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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수능일 아침이네요. 수험생들의 화이팅을 기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연기와 관련해 야당들은 일제히 수사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하고 퇴진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야3당은 야권 공조를 다시 공고히 하면서 장외투쟁을 비롯해 대통령 퇴진을 조속히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청와대는 야권의 이처럼 거세지는 퇴진 요구를 거부하면서 특검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의혹만으로 대통령이 하야할 수는 없다면서 사실상 국정 운영 재개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대통령과 독대한 CJ의 손경식 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과 관련한 얘기를 나눈 후 돈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조사 시기를 놓고 검찰과 청와대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초 오늘까지는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던 검찰은 이미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며, 늦어도 모레까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 대통령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며 범죄 혐의를 입증할 자신을 내비쳤습니다.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폰에서 박 대통령의 육성이 녹음된 파일이 확인됐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서는 박 대통령이 위법행위를 구체적으로 지시한 내용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 출석 역시 부정하게 기록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울교육청은 정씨에 대한 고교졸업 취소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차움 의원의 VIP 서비스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초 가명을 사용해 이용했다는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신분을 알았을텐데 가명을 허용한 건 명백히 의료법을 위반한 겁니다.
■여야가 합의한 '최순실 별도 특검'이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이 야당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한 사람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이제와서 제동을 걸어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국방부와 롯데 측이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의 군 용지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인근 김천 시민들은 사드 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대기업이 지역 특화산업의 육성과 창업을 지원한다며 지금까지 무려 2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최순실 사태 여파로 사업 1년 반 만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 간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증오 범죄와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학교에서조차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한 뒤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갔던 한 학생의 수기가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세균 취급을 당하며 살았던 5년간의 이지메, 즉 집단 따돌림이 생생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철도를 통해 시멘트를 공급받던 건설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재고물량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이제는 시멘트 부족으로 아파트 건설 기한을 맞추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TV 홈쇼핑의 유명 쇼호스트인 류재영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때 4천억 원의 판매 신화를 썼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류 씨의 범행은 앞서 마약 혐의로 적발된 배우 최창엽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면세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신규 면허를 따내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왔는데요, 막상 문을 연 면세점들은 무더기로 적자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선정 과정의 잡음이 계속 이어져 연말로 예정됐던 면세점 추가 선정은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의 한 축산 농가에서 기르던 닭 4만 마리 가운데 2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간이 검사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AI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전북에서는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으며 충북 음성 한 오리농장에서도 어제 AI로 오리 2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경북 포항 과메기 덕장마다 '과메기'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차지고 쫀득한 감칠맛이 일품인 과메기는 내년 2월까지가 제철입니다. 현재 과메기 산지 가격은 20마리 한 두름에 만 8천 원 정도입니다.
■군 특수부대 전역자들의 보험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에 가담한 의사와 브로커들을 적발했습니다. 의사 3명이 발급해준 허위 진단서 90여 장으로 40억 원에 가까운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청소년에게 담배나 술을 팔다 적발되면 판매업소는 벌금이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죠. 이런 점을 노리고 일부 10대들이 주로 심야시간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할 때 담배를 구매하고서는 신고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1년여 만에 첫 정규음반을 발매합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기회를 준 쇼팽의 곡들로 콩쿠르 우승을 이끈 협주곡 1번과 4개의 발라드를 담았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탈모 환자에게 자동으로 머리카락을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그동안 의사가 수천 개의 모낭을 일일이 심어야 했던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자동 식모기를 내년부터 상용화하기로 했으며, 자동 식모기를 이용하면 수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돼지 심장을 원숭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돼지 심장과 각막을 필리핀 원숭이에게 이식한 결과, 51일째 건강하게 살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돼지는 포유동물 중에서도 장기 형태가 사람과 가장 비슷해 장기이식을 위한 대체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22%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6대 주요 도시에서 배추 등 김장재료 15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 4천원 대형마트는 32만 6천 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수능일인데 입시한파는 없나봅니다. 다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다네요. 어제 아침보다는 높지만, 제법 쌀쌀하고 한낮에는 14도까지 올라간 후 저녁에는 다시 10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수험생들에게 화이팅을 보내며 마칩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