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멀리 간다.
천년 고도(古都)
서라벌의 남산에 오른다.
경주 남산 금오봉(金鰲峰)
고흐풍으로 바꿔봤다.
들머리를 삼릉(三陵)으로 한다.
서남산주차장 건너편,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다.
폭염에 가까울거라는 일기예보는 틀리지가 않다.
남산 안내도를 확인하고
입구부터 소나무가 예사롭지 않다.
남산 전체가 소나무로 덮혀있는 듯 하다.
애국가에 나오는 서울 남산의 그 소나무가...
이곳 경주 남산에도 수령이 꽤 될법한 소나무로 가득하다.
삼릉(三陵)
아달라왕, 신덕왕 그리고 경명왕의 능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 소나무들...
울진의 응봉산 산행시 행복했던
그 솔내음을 이곳 남산에서도 맡아본다.
삼릉을 지나
솔밭길의 등산로 주위에는 온통 유적들이다.
언제적인지는 모르지만
훼손된 유적들을 다시 모아 놓았다.
두상 부분은 어디에 있을까?
여기에도..
등산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도..
삼릉계석조여래좌상
조망이 트인다.
땀이 비오듯하고
바람도 한 점 없고..
상선암
접시꽃처럼 보이기는 한데.
옆으로 누워 있어서..
요즘 인공지능으로 떠들썩하다보니..
이 사진을 인공지능을 서비스하는 웹사이트에서 돌려 보았다.
고흐 풍의 그림으로 바꿔준다.
상선암을 위에서 보자
남산 능선의 곳곳에서, 그리고 상선망의 위쪽도 바위를 드러내고
서라벌의 공인들은 이것을 불교미의 표현 재료로 활용했다는 것...
상선암을 돌아 조금 오르니
남산의 서쪽이 확 트여준다.
가운데 형산강이 흐르고
건너편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나란하다.
묘하게 소나무위에 구름 한 점
남산의 북쪽에 경주시내가 있고..
결국은 경주 시내의 남쪽에 있는 산.
남산이네..
금오봉(金鰲峰)
오(鰲)가 "자라" "오"인데 유래를 찾지를 못하겠다.
능선의 바위에 부처를 새기고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상
금오봉으로 가는 중간
서남쪽을 힐끗거렸다.
멀리 높이가 다른 산군들이 희미하다.
영남알프스가 보인다.
정서(正西) 쪽..
이름은 잘 모르는 봉우리들..
맨 뒤 봉우리가 단석산이라 한단다.
다시 금오봉을 보면서
멀리 영남알프스를 보고.
땡겨보고..
서북쪽...
구미산이라 한다.
금오봉에 도착..
인증으로 분주하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고흐에게 부탁하자.
분주한 금오봉을 지나
이제 고위봉으로 향한다.
가운데가 고위봉이군..
중간 낮은 황발봉..
그 건너 아주 멀리 영남알프스
버스안에서 안내대장 曰
남산은 등산코스가 다양하니
지도에 표시된대로만 움직이세요.
그런데 실제로 중간 중간 임도와 만나다 보니 헷갈린다.
"이영재"라는 안부에 도착했다.
걸음을 고위봉 쪽으로 재촉한다.
금오봉이 벌써 저만큼 멀어졌다.
이제 남산의 동쪽의 조망을 보자
결국 걸리는 저 앞의 산은 토함산이겠다.
몇 년 전에 불국사쪽에서 힘들게 올라서 보니
버스가 정상가까이 올라와 있었다.
그 허탈함이란...
고위봉 가는 길에 벗어나 있는 칠불암.
안내대장의 추천에 따라 한 번 가보기로 하자.
아.. 그런데..
한참을 바위길과 계단을 내려간다.
다시 올라올 일을 생각하니...까마득하다.
약간은 어두운 산죽길을 지나니..
석불 흔적이 보이고.
칠불암이 나타난다.
칠불암(七佛庵)
결국 일곱의 부처가 있다는 얘기인데..
석불..
약간 돌아서 보니
뒤쪽 바위에 부조로 삼존불상
앞족 사면 기둥형태의 바위에 4구의 불상
그래서 칠불암(七佛庵)..
조금 더 들어가 봤다.
다시 나오는 길에
한 번 더 칠불을 보고
칠불암 갈림길로 다시 오른다.
무더위에 힘들다..헥헥..
그래도 하늘은
구름 그림을 그려주고...
오르는 길에 또다른 암자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이런 곳에
바위를 쪼아서..
고위봉으로 다시..
남산에 와서 놀란것 중에 하나..
소나무의 크기..
고위봉(高位峰)
금오봉보다 높다.. 그래서 고위봉인지는 모르겠다.
이제는 내리막길만 남았다.
금오봉을 본다.
서쪽...바로 코앞에
아까 안내그림에서는 황발산이라고 하던데..
숲길 등산로가 끝나는 지점.
관음사
날머리 용장리..
관음사에서 이곳 용장리까지 약 1.5km
그늘은 없고 포장된 도로라서 열기가 ...후끈후끈..
여름에는 이곳 남산 등산기회가 쉽지 않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옛 유적을 직접보고...
높이와는 다르게 울창한 소나무 숲때문에
마음이 흡족하다.
첫댓글 좋은곳을 다녀오셨군요. 금오봉 군위봉 신선암만 생각이 납니다. 남산도 정말 특색이 있고 기억에 남는 산이였는데...오늘 울금바위님의 산행기에서 알게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웹사이트를 만나고 싶은데..한번 찾아봐야 겠군요. 저번 산행에서 어떤 이가 말하기를 이 무더위에 산을 찾는것 보면 매니아 인것 확실한것 같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더위에 즐산 안산 하시길 ~
산행대장 曰, 이런 더위에 산에 가는 이들은 약간 미친기가 있다고...
사이트는 deep dream generator 를 검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