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원리 (행 20:28-38)
찬송가 356장 성자의 귀한 몸
김영빈 목사
[28] ♠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29] ♠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31] ♠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35] ♠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6] ♠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 [37] ♠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일반적으로 섬김이란 공손히 자기보다 나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지칭합니다. 또한 이는 봉사로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자기보다 못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희생을 통해 섬기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팎에서 섬기는 자로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은 경우 대접하고 섬기는 경우보다는 대접 받으려는 경우들을 보곤 합니다. 목사의 경우도 같은 경우들을 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3년 섬긴 후 장로와 집사 등 감독자를 세우고 교회를 잘 섬길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섬김의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말씀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섬김의 원리는 우리는 모두 청지기의 직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28절에서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청지기는 목자로서 자기 자신을 위하여 또한 피값으로 사신 양떼를 위하여 삼가야 합니다. 깨어있어서 영성을 지킬 수 있어야 하며 양들을 잘 돌보아야 합니다. 피로 사신, 피값으로 사신, 친히 피를 흘려 구속하신 양들을 잘 이끌어야 합니다. 바울의 섬김의 정신은 영혼을 구원하고 구원 받은 영혼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기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청지기처럼 봉사하며 교회에 덕을 끼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섬김을 받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섬김은 장로나 집사들의 손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있다고 합니다. 32절에서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둘째, 또한 베풀며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며 베풀며 주는 것이 섬김의 원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자기 목숨을 내어주시기까지 죄인된 우리들을 위하여 크신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공로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온전히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섬김은 기도하는 삶입니다. 섬김은 기도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36절에서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라며 섬김에 있어서 기도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주님께 하듯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마가복음 10:45)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김의 원리와 의미를 잘 기억하고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은 섬김에 있어서 겸손함으로 항상 깨어있어 기도하며 주님께 온전히 영광 돌려 드리며 주님께 하듯 베풀어야 합니다. 피값으로 사신 주님의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