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pc를 정리하다 보니 한창 철인 경기에 빠져들 즈음 캡쳐해 놓는 자료를 보며 그 시절을 더듬어 봅니다.
그때 석도사님과 같은방 룸 메이트 였었는데...,
삼척바다의 거친파도/ 최악의 표고차 싸이클/ 비포장 도로의 런 주로
한 여성 심판원의 런닝화를 반 강제적으로 빼앗다 시피 빌려서 완주한 대회,
그리하여 개인적으로는 이 대회를 완주하고나서 철인경기에 자신감이 생겨 중독이 되고...,
비록 하프코스 였지만 완주자에게 철인증도 수여되고...,
그러나 또한 철인경기를 사랑한 한 철우의 가장 비극적인 최악의 사고도 있었으니 ...,
제목 : 철인들이 간다 , 마(魔)의 코스 103Km
-방송사 : SBS 스포츠 채널
-방송일시 : 2009년 7월 12일 (일) 오전 10~11시
-총감독 : 이홍기
-내레이션 : 송일국 (탤런트,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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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제작된 트라이애슬론 다큐멘터리가 sbs 스포츠채널에서 방송된다.
하늘, 바다, 수중, 육지에서 26대의 카메라로 포착한 역동적인 화면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승부사들의 처절한 사투, 사제 대결,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부부애... 이 세 가지 스토리를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마의 코스 103Km, 철인들이 간다>는 오랜만에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역작이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트라이애슬론은 파란만장한 휴먼 드라마다.
좌절과 극복, 눈물과 환희가 생생하게 드러난다.
지난 6월 14일 강원도 삼척과 태백 일원에서 열린 2009 하이원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 세계 정상급 철인 75명과 5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마의 코스에서 펼쳐진 사투였다.
삼척해수욕장에서 태백선수촌 까지 이어지는 80Km의 사이클 코스는 표고차가 무려 1330m. 사이클 후반의 통리재와 만항재는 승부의 가장 큰 변수였다.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맹의 나가야 토시다카 위원도 이런 코스는 본적이 없다고 했다.
태백산맥을 넘어야 하는 마의 코스 103Km. 하지만 그곳엔 승부사들의 피말리는 사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역경을 이겨낸 인간승리도 있어 화제를 모았다.
부산의 김세형(49세), 구종남(45세) 부부가 바로 그 주인공. 한 때, 남편이 등반사고로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있었지만 두 사람은 눈물겨운 부부애와 운동으로 그 절망을 이겨냈다.
정상인도 힘든 마의 코스를 완주하겠다고 나선 남편과 그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3급 심판 부인...., 8시간 넘도록 결승점에 들어오지 못하는 남편에게 부인은 눈물겨운 사랑가를 전한다.
“어느 대회보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들어와서 여보 사랑한다 그 말 꼭 해줬으면 좋겠어요“
경기가 시작되자 뉴질랜드의 키런 도가 독주를 시작했다.
그는 초반부터 전속력으로 역주를 거듭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전문가들은 오르막 코스에서 일대 역전극이 연출될 것이라 전망 했다.
외롭게 독주하는 키런 도, 그 뒤를 추격하는 팀 마, 지미 잔센, 얀 레훌라, 여기에 한국의 유망주 김지환이 가세하며 2위 그룹에선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는데.....
갑자기 내린 비와 시야를 가리는 안개 속에서 선수들은 악전고투 했다.
이 날의 레이스에서 가장 큰 관심은 키런 도의 독주가 언제 끝날 것인가에 있었지만 또 하나의 관심사는 사제 대결이었다.
한국인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자 박병훈 선수가 제자인 김지환과 함께 출전한 것이다.
완주를 목표였던 김지환은 예상 밖의 선전을 계속하며 스승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 만행, 동행 등으로 잘 알려진 이홍기 감독( 주 와이드프로)과 제작진이 지금까지 경기중심의 중계방식에서 탈피하여 스포츠로드다큐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단일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이만한 규모의 인력과 카메라 장비가 투입된 적은 결코 없었다.
특히 경기 내내 103Km에 이르는 장소를 이동해야하는 약점이 있었으나 이를 완전히 극복해낸 이번 작품에서는 선수들의 터질 듯한 심장박동과 근육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방송일시 : 2009년 7월 12일 (일) 오전 10~11시
첫댓글 넘 힘들었던 대회였는데 ...완주하였습니다 근데 김위원님 이런방송은어디서 볼수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