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기행 288번째로 찾은 보성 오봉산..
오봉산[ 五峰山 ]
높이는 392m,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는 산으로 계곡의 협곡과 산등성에 솟은
기이한 모양의 바위봉우리와 바위벽은 병풍을 펼쳐놓은 듯 자연미가 빼어나다.
칼바위, 병풍바위, 버선바위 밑에는 마당굴, 정제굴, 독굴 등 수없이 많은 굴들이 뚫려 있다.
빨치산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온다.
1949년 10월 초 빨치산들이 보성경찰서를 습격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과의 격전 끝에
100여 명의 빨치산이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온 군인, 경찰들에 의해
잔당 몇 십 명만이 겨우 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오봉산 산행은 대부분 칼바위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칼바위 주차장은 네비에서 찾지를 못하니
해평저수지를 검색하고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크게 산행을 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오봉산의 주요 전경을 담기에는 칼바위주차장에서 칼바위를 지나
오봉산에 도착하고
용추폭포로 하산하여 다시 원점으로 복귀하는 짧은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산행은 이곳 칼바위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칼바위 까지는 약 1km로 편하게 오를 수 있으며
멋진 풍경들을 조망할 수 있는 등산로이다.
트레킹 수준의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누구나가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오봉산에는 기 받는 풍혈지가 여러곳에 산재되어 있다..
이곳 풍혈지에 손을 넣으면 차가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세가지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한다..
오늘은 그냥 안전산행만 기원한다..
오봉산 돌탑
산길 곳곳에 형성된 너덜지대엔 많은 돌들이 쌓여 있다. 다른 산의 너덜과는 모양새가 다르게 모두가 널찍하고 반듯반듯하다. 한때 가난한 시절에 이곳 주민들은 이 돌을 구들장으로 팔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 그 돌들은 돌탑이 되어 오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칼바위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겨본다..
제각기의 모습이지만 두려움에 앉은 사람들과 ▲
▼ 그래도 용감하게 서서 인증을 남기시는 분들이 있다.
칼바위 반대편에 있는 자그만한 동굴을 둘러보고
열심히 카메라 버튼을 눌러준다..
이곳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된 칼바위의 웅장함을 느껴본다..
칼바위는 통일신라 때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의 기암이다..
칼바위를 나와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도 아기자기 하게 잘 만들어 주었다.
보성군에서 나름 오봉산 등산객을 위해 노력하신 듯 하다.
칼바위를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능선에 올라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본다..
빨리 결혼했으면 좋을 커플이건만...
전망대에서 바라본 득량면 일대와
바다에 둘러싸인 고흥군의 모습..
어제의 내린 비로 인해 전망이 아름답다..
이 험한 돌계단을 올려야 오봉산 정상이 기다린다..
정상에 위치한 돌탑 두개 중 한곳에는 작은 네모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서 건너편에 있는 남근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블랙야크 명산 100+ 104_43번째 도전성공^^
정상에서 데크를 따라 내려오다가 용추폭포 방향으로 하산..
오봉산 등산로는 정말 정비가 잘 되 있는듯 하다..
오봉산 용추폭포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남아있다.
옛날 가뭄이 계속되는 해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관습이 있어 120여년 전(갑오)6월에 가뭄이 심하자 당시 보성군수인 유원규가 전례대로 기울제를 지내기 위해 용추폭포를 찾았는데 큰 뱀이 길을 막고서 방해하므로 산 아래로 내려와 목욕 후 다시 올라가 기우제를 지내 비를 맞이했다는 전설이다.
용추폭포 아래 용반에 서 있으면 사방이 첩첩이 바위에 쌓여있고 높은 산봉우리에 막혀 있어 위로 트인 하늘이 마치 우물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듯 하다.
조선 선조 문인 오봉 정사제는 틈틈이 이곳을 찾아 마음을 수양하면서 용추석벽 등 많은 시를 남겼고 또한 용추폭포를 에워싸고 있는 암벽 오른쪽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문장 고운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출처, 용추폭포 안내문
하산길에 만난 돌탑
다른 돌탑과 다르게 두개의 돌탑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용추다리를 건너 칼바위 주차장까지 이르는 길은
울창한 전나무가 산행을 피로를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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