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능제이무의야❮審定能除而無疑也❯
●阿難이白佛하되審定能除하야而無疑也하니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결단코 단멸의 견해를 없애야 의심을 없을 것입니다.』
◯佛이告阿難하사되如汝所言처럼必定無疑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네가 말한 것처럼 반드시 의심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약불지심당명하인❮若不至心當名何人❯
●阿難이白佛하되如是同行者는有無見等하고有至心者라야乃能除此無量諸罪하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이와 같이 한결같이 닦는 자는 단멸에 대한 견해 등이 없고, 지극한 마음을 가진 자랴 비로소 헤아릴 수 없는 죄를 없을 수 있을 것입니다.』
◯若不至心하면當名何人이라하니까
『만약 마음이 지극하지 아니하면, 어떤 사람이라고 말합니까?』
◯佛이告阿難하사되是人은名爲少分得者라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이런 사람은 조그마한 부분만 얻는 사람이라 말하느니라.』
◆차인명종당생하처❮此人命終當生何處❯
●阿難이白佛하되此人命終에當生何處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친 뒤에 미래에 어느 곳에 태어납니까?』
◯佛이告阿難하되隨意所生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마음대로 태어나느니라.』
◆수의소생위대방등다라니력야❮隨意所生爲大方等陁羅尼力耶❯
●阿難이白佛하되隨意所生이爲大方等陁羅尼力耶이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마음대로 태어나는 것이 대방등다라니의 힘 때문입니까?』
◯爲三界世尊力耶이니까
『삼세 세존의 힘입니까?』
◯佛이告阿難하되非是我力이니라乃是摩訶袒持陁羅尼威神之力인데能致衆生을到安樂國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나의 힘이 아니니라. 이것은 마하단지다라니의 위신력인데, 중생을 안락국에 가게 하느니라.』
◆분별해설방경인연❮分別解說謗經因緣-1❯
●阿難이白佛言하되若謂爾者라면我不堪任如是問答하니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만약 이와 같다면, 저는 이와 같은 것에 문답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佛이告阿難하되若我在世커나若去世後에其有誹謗此陁羅尼者하면汝今諦聽하고善思念之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만약 내가 세상에 있거나 세상을 간 뒤에 이 다라니를 비방하는 자가 있다면, 너는 지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할지니라.』
◯吾當爲汝하야分別解說謗經因緣하리라
『내가 너를 위하여 경전을 비방한 인연을 분별하여 해설해주리라.』
◆분별해설방경인연❮分別解說謗經因緣-2❯
●阿難아一切十方世界하니라
『아난아! 시방에 모든 세계가 존재하느니라.』
◯破諸世界하야末爲微塵하면可知其數하나냐
『이 모든 세계를 파괴하여 갈아서 가는 티끌을 만들면 그 수를 아는 것이 가능하겠느냐?』
◯無有能知此人罪報하니라
『이런 사람의 죄의 과보도 이처럼 알 수가 없느니라.』
◆분별해설방경인연❮分別解說謗經因緣-3❯
●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로諸修行佛法者가入我法中하야欲求種種人、天果報커나欲求他方妙樂世界하나反得衆苦患하니라
『만약 비구거나 비구니거나 우바새거나 우바이로써 불법을 수행하는 자가 나의 법 안에 들어가서 온갖 종류의 인간과 하늘의 과보를 구하거나, 다른 방향에 있는 묘락세계를 구하나, 도리어 온갖 고통과 근심만 있는 세계를 얻게 될 것이니라.』
◯所以者何오坐謗方等陁羅尼故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방등다라니를 비방하였기 때문이니라.』
◯欲求種智하나反得愚報하니라
『일체종지를 구하나 도리어 어리석은 과보를 얻게 되느니라.』
◯欲求人、天勝妙快樂하나反墮地獄하야究竟苦報하니라
『인간이나 천상의 훌륭하고 미묘한 오욕락을 구하나, 도리어 지옥에 떨어져서 괴로운 과보를 끝까지 받느니라.』
◯欲求尊王하나反得下賤하니라
『존왕을 구하나 도리어 하천을 얻느니라.』
◯欲求聰明하나反得闇鈍하니라
『총명을 구하나 도리어 암둔을 얻느니라.』
◯欲求天眼하나反得盲報하니라
『천안을 구하나 도리어 소경의 과보를 얻느니라.』
◯欲求子息하나反得獨報하니라
『자식을 구하나 도리어 홀로 사는 과보를 구하느니라.』
◯欲求身香潔하나反得大臭弊惡之하니라
『몸이 향기롭고 청결하길 구하나 도리어 매우 심한 냄새와 너절하고 악한 것을 얻느니라.』
◯身欲求端正三十二相하나反得三十二醜하야而自莊嚴하니라
『단정한 32상을 구하나, 도리어 32가지 추악한 모습을 얻어 제 몸을 장엄하게 할 것이니라.』
◯欲求他方妙樂世界하나反得他方極苦地獄하니라
『타방의 묘락세계를 구하나, 도리어 타방의 극고지옥을 얻느니라.』
◯欲求大富하나反得貧報하니라
『큰 부자를 구하나 도리어 가난한 과보를 얻느니라.』
◆막방차경❮莫謗此經❯
●阿難아以是因緣으로我重語汝하노니莫謗此經하니라
『아난아! 이런 인연으로 내가 거듭 너에게 말하였나니, 이 경전을 비방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我今略說如上罪報하니라
『내가 지금 위와 같은 죄의 과보를 간략하게 말하였느니라.』
◆입어동방아비지옥❮入於東方阿鼻地獄❯
●汝今諦聽하니라當爲汝說하리니更有罪報하니라
『너는 이제 자세하게 들을지니라. 반드시 너를 위해 말하리니, 다시 이러한 죄의 과보가 있느니라.』
◯若有善男子善女人이不解如來所說方等義하야於此法中에서撗生誹謗커나而以妄想커나分別諸法커나或生重瞋이라치자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여래가 연설한 방등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이 법 안에서 갑자기 비방을 일으키거나, 망령된 생각을 하거나, 모든 법을 존재라 여겨 분별하거나, 또는 거듭 화를 낸다. 치자!』
◯此人命終에入於東方阿鼻地獄하야經歷受苦八萬四千劫하니라
『이 사람은 목숨을 마친 뒤에 동방의 아비지옥에 들어가서, 8만4천 겁을 지내면서 온갖 고통을 받을 것이니라.』
◆부유팔만사천격자❮復有八萬四千鬲子❯
●次第而受謗經罪報하야도從地獄出已코는復有八萬四千鬲子한데而以圍遶阿鼻大地獄하니라
『또 이 경전을 비방한 죄보를 받아 지옥에서 나와도, 다시 8만4천 개의 솥이 있는 아비대지옥에 갇히게 되느니라.』
◯爾時에此人은從地獄出하야도入諸鬲子亦經八萬四千劫하니라
『그때 이 사람은 지옥에서 나와도, 모든 솥에 들어가서 역시 8만4천 겁을 지내게 되느니라.』
◯一一鬲子엔復有十六鬲子한데而以圍遶하나니亦復如是하니라
『하나한의 솥에는 또 16개의 솥이 있는데, 그 안에 갇히게 되는 것이 이 역시 이와 같으니라.』
◆여시제대사력소불구❮如是諸大士力所不救❯
●次第而入東南方、南方西南方、西方西北方、北方東北方의如是諸地獄한데一一而增하야劫數次第而受하되上至諸佛로中至少分足人과下至辟支佛과及聲聞人까지如是諸大士力所不救하니라
『차례대로 동남방과 서방과 서남방과 서방과 서북방과 북방과 서북방의 이와 같은 모든 지옥에 들어가는데, 하나하나씩 증가하여 겁수의 차례대로 받되, 위로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중간에 소분족인(少分足人-보살을 가리킴)과 하래로 벽지불과 또 성문의 사람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모든 대사의 힘으로도 구하지 못하느니라.』
◯從此出已하야當生世閒하야도餓鬼、畜生、虫蟻、蠅蝨、水虫、科斗、魚鼈之屬에서無一不遍하니라
『여기서 벗어나서 다음에 세간에 태어나도, 아귀나 축생이나 벌레나 개미나 파리나 이나 물벌레의 부류와 물고기와 자라의 부류에서 하나도 거치지 않는 일이 없게 되느니라.』
◆가사위인❮假使爲人-1❯
●假使爲人하야도疥癩、癰疽,貧窮抵突하니라
『가령 사람이 되어도 학질이나 문둥병이나 악창이나 등창 등의 병을 얻게 되느니라.』
◯常生下賤하야眼目𥆔瞎하니라
『언제나 하천하게 태어나서 비천하게 살게 되고 눈까지 멀게 되느니라.』
◯身體疱凸하고諸根不具하야人所惡見하니라
『신체는 울퉁불퉁하게 되고, 모든 육근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사람들이 흉하게 보느니라.』
◯假使來生豪族之處하야도語言吃啞커나促命不壽커나人所呵叱하니라
『가령 귀족의 집안에 태어난다 할지라도, 말을 더듬거나 벙어리가 되거나 명이 짧아 오래 살지 못하거나, 사람들에게 꾸지람을 받느니라.』
◯說其形貌하면過狀諸惡人所惡見하니라
『그의 몸과 얼굴을 말하면, 그 모양이 모든 악인보다 더 흉하게 보이느니라.』
◯常以呪詛로令其早死하니라
『언제나 저주로 일찍 죽기도 하느니라.』
◯或時生世하야도五根不具하니라
『혹 어쩌다 세간에 태어날지라도 오근을 갖추지 못하게 되느니라.』
◯阿難아此人은皆由先世에誹謗方等諸經典故로受業如是하니라
『아난아! 이 사람은 모두 전생에 방등의 모든 경전을 비방한 까닭으로 이와 같은 업을 받는 것이니라.』
◆가사위인❮假使爲人-2❯
●雖得人身하야도諸根不完하니라
『비록 어쩌다 사람의 몸을 얻어도 모든 육근이 완전하지 못할 것이니라.』
◯假使不遇善知識者는如上所說처럼次第還入是諸地獄하며如是地獄이是其舍宅하며如是醜報로是其衣服하니라
『가령 선지식을 만나지 못한 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차례대로 반복하여 이와 같은 모든 지옥에 들어가며, 이러한 지옥을 제 집처럼 삼게 되며, 이와 같은 추악한 과보로 의복을 삼을 것이니라.』
◆무신인중막설차경❮無信人中莫說此經❯
●阿難아當知하나是業不可-以已近情이나妄想而作하야令其精神으로受諸苦報하니라
『아난아! 잘 알지니라. 이러한 업은 조금이라도 감정이나 망령된 생각을 가까이 하여, 업을 지어 그러한 정신으로 이러한 모든 괴로운 과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느니라.』
◯是故로阿難아我今語汝하노니無信人中에서莫說此經하니라
『이런 이유로 아난아!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노니,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이 경전을 말하지 말 것이니라.』
大方等陁羅尼經卷第二
대방등다라니경 제2권 마침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임인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8년 음력 7월 27일 17시
구몽당 보운보안실감 지용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