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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일요일(11. 7~8일),
벌써 스무 번째의 '우리모임'을 갖었다. 1년동안 집행부를 맡았던 회장, 부회장님 및 총장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이번 모임엔 보고싶었던 친구들도 오래간만에 참석을 하였다. 몇 년전에 가 봤던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맛이 그리운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모주의 맛도 생각이 났고 완주군의 편백나무의 휴양림도 아름다운 산책이었다.
참석하려고 했던 마음은 모든 친구들이 모두가 다같은 마음이겠지만 하필이면 중요한 약속이 겹치거나 몸이 불편하여 참석을 못하는 친구들도 있기도 하다. 세월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모습들이 초딩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다. 친구들의 따뜻한 배려와 정성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지 않았었나 생각이 든다.
근래에는 카톡에 너무 신경을 쓰다 내려야 할 전철역을 지나치거나 다치는 등 본인이 실수를 한 적이 가끔 발생이 된다. 전봇대를 들이받아 눈위를 부상당해 마나님이 한 소리를 하였고 급히 이번 우리모임에는 참석을 포기를 하였었는데, 1년에 봄, 가을로 두 번씩 갖는 초딩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을 못 함이 아쉬웠다. 오랜만에 고향에서 올라오는 친구들도 보고싶었고 노래도 한 번 부르고 싶었다.
개인사정으로 계속 참석을 하지않는 친구들이 있어 조금은 서운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바쁘게 사는 것이 좋은 현상이니 서로들 이해하시기 바라오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촬영한 사진과 친구들이 카톡에다 올려준 사진을 정리하여 보았다. 편집과정에서 사진이 너무 많아 빠트린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하면서...
▣ 일정 : 2015년 11월 7일(토)~11월 8일(일)
▣ 장소 : 전북 전주, 완주<한옥마을, 경기전, 공기마을 편백숲>
▣ 숙박 : 다정게스트하우스(010-2815-5553)
▣ 참석 : 23명
모임을 위해 수고해 주신 집행부와 협조를 하여주신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 11월 7일(첫째 날) >































































< 둘째 날(11월 8일) >


둘째 날 아침까지 이슬비가 계속 내린다.
아침식사는 전주의 건강한 밥상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고 전주시 근처에 피촌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의 숲을 찾는다.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공기마을" 찾았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는 밥공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불리우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옥녀봉(578m)과 한오봉(570m) 자락에 둘러싸인 마을의 생김새가 밥공기를 닮았다는 공기마을은 50가구가 이웃사촌처럼 모여사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 뒤편에는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란 편백나무가 부챗살처럼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산책로를 걷다 만나는 편백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상큼한 치유의 장, 부챗살을 빠져 나온 청량한 바람이 도심에서 탈출한 도시인들의 심신을 초록 채색을 한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병원균과 해충·곰팡이 등에 저항하려고 분비하는 물질이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피톤치드는 나무나 식물들이 내뿜는 성분으로 해충이나 벌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성분은 항균성분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좋은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서 삼림욕을 할 경우 기분도 상쾌해지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피톤치드는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은 양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측백나무과인 편백나무는 우리 몸에 이로운 치유뮬질 피톤치드를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로 알려졌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식중독과 수막염,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항생제 내성 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균, 레지오넬라균 등에 대한 살균 및 항균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마을 뒤편으로 펼쳐진 10만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편백숲은 지난 1976년 박정희 정부의 산림녹화사업으로 조성됐지만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부터이다.
편백나무 숲은 60여만평 부지에 수령 38년의 편백나무 10만 그루와 잣나무 6천 그루,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사유지인 편백나무 숲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소병주 상관면장이 주도적으로 나서 희망근로사업과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책로와 쉼터,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공기마을의 맨 윗편에는 "편백숲쉼터"라는 식당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무항생제 유황 알칼리수로 직접 키운 토종산닭을 꾸지뽕 한방백숙을 한다고 플랜카드를 설치해 놔 모두가 다 먹고싶었나 보다.
옥녀봉에 심어놓은 편백숲을 산책한 후 약 1시간 동안을 기다려 산닭 날개와 똥집의 날것을 안주로 하여 쐬주 한 잔을 마시고 꾸지뽕 한방백숙을 맛있게 먹었나 보다. 나이들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기분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궂은비 내리는 날 이었지만, 가을철 우리모임의 일정은 즐거운 1박2일 이었고, 올라오는 상경길도 조금 지겹다지만, 뒤풀이로 역삼역 근처의 시골집 식당에서 생태,고등어찌개에 마신 막걸리 한 잔은 뜻 있는 친구들의 깊은 정이 아니겠는가 싶다...




















































