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함양 상림숲 꽃무릇 트레킹
통영축산농협산악회 제39차 산행
* 산행일자 : 2019. 09. 21(토)
* 참여회원 : 24명
* 산행코스 : 선운사>도솔암>함양상림숲

제17호 태풍 타파가 또 발목을 잡는다. 당초 산행은 함양 백운산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많은 비를 몰고 온다는 기상예보로 고창 선운사와 함양 상림숲의 꽃무릇 트레킹을 하려 떠난다.

선운사 주차장에서 단체사진. 비 예보로 많은 회원이 불참하였다.

마침 선운사는 꽃무릇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 비가 와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아왔다.






선운사 경내를 들어서면서 우리일행은 도솔암을 향한다.

모처럼 산행대장님과 만나 사진을 찍는다. 산행할 때 같으면 얼굴보기 힘드는데 오늘은 대장님께서 여유를 부리신다.


꽃보다 옛날의 처녀가 더 아름다우시다.



갈퀴나물

은분취


꽃무릇을 사찰 근처에 많이 심는 이유로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그릴 때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 방부 효과가 있어 사찰 가까이 두고 손쉽게 가루를 얻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빨강, 파랑우산이 오브제가 되어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진다.

물봉선

꽃무릇의 식물 정명은 '석산'이라고 한다. 이 식물은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나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연모의 정을 담고 있어 일명 '상사화'라고하기도 한다.

날마다 날마다 꽃길만 걸으소서


선운사 경내의 동자승 인형

선운사 도솔천의 꽃무릇



희귀꽃 분홍 석산

선운사 송악, 천연기념물 제367호로 지정되었다. 송악은 두릅나무과 상록덩굴식물로 요즘은 관상용으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함양 상림숲의 꽃무릇 군락지

오늘 트레킹의 주제가 꽃이다 보니 나태주 시인의 연작시 '풀꽃'이 떠 올라 한번 읊조려 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우리나라 3대 꽃무릇 명소하면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이 세곳을 으뜸으로 꼽지만 함양 상림숲의 꽃무릇은 천년의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이 아름답다.


함양 상림숲은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수로 재직 할 당시 홍수예방을 위해 조성한 인공숲이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빅토리아연꽃

물양귀비

물아카시아

상림공원의 조경


전시된 천종산삼인데 뇌두를 보는 순간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