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하늘길 둘레길 걷기좋은 명품 숲길 30선 선정
2023.4.6.
"3월27일 산림청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좋은 명품숲길 선정발표"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영월국유림관리소(소장 김영훈)는 2023년 관리소가 관리하는 숲길인 하늘길 둘레길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좋은 명품 숲길 30선’에 선정됐다고 4월5일 밝혔다.
하늘길 둘레길은 영월국유림관리소 관내 두위봉임도~테일러스 지형~도롱이연못을 잇는 2.15km 구간으로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 맞은편에 위치하며, 2016년 동부지방산림청과 강원랜드가 공동산림사업으로 조성해 2019년 10월21일 숲길로 지정했다.
특히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에 위치하며, 과거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때 산중에서 캐낸 석탄을 실어 나르던 운탄로였으나,
탄광들이 문을 닫으며 더 이상 석탄을 운반하지 않는 길이 됐으며 산림청이 임도와 숲길 그리고 산림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또 숲길 안내판과 걸으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안내판(광산촌 이야기, 테일러스 지형안내, 폐갱 입구, 화정민 마을)과
편의시설인 사각 데크와 의자 그리고 이정표, 안전휀스 등이 설치돼 있으며, 경사가 급하지 않은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걸으면서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하늘길 둘레길은 영월, 정선, 태백, 삼척 폐광지역을 걸으며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도록 트레킹코스로 개발됐으며 테일러스 지형과 도롱이연못, 1177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테일러스 지형은 가파른 낭떠러지 밑이나 경사진 산허리에 고깔(talus) 모양으로 쌓인 흙모래나 돌 부스러기로 우리나라가 빙하기일 때 바위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깨진 모난 돌들이 오랜 시간 사면을 따라 쌓인 지형으로 이곳과 강원도 정선, 경북 의성 빙계계곡 일대, 충북 괴산 쌍계계곡 입구 등에 형성돼 있다.
더나가 도롱이 연못은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채광작업으로 지반이 내려앉아 자연적으로 생긴 둘레 약 150m의 연못으로 석탄 채광이 한창이던 시절 광부의 아내들은 광산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도롱뇽부터 찾았다고 하며, 도롱뇽이 살아 있으면
남편이 무사할 것이라고 믿는 등 도롱뇽을 성황신처럼 모셨다고 한다.
아울러 1177호 갱은 ㈜동원탄광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최초의 갱으로 이 갱이 개발되면서 주변에 10여개의 군소 탄광이 생겨났다고 한다.
최종문 영월국유림관리소 경영자원팀장은 “하늘길 둘레길은 경관이 우수하고 안전 시설물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줘 있어 4계절 모두 이용 가능한 명품 트레킹코스”라며, “강원랜드와 국민의 숲 협약을 체결해 위험물 제거와 배수로 정비 등 숲길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많은 국민께서 안심하고 방문해 힐링하며 건강을 챙겨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