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충주 조정지댐안의 입석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쯤 도착을 했는데 이미 날은 어두어져 있습니다.
관리실에 들려 인사를 하고 포인트를 물어 보니 상류쪽을 알려 줍니다.
여러번 찾았던 입석이지만 그곳은 처음이였습니다.
작은 길로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나왔고
그 옆으로 많은 분들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하마님이 자리잡은 곳에 찾아가니 넓직한 좌대가 있는 좋은 포인트가 눈에 들어 옵니다.
그곳에서 2박 3일을 시작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어둠속에서 대편성을 했습니다.
무려 12대를 깔았습니다.
2.0칸부터 4.0칸까지 빈자리 없이 그물치듯 촘촘하게 찌를세웠습니다.
그런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채비가 속절없이 떠내려 갑니다.
편성했던 낚시대를 모두 걷어 올려 놓고 텐트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침시간...
안개가 자욱한 아침...
멋진 아방궁을 지어 놓고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간밤에 들어왔던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빠지고 있는것입니다.
자욱한 안개속...
부유물들이 들어오는것을 막기위해 펜스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물이 빠질때는 펜스밖의 부유물인 부평초들이 모두 빠져 나갑니다.
아침입질을 기다리는 조사님...
저의 대편성입니다.
부평초가 어지럽게 떠내려 갑니다.
찌를 끌고 갑니다.ㅠㅠ
하지만 펜스에 막혀 더 이상 내려 가지를 못합니다.
총무님이 나타나셧습니다.
펜스에 막혀 멈춰있던 부평초들을 펜스밖으로 걷어내고 있습니다.
봄이 지나고 그 아무도 낚시를 안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평초와 어라연이 가득 들어찼고 낚시를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댐사랑 정출을 이곳에서 하게 되면서 포크레인을 불러 3일동안 수초를 걷어내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총무님이 많은 고생을 하며 만들어진 포인트라는것이엿습니다.
한가한 오후시간...
낙엽비님, 포도월척님과 함께 이박사 낚시점에 들렸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돌아온 땅콩밭 포인트.
물이 들어오면서 부평초들이 펜스앞에 가득합니다.
하지만 펜스앞쪽 제자리는 너무나 깨끗합니다.
물도 들어 왔으니 낚시도 해야지요..
옆자리의 하마님.
보기에는 너무나 좋은 제 자리 오른쪽입니다.
그리고 왼쪽.
하지만 물이 들어오는 입구라서 물 흐름이 장난아닙니다.
하마님 건너편에 초릿대님이 자리 잡았습니다.
댐사랑 본부석이 들어 섭니다.
회장님이신 큰사랑님.
총무님이신 별바라기님.
이프로님이 수초 작업중...
어차피 붕어 안나오는데 그냥 하시지...
저녁 식사 준비중...
멀리 학교앞 둠벙.
잘 보이지는 않지만 최고의 명당이 있는곳입니다.
반가운 사람끼리 모여 한잔 합니다.
입구 초입에도 작은 본부석이 들어섰네요.
낙엽비님과 열시민님등이 자리잡은 곳입니다.
삼다수님...
가을이 익어가나 봅니다.
도로가 은행나무가 노란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깊숙히 들어온 가을이 그 시간에 멈춰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쩐프로님.
요즘 붕어 손맛 본지 오래 되었지요?
아마 이곳에서도 붕어 보기 쉽지 않을 걸요?
쩐프로님과 함께온 불루박님.
역시 꽝손입니다.
멋진 포인트인데...
대물을 꿈꾸는 사람들...
고즈녁한 풍경입니다.
분부석이 있는곳...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때이른 민들레...
캠코더로 찍은 사진인데 괜찬네요.
해가 지고 있습니다.
산자락 위에 고층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석양이 물들면서 하룻밤을 기대해 봅니다.
캐미컬 라이트 불을 밝히고...
밤낚시 시작 후 한시간쯤 지났을때...
물이 들어오기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물흐름이 강력합니다.
대를 접어 놓고 다시 텐트로...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포도월척님이 깨웁니다.
야식 먹으러고...
밤 10시.
다시 자리에 앉아 보지만 좀 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다시 잠자리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새벽...
물이 많이 빠져 찌가 하늘높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도 붕어를 기다려 보는 마음.
이곳에서는 물이 들어올때 보다 물이 빠질때 입질이 더 들어 온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조정지댐에서의 낚시...
며칠전에 수초를 걷어내는 작업을 했으니
붕어는 모두 빠져 나갔을 테지요.
그러니 입질 보기 더 힘들었나 봅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찌를 내리고 또 내리고...
그렇게 힘들게 찌를 세워 보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불루박님!
손맛 봤어요?
차가운 아침 공기에 난로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아침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하마님도...
포기합니다.
물이 50센치이상 빠졋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심 60센치...
그래도 붕어는 나왔습니다.
오늘의 장원 30Cm짜리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2등붕어 29Cm
빵은 사짜급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푸짐한 상품을 마련한 댐사랑입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상품을 나누어 드리고 납회를 마감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출조였습니다.
수초작업을 1주일 정도만 일찍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입석낚시터 측에서 중장비를 들여가며 수초작업을 해 준 덕분에
편안하게 납회를 마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편안하게 낚시할수 있도록 도와 주신 댐사랑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모습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