽도 : “지금 성중에 양식이 얼마 없는데 적군은 지금 한창 사기가 올라 있기 때문에 상대 하기엔 세가 너무 약합니다.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사람을 보내 조조에게 항복을 하 고 조조가 기주를 공격하면 원상은 반드시 기주를 구원하러 돌아갈 것입니다. 장군은 그 때 군사를 이끌고 나가 협공하면 원상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조조가 원상 을 격파해 준다면 우리는 그 참에 원상군의 군수물자를 챙겨 조조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조조는 멀리서 왔기 때문에 양식을 계속 공급할 수 없음으로 반드시 퇴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기주를 점령하여 앞으로 나갈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3)譚從其言,問曰:「何人可爲使?」圖曰:「辛評之弟辛毗,字佐治,見爲平原令。此人乃能言之士,可命爲使。」譚即召辛毗。毗欣然而至。譚修書付毗,使三千軍送毗出境。毗星夜齎書往見曹操。時操屯軍西平伐劉表,表遣玄德引兵爲前部以迎之。未及交鋒,辛毗到操寨。見操禮畢,操問其來意,毗具言袁譚相求之意,呈上書信。
담종기언,문왈:「하인가위사?」도왈:「신평지제신비,자좌치,현위평원령。차인내능언지사,가명위사。」담즉소신비。비흔연이지。담수서부비,사삼천군송비출경。비성야재서왕견조조。시조둔군서평벌류표,표견현덕인병위전부이영지。미급교봉,신비도조채。견조례필,조문기내의,비구언원담상구지의,정상서신。
毗 도울 비. 見 볼 견, 벼슬할 현. 출사(出仕)할 현, 뵈올 현, 현재 현. 欣 기뻐할 흠. 付 줄 부. 呈 드릴 정.
< 해 석 >
원담은 그 말을 따르기로 하고 누구를 사자로 삼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곽도 : “ 신평의 동생되는 신비[辛毗]라는 자가 있는데 자[字]는 좌치이며 현재
평원령으로 있습니다. 이 사람이 말솜씨가 좋으니까 사자로 임명할 만합니다.”
원담이 직시 불렀더니 신비가 흔쾌히 달려 왔다. 원담은 편지를 작성하여 주고 삼천 명의 군사로 그를 지경 밖까지 호송했다. 신비는 밤을 세워 서신을 지니고 가서 조조를 알현했다. 이 때 조조는 서평에 주둔하고 있으며 유표를 정벌하려 하자 유표는 현덕을 보내어 군사를 이끌고 나가 전부가 되어 조조를 맞아 싸우도록 했다. 양군들이 접전을 하기 전에 신비는 조조의 영채에 도달하여 조조를 알현하자 조조가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 신비는 원담이 구원을 요청한다는 뜻을 자세히 말하고 서신을 올렸다.
2024년 10월 1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