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가 보이는가?
한가지만 얻더라도 만족스런 일이다.
여러가지를 얻었지만
오늘은 단연 햇살이다.
자생식물원의 이 곳, 저 곳을
느긋히 돌아보고 계시는 숲해설사
한 분과의 대화에서 얻은 얘기다.
길에 뭐가 보이시나요?
햇살이 보이시나요.
자연에서 햇살을 볼 수 있을까...
목본, 초본, 곤충 등등도
잘 알아야 하지만
그 기초위에 못 보고 지나치는 걸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걸 해설에 자연스레 도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본인의 지향점을 내어주신다.
어찌하면 볼 수 있나요?
자세히 보면,
애정을 가지고 보면,
물론 기초지식은 기본이고
짧은 5분여의 만남이 소중하다.
* 이틀간의 실습동행길
각기 살아온 지남도 다르고
지금 살아가는 모습도 다르지만
숲해설실습이라는 동일한 일로
별 반가워하지않는 듯한 기관에서의
어색함을 같이하는 님들
벌써 네번째이다.
나이들어 스스럼없는 얘기를
꺼리낌없이 나눌 수 있음도 좋지만
잘 다듬어진 선의의 모습에서
선함의 물결이 느껴진다.
마지막의 광릉숲에선
또 어떤 만남과 느낌을 선사 받게 되려나.
* 실습 개요
1. 언제 : 2022년 10월 10일 (월)
한글날 대체휴무일
2. 시간 : 9시에서 16시까지
3. 어디서 : 가평 유명산휴양림에서
4. 누구와 : 곽향란님과
5. 어떤 활동을
_ 해설사님과 대화 2시간
_ 해설사님의 숲해설 참관 4시간
_ 점심시간엔 유명산 계곡탐방
약 1시간
* 일정 세부내용은
7시에 집을 나서니
연휴의 마지막 날이어서인지
차량정체가 전혀없어
8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휴양림인근이다.
9시에 차량게이트가 오픈되니
중미산에 가볼까 하여
선어치고개를 향한다.
날씨는 잠시 파란하늘을 보여주어
청명함이 그지없으나 바람이 넘 거세다.
그냥 도로한켠에 주차후
리포트내용을 가다듬다가
9시에 맞춰서 휴양림으로 들어선다.
추운 날씨탓에
조금은 비좁은 숲해설사의
사무실안에서 해설사분들의 근무모습과
이러, 저러 대화를 나눈다.
해설 준비등 일과준비가 한창이다.
10시가 다 되어갈무렵에
오늘 숲해설을 담당하실 분께서
같이 나서자고 하신다.
숲해설 참여자는 없지만
실습생을 위해 해설을 자처하신다.
쌀쌀하고 간간히 비를 흩뿌리는 날씨에
열띤 해설을 하신다.
(해설 내용은 아래에서 기술함)
더욱 심해진 바람탓에 1시간여만에
해설을 마치고 치유센터를 둘러본다.
그리고 이어서 산림체험공간의
이 곳, 저 곳을 둘러본다.
※ 치유센터 및 산림체험공간
치유센터와 산림체험공간 탐방후
다시 숲해설사 사무실로 들어서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러
휴양림밖으로 나서
느티나무집을 찿아간다.
휴양림에서 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찿는 이 많은 것이 괜찮은 집이다.
[카카오맵] 느티나무식당
경기 가평군 설악면 음방아랫말길 1 (설악면 방일리)
http://kko.to/smVmhUsfp
점심식사후에는
아래지도의 유명산계곡을 탐방
대략 등산로입구에서
마당소인근까지 1시간여를 왕복 탐방함
계곡 탐방후에는
2시에서 약 1시간 30여분
이영숙 숲해설가의 두가족 7분의
숲해설을 참관하여 실습후
과정정리하여 문서정리후 귀가
귀가길을
어제와 비슷한 도로로
2시간여 시간이 걸려서 귀가한다.
팔당부근은 언제나
이리 막혀야 하는 걸까
* 유명산휴양림의 숲해설사분들은...
15분의 숲해설가 선생님이
계신다고 한다.
국립 광릉수목원에도 15분이 있는데
동일한 인원이다.
전국의 숲해설가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중 인원이 최고 많다고 한다.
오전, 오후로 나누어
숲해설, 목공체험을 하고 있으며
인근의 학교에서 의뢰들어오는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아교육을 따로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계시기는 하지만
일반 숲해설사분들도 유아해설을
담당 하시기도 한다.
숲 해설사분들이 많다보니
생태, 목본, 초본, 곤충, 놀이, 유아 등등
다양한 주특기를 가지고 계신
숲해설가 분들이 계시고
숲해설 경험측면에서도
갓 1년되신 분에서 10년되신 분까지
다양한 분들이 계신다.
숲해설가분들의 연령대는
대체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연령대의 폭은 넓은 듯 하며
남, 여의 비율도 적당한 듯 하다.
* 찿아가는 생태교육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교육과정에서 필수로 이루어지는지?
아님, 특별과정으로 기획된건지?
유치원, 초중고 등 주로
이루어지는 곳은?
어느 정도의 주기로 이루어지는지?
등등이 궁금하기는 한데
나중에 시간이 허락되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 숲 해설 세부내용 1차 _ 오전
작년 12월 숲해설 자격취득후
약 1년여 근무하셨다는
숲해설가분과의 동행이다.
참여자가 없어 실습자 두명과
숲 해설사분과의 동행 해설이다.
실습생 두명만의 해설이어서인지
나무와 생태에 대한 깊은 상식의
해설을 주로 하신다.
비바람이 거세어 추운 날씨로
1시간여만에 끝난것이 아쉬움이다.
_ 백당나무와 불두화
잎은 거의 다 떨어뜨린 백당나무,
불두화가 같이 언급된다.
해설 출발지의 첫 마주침이라
벌써 두번째다.
좀 더 깊히 공부해서 수국계통과는
완전 구분해 내어야 겠다.
일단은 다르다는 것은 이해가 되고
열매달린 백당나무는 잘 보인다.
_ 붓꽃
빗물을 머금은 붓꽃은 어떤가?
_ 모감주나무
씨가 중국에서 바다를 건너 왔다고 한다.
나무들의 자가번식이 아닌
좀 더 멀리 씨를 보내기 위한
여러 방법들 참 기발하고 독특하다.
그리고 멀리로도 성공적이다.
_ 느티나무
잎이 서로 다른 두가지다
하나는 광합성을 하기 위한 잎
그리고 하나는 씨를 멀리 보내기 위한 잎
느티나무에 그런 부분이 있었다니
그리고 또 다른 것은
벌레혹(벌레집)이 있다.
더위를 피해 놀다가 다시 느티나무로...
공부과제 하나 더 추가이다.
가장 일반적인 나무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것을 확실히 해두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_ 벚나무
꿀샘이 있어 잎을 보호한다.
이것도 공부과제이다.
_ 신나무
줄기에 난 혹이 왜 있는 걸까?
마찬가지로 공부과제다.
_ 소나무, 참나무
이야기꺼리가 많은 나무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많이 해야할 나무이다.
우리나라 전체나무의 약 50%이니...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자세하고 상세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설명가능할 정도여야 한다.
_전나무
씨앗얘기를 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_ 히어리나무
시오리나무
전남 송광사에서 최초 발견.
히어리..히어리 했는데
이 나무가 히어리구나 하는 감이 온다.
* 숲 해설 세부내용 2차 _ 오후
친근한 해설 이영숙선생님.
숲 해설후 연신 볼 것 없는 해설
보여주셨다고 몇번을 말씀주신다.
아니옵니다.
그 춥고 궂은 날씨에
7분 참여자 (아이들 3명, 어른 4명)를
여유롭게 한데 모아가시는 모습이
경이로왔습니다.
참여자분들의 만족감을 쉬이
엿볼 수 있었음니다.
주제는
다양하게 떠나는 열매들이다
_ 숨 쉴수 있는 이유
나무가 만들어 준 산소가 있기 때문이다.
나뭇잎...초록...햇빛, 물, 줄기
나무가 살려면 누가 밥을 해줄까
...나뭇잎이 광합성을 해서 나무에 밥을
_ 가을에 나뭇잎이 변하는 이유는?
(자연스런 스토리텔링이다)
떨켜를 가을에 만든다.
이 곳에서 수분이 나뭇잎에
점점 덜들어오게 만들고
점점 겨울이 오면서 결국 떨어진다.
_ 몸풀기 운동
솔방울던져 박수치고 받기 게임
솔방울 던져 받기,
솔방울 던지고 박수 두번치고 받기
등으로 자연스런 몸풀기를 한다
_ 속새
피리 불게 해주는 플
공룡이 먹었던 풀
살아남기위해 몸을 줄였다.
속을 비워 살아 남았다.
손톱을 갈 정도로 빠빳하다
(피리도 불어보고
속을 보여주기도 하고
손틉을 갈아보기도 하며
실제적인 해설을 하신다)
_ 참개구리
숙적이 없어 자신있게 낮에 운다
_ 참느릅나무
참자가 붙은 나무는 진짜라는 의미
느릅나무와는 다르게 지금 열매 맺는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전형이다.
_ 히어리
시오리...
오전의 다른 분 이야기를 또 다시...
절대 잊지 않을 히어리나무
광화문광장의 히어리나무를
자신있게 함 보러가고 싶어진다.
_ 단풍나무씨앗날리기,
씨앗 만들기
_ 도토리팽이 돌리기 놀이
_ 나뭇가지로 나무만들기
_ 비가오면
활엽수보다
삼각형모양의 칩엽수밑에서
비를 피하는게 좋다.
왜 이걸 몰랐지....
여지껏 반대로 알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칩엽수를 보니
삼각형의 모습이 보인다.
_ 유명산자연휴양림의 자랑거리
딱다구리의 이야기로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 숲해설 참관시의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