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상어目 Carcharhiniformes
흉상어科 Carcharhinidae
● 흑기흉상어 : Carcharhinus melanopterus (Quoy et Gaimard)
► 방 언 : 흑단상어, 검정지느러미상어
► 외국명 : (영) Blacktip reef shark, Blacktip shark, (일) Tsumaguro (ツマグロ)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200㎝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90~120㎝ 정도이다. 몸은 방추형으로 주둥이가 짧고 앞 끝이 둥글다. 제1등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 뒤끝에서 시작한다. 제2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대칭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위턱니는 가느다란 삼각형이며, 아래턱니는 납작하다. 꼬리지느러미는 상엽이 하엽보다 길며, 상엽에는 흔적적으로 결각이 나타난다. 등쪽은 황갈색 또는 회색을 띠며, 배쪽은 희다. 제1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하엽의 바깥쪽 가장자리가 검은 것이 특징이다.
► 설 명 : 표층에서 수심 75m이내의 연안 또는 대륙붕 주변의 얕은 해역에 주로 서식한다. 다른 상어들과는 달리 얕은 해안을 선호하며, 종종 기수나 담수 지역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활동적이고 고속으로 헤엄치며, 단독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고 생활하지만 보다 많은 개체가 큰 사회적인 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분포 지역에서는 출산 직전의 암컷을 제외하고 어린 개체나 성체 모두 성별로 나누어져 생활하는 일은 일은 없다. 거주 반경은 0.55 km2 정도로 매우 작고 텃새가 강하다. 행동 구역은 시간대에 구애 받지 않고 일정하다. 이 영역 중에서도 특히 3~17%의 영역을 사냥터로 사용한다. 보통 산호초 선반을 따라 좌우로 유영하고 있으나 드물게 모래바닥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밤 만조기에는 평균 유영 속도가 떨어지며, 이는 수온 저하로 인한 대사 저하 또는 먹이의 움직임이 느려져 쉽게 포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주로 어류, 갑각류, 오징어류 등을 먹으며, 연안에 서식하는 종의 경우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먹이 활동은 낮보다 야간이 활발하다.
임신 기간은 인도양과 태평양 도서에서는 10~11개월, 호주 북부에서는 7~9개월로 보고되고 있다. 암컷은 오른쪽 난소와 좌우 자궁이 기능하고 자궁 안은 배아가 1개씩 들어가는 구획으로 나뉘어 있다. 배란되는 난각은 대략 3.9×2.6㎝이며, 체내 부화 후에는 난황을 이용하여 성장한다. 2개월 후면 배아는 4㎝까지 자라 발달한 겉아가미를 가진다. 4개월 후에는 지느러미의 검은 무늬가 출현하고 난황낭은 자궁벽에 유합되어 태반 형성이 시작된다. 5개월 후면 배아는 24㎝가 되고 겉 아가미는 소실되고 태반 형성이 완료된다. 노른자 자체는 7개월까지 남는 경우도 있다. 출산은 9~11월이며, 암컷은 얕은 여울을 성육장으로서 이용한다. 인도양과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는 출생시 크기가 40~50㎝이지만 태평양 도서에서는 유영하는 33㎝의 자어가 관찰되고 있다. 산자수는 2~5마리(대개는 4마리)로 모체의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린 개체는 몸이 간신히 잠기는 모래땅이나 맹그로브 지역에서 큰 무리를 짓는다. 출생 직후의 성장은 빠르며, 생후 2년까지는 평균 23㎝/년의 성장이 기록되어 있다. 이 이후의 성장 속도는 떨어져 5㎝/년 정도가 된다. 호주에서는 수컷 95㎝, 암컷 97㎝, 알다브라에서는 수컷 105㎝, 암컷 110㎝, 팔미라에서는 수컷은 97㎝ 정도에서 성적으로 성숙한다.
한 번에 번식하는 새끼의 수가 적고 남획으로 인해 취약근접 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크기도 적당하고 일반적인 이미지의 상어 같은 생김새로 수족관에서 매우 인기 있는 상어이며, 잠수부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소형종에 속해 개인이 관상용으로 기르는 경우도 있다 사이판에서는 연못에 풀어놓고 기르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아쿠아서울, 그린피쉬 등 관상어 업체에서 판매한 경우가 있다.
종종 사람을 무는 사고를 일으키지만 잘 보이지 않아 먹이로 잘못 알고 무는 것이다. 국제 상어 공격 파일에 따르면 2009년 초 21건의 공격 사례가 있었다(이 중 11건은 이유 없는 공격). 공격받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경우는 없으며, 공격 사례의 대다수는 먹이인 줄 알고 수영하는 사람의 다리나 발을 문 경우였다. 단, 얕은 해안에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접촉이 빈번하므로 주의는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쉽게 겁을 먹고 접근하지 않지만, 미끼가 있다면 이를 먹으려고 맹렬히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작살로 낚시를 할 때 조심해야 한다.
연승어업 시 부산물로 어획되며, 어육을 식용한다. 고기와 간유, 지느러미가 이용되지만 상업적으로 중요한 종류는 아니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남부), 타이완, 남중국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북부),인도, 홍해, 아프리카 동부, 하와이 등 인도양~서부태평양 및 중부태평양 영안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