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가루라왕이 있었으니, 대위덕가루라왕과 대신가루라왕과 대만가루라왕과 여의가루라왕이, 각각 약간 백천 명의 권속과 함께 하였다.1-14
유사가루라왕 대위덕가루라왕 대신가루라왕 대만가루라왕
有四迦樓羅王 大威德迦樓羅王 大身迦樓羅王 大滿迦樓羅王
여의가루라왕 각여약간 백천권속구
如意迦樓羅王 各與若干 百千眷屬俱
1-가루라를 금시조(金翅鳥)라 번역한다. 대위덕(大威德)은 위엄과 공덕이 무리 중에 가장 뛰어나다. 대신(大身)은 무리 중에 몸이 가장 크다. 대만(大滿)은 용을 자신의 뜻대로 잡아먹는다. 여의(如意)는 목에 여의주(如意珠)를 걸고 있다.
2-가루라는 축생이며 새의 일종이나, 문명을 가지고 있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부분에서는, 업보에 의해 새가 되었을 뿐이다.
3-이 네 분의 가루라왕과 백 천 명의 권속은 모두 가루라 중생의 몸을 하였을 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보살이 되었고, 그 때문에 가루라 종족의 은혜를 갚기 위해 청정한 보살의 몸을 버리고, 가루라 종족의 권속이 되어 법화경을 유통하는 대보살들임을 알아야한다.
4-이 모든 가루라는 이미 법화경의 가르침을 받는 회상에 참석한 바에야 어찌 큰 보살이 아니랴! 가루라 종족을 가엾게 방편을 가지고 네 가지 가르침을 따라 가루라 종족을 교화하시는 분들이다.
5-대위덕(大威德)은 방등부의 가르침을 전하고, 대신(大身)은 반야부의 가르침을 전하고 대만(大滿)은 화엄부의 가르침을 전하고 여의(如意)는 법화부의 가르침을 전한다.
6-방등의 보살은 반야와 화엄과 법화의 가르침을 전할 수 없고, 반야의 보살은 화엄과 법화의 가르침을 전할 수 없고, 화엄의 보살은 법화의 가르침을
전할 수 없는 것이다.
7-하지만 법화의 보살은 이 네 부류의 가르침을 모두 전할 수 있으니, 어찌 소승의 가르침을 모르겠는가!
8-지금 여기에 법화회상에 참석한 모든 가루라의 대중은 모두 일승(一乘)의 큰 보살이나, 가루라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네 부류의 왕으로 태어났음을 알아야한다.
9-법화경의 견해에서 가루라를 보면, 큰 위엄과 큰 공덕은 이미 일승(一乘)이고, 지혜가 크면 몸이 크기 마련이니 이를 묘법신(妙法身)이라 하고, 중생이 있든 없든 부처님이 계시든 계시지 않던 시방세계가 이미 연화장이라 한다면 이를 대만(大滿)이라 한다. 여의(如意)를 마음이라 한다면 마음이란! 불심(佛心)과 중생심(衆生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화경을 여의경(如意經)이라 한다.
-偈頌-
넓은 날개를 펼치면
삼계를 뒤덮고
한 날개 짓을 하면
무량한 세계에 도달하여
무수한 중생을 구제하시니,
어찌 가루라종족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보운법사가
네 분의 가루라왕과
그 권속이 가루라종족에게
법화경을 유통하여
일실지(一實智)에 들게 하시니,
이 거룩하신 그 이름에
공경을 드리고 존중을 합니다.
-寶雲法師 迦樓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