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조영채 | 참여자 | (멘토) 조영채 (멘티) 김정훈 |
일자 | 2024.06.21 | 장소 | KFC 부천중동 |
활동시간 | 18:00~20:00 | | |
오늘은 정훈이와 '내가 좋아하는 음식 공유하기'를 주제로 지난번에 기획하였던 활동을 실천하러 신중동 역을 향해 갔다. 이번에는 정훈이가 혼자서 지하철 승차하는 곳까지 직접 찾아와 보기로 했다. 탑승해야 하는 방향으로 잘 내려와서 시간 지체 없이 잘 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멘토인 내가 새로운 동네를 가면 길을 잘 못 찾는 경향이 있는데 지도를 잘 보지도 못해서 신중동 역에서 하차한 후 KFC까지 길의 방향을 잡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렇게 길을 헤맬 때마다 정훈이가 덥거나 힘들다고 불만을 토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도 지도를 보여달라고 하는 등 본인도 적극적으로 길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도착해서 음식을 시키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정훈이가 먹고자 하는 음식은 확고하였지만 주어진 식사비로 쓸 수 있는 예산에 비해 정훈이가 고른 메뉴가 조금 더 비싸서 고민이었다. 사실대로 돈이 부족해서 다른 메뉴를 고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추가 비용을 개인 비용으로 더 지출해야 할지 고민을 하였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정해져있어서 이 햄버거의 세트 메뉴를 주문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고 얘기하였다. 그래도 세트 메뉴 대신 단품을 시키고 나의 메뉴를 조금 변경해서 정훈이가 계획했던 음식들은 다 먹을 수 있었다ㅎㅎ
햄버거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정훈이는 지하철 앱에 들어가서 자신이 살고 있는 춘의역과 다른 역들이 얼마나 걸리는지 검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훈이에게 춘의와 그 근처인 부천종합운동장, 부천, 신중동 역 등등 지금 까지 가 보았던 동네 근처 말고 더 가보고 싶은 곳은 없는지 물어보았는데 정훈이는 야외활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멀리 나가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정훈이가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7호선의 종점역인 석남과 장암에는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질문을 받았을 당시에는 나도 잘 모르고 있기도 하고 지하철로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마침 지하철 앱을 쓰고 있길래 정훈이에게 석남과 장암까지는 춘의역에서 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등등 직접 찾아보라고 했다. 또 내가 살고 있는 역이 어디 인지도 궁금해하길래 힌트를 주면서(EX,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수인 분당선=노란색 선에 있어) 맞춰보라고 했다. 이외에도 작년에 가족들이랑 베트남 여행을 갈 때 인천국제공항에 갔었는데 그때는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면 얼마나 걸릴지 찾아보기도 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면서는 같이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훈이가 본인의 핸드폰에 있는 여러 게임들을 보여주었는데 숫자의 합이 10이 되도록 연결하는 게임이 재밌다고 같이 하자고 해서 같이 게임을 했다. 나는 시야를 좁게 해서 근처에 있는 숫자들끼리만 연결하였는데 정훈이는 근처가 아니더라도 숫자를 길게 연결해서 10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꼼꼼하고 세심한 편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편의점에 들러서 산책을 할 때 필요한 음료수를 사기로 했다. 편의점에서도 서로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 소개해 주기를 하였는데 정훈이는 역시나 파워에이드를 선택하였다. 스포츠 음료수라고 적혀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왜 스포츠 음료수가 좋냐고 물어보았다. 정훈이가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냥 스포츠 음료라고 적혀있으니까 운동할 때 좋을 것 같아서 마신다고 했다. 그래서 "음 일리가 있군~ 근데 포카리스웨트도 스포츠 음료 아닌가?" 하면서 내가 고른 음료수도 추천해 보았지만 포카리스웨트에는 일단 스포츠 음료라고 쓰여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파워에이드를 마시기로 했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근처 공원을 잠깐 산책하였는데 산책하면서 다음 달 활동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단 기획활동과 함께 진행할 활동으로는 클레이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7월부터 활동 장소가 변경되어서 활동 장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직까지도 본인의 집에서 활동하는 것에는 엄청난 거부를 보였다. 그래서 정훈이가 원래 활동했던 디디 근처에 공감이라는 장소에서 복지관에서 다른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멘토링 활동도 거기서 진행하면 안 되는지 물어보았다. 지난 슈퍼비전 시간에 정훈이가 가족 이야기, 집에서 활동하는 것을 꺼리는 것에 대해서 복지사님께 이유를 물어보았을 때 사춘기라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답해주셨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본인이 싫어하는데 계속 집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그럼 복지사님께 공감이라는 장소에서 활동할 수 있는지 일단 물어보고 안 된다고 하면 복지관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차기 활동 계획
작성자 | 조영채 | 참여자 | (멘토) 조영채 (멘티) 김정훈 |
일자 | 2024.07.01 | 활동시간 | 미정 |
활동장소 | CGV 소풍 |
활동내용 | 인사이드 아웃2 관람하기 |
예산 | 영화 예매 비용 성인 14,000+ 청소년 11,000= 2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