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일) 가평 용추계곡 산행후기
산행지:가평 용추계곡
모임시간:경춘선 상봉역 1-1번칸 08:12분 출발
산행코스:경반리 휴양림-회목고개-용추계곡-경반리 휴양림-가평역
참가자:강남수,김재의,이강훈,이관영,송영진,백병기,무봉 산악회팀(최대호 외 7명) 합14명
8시 상봉역에 도착하니 이관영, 이강훈이 이미 도착해 있고 조금 기다리니 김재의와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경춘선 맨 앞칸에 자리를 잡으니
산행팀 보다 자전거 동호인이 더 많아 보인다.
몸에 착 달라 붙는 옷차림이라 민망한 차림새다.
이강훈은 金土는 근무를 안 해서 자유롭게 산행을 많이 할 수 있단다.
순천에 근무 시에는 지리산도 여러 코스를 많이 올라갔단다.
병원 식구들과 여럿이 올라 갈 때는 차를 대절해서 지리산을 올랐다가
반대편 코스로 내려 갈수 있어서 좋았는데
혼자 차를 몰고 갈 경우에는 올라갔던 길을 원점 회귀 할 수 밖에 없었단다.
지리산을 많이 다녀 봐서인지 모르는 코스가 없는 것 같다.
김재의는 오랜만에 매솔회에 참석 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神들의 이야기인
“신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읽고 있다.
서양 고전을 이해하려면 그리스,로마 신들의 이야기의 이해가 없으면 안 된다며 열심히 일고 있단다.
지난번 서울고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를 2시간 반에 주파하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심신을 다 열심히 연마하는 게 보기 좋다.
강남수도 매솔회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는데 그동안 무봉 산악회에 자주 나왔다는데 몰라 보았네.
매솔회에도 자주 보았으면 좋겠네.
가평역에 내리니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무봉산악회 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른다. 경반리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한다.(09:30)
칼봉산 휴양림까지 이정표가 2.5Km를 가르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안와서 가뭄으로 난리 인데 여기는 길가의 논에 물이 가득하다.
물을 어디서 끌어 왔는지 가뭄하고는 거리가 먼 농사에 축복받은 땅 같다.
길가에 살구가 많이 떨어져 있다. 먹어도 된다니까 몇몇은 먹어본다.
요즈음 매실이 한창 일 때라 살구, 매실, 개복숭아가 서로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단다.
한석봉이 여기서 태어났는지 石峰마을을 지나 휴양림에 도착하니 10:20분이다.
벤치에 앉아 조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이다.
김재의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기름진 것은 피한다는데 코레스톨 수치가 240인가
높아서 걱정이란다. 허리가 26인가 27인치 라는데 이 말을 듣고 이강훈 내과 전문의사가 한마디 한다.
그 정도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란다.
자기는 코레스톨 수치는 낮은데 대신 당뇨, 고혈압이 있어서
하느님이 사람을 공평하게 만들었다나 뭐라나....
“사람이 100세를 살려고 이것 저것 지키느라 스트레스 받고 살지 말고 90세 까지 건강하게 사는 게 좋지 않겠냐” 고
최대호가 한마디 한다.
올라가는 중간에 계곡의 물을 보니 잠간 쉬면서 참외, 파인애플에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쉬고 있는데
무봉팀에서 얼려온 맥주가 녹지 않아 맥주가 아니라 맥주 샤베트를 마시니 그 맛도 시원하다.
다시 힘을 내서 회목고개를 향해 출발이다. 작년 태풍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경반리에서 시작한 산행이 벌써 2시간이 넘어 배가 슬슬 고파온다.
경반사,회목고개 가는 갈림길에 회목고개 까지 이정표가 700m를 가르키고 있다.
다시 힘을 내서 회목고개까지 700m를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데
앞서 가고 있던 송영진은 조금만 더 가면 보인다는게 안보이니까
뒤 따라 가던 강남수도 한 번 더 속아 보자 하고
무봉 팀의 한분이 회목고개가 이사 갔나 보다 한마디 한다.
회목고개에 다다르니 여러 사람이 점심을 먹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용추 계곡 물가를 찾아 나선다.
가평지킴이의 안내를 따라 계곡을 따라 내려가니 계곡의 물이 많은 곳이 나타난다.
몇 달째 가뭄인데도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물가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준비한 고기를 굽는데
불판은 두 개이고 먹는 사람은 많아서 고기가 부족이다.
바렌타인 양주,꼬냑이 몇 순배 도니까
서울중학교 2년 후배이고 세브란스 출신 의사인 이창섭 후배가
중학교때 홍순정 상업 선생, 이강선 영어 선생의 성토가 이어진다.
대광고를 나왔는데 그 동네 교회에서 원수 같은 홍순정 선생을 다시 만나다니...
중학교때 선생님 중 장태언 선생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다른 학교로 갔다는데
최대호 曰:홍순정 선생은 나중에 1980년대 인가 장한평에서 부동산으로 크게 성공해서
지금은 부자란다.
고기로 포식을 하고 일어서니 3:30분이다.
이제부터 하산길이다.
연인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 까지 1시간 30분 넘게 내려 가야한다.
내려오는 중간에 물이 깊은 곳이 있어 몇몇은 물속에 들어가 알탕을 하고나니
시간이 없다고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재촉이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하산하는데 아무래도 6:30분 기차 시간에 맞추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가평지킴이는 랜트카를 불러서 일행을 태우고 가평역에 도착하니 6:25분이다.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고 용산역에 도착하니 7:30분이다.
오늘 하루 이강훈의 말대로 뱀사골 보다 길고 피아골 보다 짧은 용추계곡의 긴 산행으로
몸은 많이 피곤하였는데 좋은 곳으로 안내한 무봉팀과 같이 한 산행이라 보람 있었네.
14명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경비 사용 내역 변동 사항 없음
첫댓글 오라, 경반리로 해서 칼봉산에 갔으면 내가 다니는 승동교회의 가평 수양관을 지나 갔겠구먼(펜션들 많은 곳).
산에 가서 폭포도 보고 말이야. 조~치. 생각만 해도 시원하네! 7월말경에 나도 그 곳에 갈 것인데...
오랫만에 산행 ^^ 병기의 산문조의 기록도 그렇지만 기억력, 관칠력이 일품이네.
용추계곡의 하산길이 예상외로 길고 ^^^ 또 길어 좀 지루하기도 했으나, 이런 가뭄에도 계곡의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 내려, 하류근처에서 반신 목욕으로 더운 몸과 맘을 식힌 즐거운 하루였다. 관영이의 찍사 본능은 이곳에서도 나타나 모두들 환한 표정으로 포즈릉 취해주어 보기에도 조았다,
가평은 산이 좋은데는 많은데 자주 가기가 좀.....회비는 뒷풀이가없어서 무봉산우회에서 4만원 돌려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