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論 發表不遠熱 攻裏不遠寒之誤
此二句大意 全在發攻二字 發者 逐之外也 攻者 逐之內也 寒邪在表 非溫熱之氣不能散 故發表不遠熱 熱鬱在內 非沈寒之物不能除 故攻裏者不遠寒
然亦有用小柴 白虎 益元之類 而取汗愈病者何也 此因表裏俱熱 故當涼解 非發之謂也 又有用四逆 理中回陽之類 而除痛去積者 何也 此因陰寒留滯 故當溫中 非攻之謂也 所謂發者 開其外之固 攻者 伐其內之實
今昧者 但見外感發熱等病 不能察人傷於寒而傳爲熱者 有本寒標熱之義 輒用芩連等藥以清其標 豈知邪寒在表 藥寒在裏 以寒得寒 使內外合邪 遂不可解 此發表用寒之害也 故凡寒邪在表未散 外雖熾熱 內無寒證 正以火不在裏 最忌寒涼 此而誤人 是不知當發者不可遠熱也
又如內傷喘痛脹滿等證 多有三陰虧損 今人但見此證 不辨虛寒 遽用硝 黃攻裏 焉知有假實眞虛之病 而復伐之 則病未去而元氣傷 此而誤人 是不知當攻者不可遠寒也
二者之害頗多 不得不表出之以爲戒
發表不遠熱 攻裏不遠寒의 이 二句의 大意는 全으로 發과 攻의 二字에 있느니라. 發은 外로 逐하는 것이고 攻은 內로 逐하는 것이니라. 寒邪가 表에 있으면 溫熱의 氣이 아니면 散할 수 없으니 故로 發表는 遠熱하지 않느니라. 熱鬱이 內에 있으면 沈寒의 物이 아니면 除할 수 없으니, 故로 攻裏는 遠寒하지 않느니라.
그런데 또한 小柴 白虎 益元의 類를 用하여 取汗하여 愈病하는 경우가 있으니 왜 그러한가? 이는 表裏가 모두 熱하므로 인하니 故로 당연히 涼解한 것이지, 發이란 말이 아니니라.
또 四逆 理中 回陽의 類로 除痛 去積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러한가? 이는 陰寒이 留滯하므로 인하니 故로 당연히 溫中하여야 하고 攻이란 말이 아니니라.
소위 發이란 外의 固를 開하는 것이고 攻이란 內의 實을 伐하는 것이니라.
요즘 昧者는 다만 外感의 發熱 등의 病만 보고 人이 寒에 傷하여 熱로 傳하여 本寒 標熱의 義가 있다는 것을 察하지 못하니라. 걸핏하면 芩 連 等의 藥으로 그 標를 淸하니, 邪寒이 表에 있고 藥寒이 裏에 있으면 寒으로 寒을 得하여 內外가 合邪하니, 결국 解하지 못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이는 發表에 寒을 用한 害이니라. 故로 寒邪가 表에 있어 未散하여 外가 비록 熾熱하여도 內에 寒證이 없는 것은 바로 火가 裏에 있지 않기 때문이니, 最로 寒涼을 忌하여야 하니라. 이렇게 人을 誤하게 하는 것은 당연히 發하여야 하는데 遠熱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니라.
또한 內傷의 喘 痛 脹 滿 등의 證은 대부분 三陰의 虧損이 있는데 今人은 단지 이 證만 見하고 虛寒을 辨하지 않으며 바로 硝 黃을 用하여 攻裏하니, 假實 眞虛한 病에 이를 다시 伐하면 病이 未去하고 元氣는 傷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이렇게 人을 誤하게 하는 것은 당연히 攻하여야 하는데 遠寒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니라.
二者의 害는 매우 多하니, 表出하여 戒하지 않으면 안 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